북한은 올해 양어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 지난해에 비해 양어장과 메기공장을 4배나 더 건설하고 3배 이상의 메기를 증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양방송이 29일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각 도에 새로 건설된 현대적인 양어장들과 새 품종 물고기 종자의 인공번식 등을 올해 주목할 만한 양어사업 성과로 꼽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양어과학연구소와 보통강 물고기원종사업소는 보통 물고기 보다 성장속도가 3-4배나 되는 새 품종의 물고기를 인공 번식시켜 각 도의 물고기원종사업소들에 공급, 내년부터 생산성이 높은 물고기를 더 많이 기
북한은 29일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책동은 대동아공영권의 야심을 새 세기에 실현해 보려는 속셈이라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새 세기의 흐름에 역행하는 일본 반동들'이라는 제목의 좌담회를 통해 이같이 비난하고 '일본의 정치인들은 지금이야말로 일본을 파멸에로 몰아넣는 군국주의 부활책동을 배격하는 국내외의 진보세력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올해 일본 국가권력이 총동원돼 군국주의 부활에 박차를 가했다면서 '만약 일본이 계속 군국주의 길로 줄달음친다면 21세기 인류사에 가장 수치스러운 죄악으로 기록될
국가정보원은 최근 북한이탈 주민 장순희(여·25·가명)씨 등 18명이 제3국을 통해 입국,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확한 신원과 탈북 및 입국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국정원에 따르면 생활고로 탈북한 이들 18명 가운데는 3가족 6명이 포함돼 있으며, 6명은 가족 일부가 먼저 입국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년 들어 이날까지 국내로 입국한 탈북자는 570명으로 집계됐다./ 김인구 기자 ginko@chosun.com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9일 올해 '강성대국 건설에서 또다시 새로운 비약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라남의 봉화가 타오른 영광의 해'라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새 세기의 첫해인 올해 우리는 당의 부름따라 모든 애로와 고난을 과감히 뚫고 강성대국 건설에서 또다시 새로운 비약을 이룩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새 경제슬로건 '라남의 봉화 '의 기원과 관련해 '언제나 결사관철의 정신으로 라남의 노동계급과 일꾼들은 고난의 행군, 강행군에 이어 최근 무겁고 아름찬(힘겨운) 과제를 자체의 힘과 기술, 지혜로 빛나게 수행했다'고 설명했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는 29일 남북교류국 민병대(閔丙大) 국장이 19차 대북구호물자 지원 배편으로 방북한다고 밝혔다. 민 국장은 대북구호물자를 북적 등에 전달하기 위해 인도 요원 자격으로 방북하는 것인 만큼 북한 조선적십자회측과 별도 접촉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의와 약품 등 3억1천여만원 상당의 19차 대북구호물자를 실은 배는 이날 오후 3시께 인천항을 출발, 남포항에 갔다가 내년 1월8일 전후로 돌아올 계획이다.이번 지원 물자는 한국프라임제약(대표이사 김대익)이 북적에 보내는 1억6천500만원 상당의 말라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 경수로 제공시한이 당초 목표연도인 2003년에서 2009년으로 6년 늦춰지게 됐다고 도쿄(東京)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KEDO측은 경수로 완공일정의 연기를 북한측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했으나, 북한측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며 보상금 지급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일본정부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94년 제네바 합의에 따라 경수로 제공을 대가로 핵동결 조치에 나섰던 북한측이 핵개발을 재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경수로 건설일정이 늦춰지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와 한인상공회의소 등 10여개 남가주 한인단체들은 28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 앞으로 남북 및 북미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우송했다. 총 6천335명이 서명한 진정서는 부시 행정부에 대해 ▲남북대화진전 및 화해강화 적극 지원 ▲항구적 평화조약 및 적대적 대북관계 청산 등 긴장완화 ▲한반도 비핵화.군축 추진 ▲상호경제협력확대 ▲인도적 대북 식량.의약품 지원 증대 등을 촉구하고 있다. 하기환 한인회장은 '부시 행정부 출범이후 냉랭해진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미국은 대북포용정책(햇볕정책)의 적극 지지와 대북대화
지난 22일 동중국해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교전 끝에 침몰한 괴선박은 동해를 통한 북한 공작선의 침투를 위해 동원된 경비분산용 `미끼'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군으로부터 방위청에 '복수의 공작선이 북한 남포항 부근에서 잇따라 출항한 것 같다'는 정보가 들어왔고, 이들 북한 선박들은 동중국해와 동해 쪽으로 나뉘어 양동작전을 구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방위청은 이같은 정보에 따라 동중국해에서 괴선박 1척의 교신내용을 포착하는데 성공했고, 교신내용이 대화가 아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는 29일 오전 10시께 판문점 적십자 연락관을 통해 서 총재 친필 연하장을 북한 조선적십자중앙위원회 장재언(張在彦) 위원장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한적 총재가 북적 위원장에게 연하장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 총재는 연하장에서 '새해를 맞아 장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 직원 여러분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한다'며 '올해에는 남북 적십자간에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여 민족화합과 인도주의 구현을 위한 사업들이 한층 더 발전하여 큰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되기를 충심으로 바란다'고 적었다./연합
평양시 대동강구역에 있는 청년중앙회관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면 무도회가 열리고 있다고 조선신보가 28일 보도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인터넷 판에서 '청년중앙회관은 근로청년들과 청년학생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지난 9월 9월부터 군중무도회를 마련해 왔다'면서 4시부터 두 시간 동안 열린다고 전했다. 이 무도회는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형식의 모임을 많이 마련하라는 북한 당국의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조선신보는 소개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무도회가 열리면 회관의 무용보급 지도원들이 나와 무용 기초동
최근 북한에서는 반일(反日)감정이 부쩍 고조되고 있다. 28일 조선중앙텔레비전에 따르면 함경남도 함흥시 당위원회는 일제가 한반도 강점때 자행한 학살 등의 만행자료를 전시하고 당원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반일교양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전시장을 돌아본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당시의 비참했던 실상을 회상하면서 `천백배로 복수할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중앙TV는 전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인데, 각지 당ㆍ행정기관들은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면서 '일본이 총련에 대한 부당한 구실과 있지도 않은 납치의혹을 떠들면서 반(
북한 문화성 산하 `5.18시험소'에서 최근 영화장면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하는데 필요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28일 보도했다. 5.18연구소는 편집, 촬영, 녹음 등 영화제작에서 제기되는 과학ㆍ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기술연구소다. 이 시험소는 이미 지난 4월 개봉된 북한판 「타이타닉」으로 불리는 극영화 「살아있는 영혼들」의 폭파장면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한바 있다. 위성중계된 중앙TV는 또 이곳 시험소에서 촬영기와 자동노출장치 등을 연구 제작해 특수촬영을 과학화했으며 새로운 기술개발로 렌즈를 자체적으
러시아주재 박의춘 북한대사는 28일 북ㆍ러관계의 발전 전망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박 대사는 신년을 맞아 이날 러시아의 소리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서는 '경제와 군사, 과학, 교육,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조와 관련한 여러가지 실천적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북ㆍ러 친선관계를 '세기와 세대를 이어 빛내어 가려는 것은 양국 정부와 인민의 공동의 염원'이라며 양국의 노력에 의해 친선ㆍ협조관계가 앞으로 더욱 훌륭히 발전될 것이라고 강조했
북한은 각종 회담에 임하면서 주도권 장악을 위해 전략상 공격적 언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통일부의 '북한의 언어정책 및 용어선택의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회담을 공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측면에서도 공격적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회담 개시전 특유의 고사성어나 속담 등을 인용하고 회담 전략적 측면에서 '민족', '통일'을 사상과 결부시켜 수시로 언급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은 공식 담화의 경우 말의 성조와 억양, 태도까지도 혁명성과 계급성이 담기도록 연출한다'며 '북한의 성명이나 담화는 매우 호전적이고
북한은 올해 남한의 국립도서관격인 인민대학습당에 최신 과학기술도서 5000여 권과 녹화물 및 화상입력장치와 컴퓨터 등 20여대의 현대적 설비를 보강했다. 29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올해에만 40여차례에 걸쳐 5000여 권의 최신 과학기술도서와 녹화물 등을 보내 인민이 과학과 기술의 시대, 정보산업시대의 요구에 맞게 과학기술 수준을 부단히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인민대학습당에 보내진 도서는 주로 컴퓨터에 정통하며 경영정보화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자료와 지식을 습득하게 할 수 있는 컴퓨터 계획.설계(CAD) 관련도서
북한의 올해 무역규모가 29억7000만 달러(미화) 수준으로 추정됐다. 29일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10월말까지 북한의 수출입 실적을 토대로 올 한해 북한의 대외 무역규모는 지난해보다 50.8% 늘어난 29억7000만 달러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국제지원을 제외한 실제 상업성 무역은 20억5000만 달러 규모로 지난해에 비해 4.1% 증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상업 베이스로 북한의 올해 수출은 6억달러, 수입은 15억달러 수준으로 무역적자가 9억달러 규모로 전망돼무역적자가 지난해 5억9000만 달러
일본의 환동해경제연구소(ERINA)가 북한의 요청으로 지난 8월부터 10월 사이 소규모 관광시찰단을 두 차례 북한에 파견한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사토(佐藤尙) ERINA 경제교류부장 대리가 이 단체의 경제전문지 `에리나 리포트' 12월호에 기고한 `북한관광 시찰 보고'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9월 3일 평양, 묘향산 ▲10월 11∼19일 평양, 청진, 회령, 남양 등 두 차례에 걸쳐 9명과 7명으로 구성된 일본의 관광시찰단이 북한 관광총국의 요청으로 항공편 등으로 방북했다. 당초 북한 관광총국은 ▲평양, 개성, 함흥 ▲평양
‘자유민주민족회의’(대표상임의장 이철승)는 28일, 56회 반탁승리 기념일을 맞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현 정부의 대북정책 규탄궐기대회를 갖고 “김대중 대통령의 무모한 햇볕정책으로 극심한 이념적 갈등과 국론분열을 초래했다”며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이들은 결의문에서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대남적화통일 노선에 따르는 연방제 방안에 합의한 6·15 공동선언은 대한민국 건국이념 및 헌법에 위배되므로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하고, 대북지원과 햇볕정책 중지 황장엽씨 자유 보장 및 방미 허용 국내 친북세력·테러분자 사전 색출·척결 국론분열
북한이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와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평화를 위한 통일연대'에 새해인사를 담은 팩스를 보내왔다. 통일연대는 28일 북한 민족화해협의회가 보내온 팩스 내용을 공개했다. 북한 민화협은 팩스에서 '귀 단체는 6.15-8.15 민족통일촉진운동기간 민족 공동의 행사들을 성과적으로 개최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였으며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열어 나가기 위한 거족적 운동에서 언제나 선구자적 역할을 하였습니다'라고 적었다. 민화협은 또 '우리는 귀 단체가 올해에도 지난해의 통일운동성과들을 공고히 하고
북한은 27일 조선적십자회가 지난 17일 일본인 행방불명자에 대한 `소식조사사업'을 전면 중지한다고 밝힌 것은 지극히 정당한 조치라며 일본측 태도를 비난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과거 북ㆍ일회담에서 일본측이 `납치'라는 표현자체가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의 산물이라는 것을 인정,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확약했다면서 그러나 일본에서 `납치'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에 대한 `폭압책동'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우리의 자주권과 민족적 존엄을 지키기 위하여 취한 지극히 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