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지난달 29일 국정연설문에 ‘악의 축’이라는 표현을 넣은 연설문 작성 참모인 데이비드 프럼(Frum)의 아내가 이를 주변에 자랑하는 e메일을 보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프럼의 아내인 대니엘르 크리튼든(Crittenden)이 부시의 ‘악의 축’ 발언이 남편 작품임을 자랑하는 e메일을 친지들에게 보냈다가, 이중 하나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잡지 ‘슬레이트’의 가십 칼럼니스트인 티모시 노아(Noah)에게 전달돼 슬레이트 웹사이트에 실렸다. 크리튼든은 이 e메일에서 “
정부는 미 부시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할 것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알고, 우리 정부 입장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8일 밝혀졌다.최성홍(崔成泓)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부시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북한에 대해 강한 톤으로 경고한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 측의 시각을 전달했다. 협의과정에서 약간 조정될 것으로 보았으나, 원래 그대로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했던 양성철(梁性喆) 주미대사는 인터뷰에서 “어느 나라가 대통령의 연설을 상대편 국가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심각한 에너지 부족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러시아에 전기공급을 요청했다고 한 외교소식통이 8일 밝혔다. 북한문제에 정통한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이 요구를 지난 달 초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했을 때 안드레이 카를로프 대사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카를로프 대사는 김 위원장의 요구를 러시아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며 '이 요구에 대한 러시아의 구체적인 반응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분석가들은 김 위원장의 60회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오는 10일 북한을 방문하는 러시아의 콘스탄
북한은 러시아와의 관계 발전에 만족하고 있으며 모든 방면에서 러시아와의 관계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고 이주관 외교부 대변인이 6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이타르 타스 통신과의 단독 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고, 북-러 양국이 현재 경제협력 증진, 군사 분야에서의 교류, 그리고 과학.기술.문화 분야에서의 정기적인 접촉을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2002년에도 양국 우호관계가 다방면에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지난 해 7~8월 러시아 방문 이후 양국 관계가
북한은 매달 말 다음달 지자기(地磁氣)가 발생하는 날을 예보하며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조심하라고 알려준다. 남한 기상청에 해당하는 북한의 기상수문국이 지자기를 측정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자기는 태양의 폭풍에 의해 발생하며 건강한 사람은 별 영향을 받지 않지만 심장질환이나 혈압이 높은 사람들은 컨디션이 나빠질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예상하지 못했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북한의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다음은 6일 조선중앙TV가 평양의학대학 신경내과 강좌장인 박원태 부교수와의 질의응답한 내용을 문답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6일 또다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를 가리켜 `미제의 주구' 등의 언사를 쓰며 격렬히 비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대변인 담화에 이어 2일에는 조선중앙TV < 시사해설 > 코너에서 이 총재의 방미 행적을 집중 비난한 바 있다. 6일 조선중앙방송은 `미국호전광들의 주구, 특등 사대매국노'라는 제목의 < 시사논단 논평 > 코너에서 이 총재의 방미 언행을 재론하며 '철두철미 미국 대통령 부시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비위를 맞추기에 급급한 친미사대 매국 행각이었고 대통령 자리를 따내는 데서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6일 남한의 청년 학생들에게 집단체조 `아리랑'과 관련된 기사를 게재한 조선일보와의 투쟁에 나설 것을 촉구한 김일성종합대학의 한 학생의 주장을 보도했다. 김일성종합대학 문과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김명분은 이날 `반공 일선에 선 조선일보사는 폭파돼야 한다'라는 제목으로 중앙방송 `연단'에 출연, 조선일보가 `아리랑' 공연을 시비ㆍ중상한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정면도발'이라면서 남한의 청년 학생들에게 조선일보와 투쟁할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조선일보가 이번에 또다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까지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5일 북한은 외화를 벌기 위해 매일 대량살상무기를 외국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2003 회계연도 국방예산에 관해 증언하면서 '북한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그들이 수용소에 10만-20만명을 가두고 있고 국민을 억압하고 굶어 죽게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어 '북한은 생화학과 핵 등 대량살상 무기 개발에 대해 매우 적극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고 말하고 '그들은 경화를 벌기 위해 지구상의 거의
조지 테닛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북한과 이란, 이라 크가 장거리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들의 미사일 개발프 로그램이 상이한 발전단계를 보이고 있으나 북한의 경우 이란과 리비아, 시리아 등과 같은 국가에 미사일을 계속 판매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테닛 국장은 이날 상원에 출석, 증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는 한편 미국이 주도한 테러와의 전쟁으로 전세계 60개 이상의 국가에서 약 1천명의 알-카에다 대원을 체포했으나 알-카에다 조직이 여전히 미국에게 가장 심각하고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
양성철(梁性喆) 주미 대사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미국과의 막후 협상을 벌이기 위해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7일 워싱턴에 귀임한다. 양 대사는 6-8일까지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공관장회의에 참석한 후 주말께 귀임할 예정이었으나 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국정 연설을 통해 북한을 이란, 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이후에도 대북 강성 발언을 거듭하면서 한미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자 미국과의 대북 공조를 조율하기 위해 귀임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양 대사가 귀임하는대로
북한도 세계 각국의 영화를 수집,보관하는 기구를 두고있다. 북한 영화의 질적 향상을 위한 조치의 하나이다. 김정일총비서도 지난 91년에 이미 '세계문학예술의 발전수준과 그 추세를 알자면 다른 나라의 예술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 수집된 세계 각국의 영화를 보존하는 북한의 기구는 영화총국 산하의 '중앙영화필름관리소'이다. 북한 영화계에서 종사했던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중앙영화필림관리소'는 평양시내에 영화필름을 보관하는 '영화문헌고'를 두고 있는데 이곳에는 1만5천편이 넘는 세계각국의 영화가 보관돼 있다. 이곳의 구성인원
북한의 `국가 학위ㆍ학직 수여위원회'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2.16) 생일을 앞두고 778명의 지식인들에게 학위ㆍ학직을 수여했다. 7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곽범기 내각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학위.학직 수여식에서는 한중모 사회과학원 실장 등 4명과 조선적십자종합병원 산하 안과전문병원의 림춘학 고문 등 4명에게 원사와 후보원사 칭호가 각각 수여됐다. 또 고찬도 김일성종합대학 부학부장 등 20명이 교수에, 리영호 김형직사범대학 강좌장 등 68명이 부교수에 각각 임명됐고, 김정환 농업과학원 벼연구소
조지 테닛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6일 대량파괴무기 의 전 세계적 확산이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면서 이대로 간다면 미국본토가 오는 2015 년쯤 북한과 이란, 이라크의 미사일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테닛 국장은 이날 상원에 출석해 북한이 이란과 리비아, 시리아 등에 미사일을 계속 수출하고 있다고 증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CIA 국장이 의회에서 공개 증언한 것은 9.11 테러 이후 처음이다. 그는 이라크 후세인 정권의 핵분열 물질 접근이 현재로선 가장 우려할만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이란의 경우 오는 2010년까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조지 테닛(Tenet) 국장은 6일 “우리는 북한이 궁극적으로 북한의 지배 아래 한반도를 통일하려는(적화통일) 목표를 포기했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테닛 국장은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9·11 테러 이후 미국이 전 세계에서 직면하고 있는 위협에 관해 증언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대규모 군대는 자원이 부족한 북한체제에서 여전히 최우선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미국은 오는 2015년 무렵에는 북한과 이란, 이라크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위협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아주
조지 테닛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6일 상원 특별위원회에 출석, 미국이 9.11 테러이후 주시하고 있는 위험요소와 세계 안보상황에 관해 공개 증언했다. 이번 발언은 조지 W.부시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북한과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지목한 이후 미 정보당국 책임자가 향후 미사일 위협에 관해 시기를 적시하며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다음은 테닛 국장의 부문별 발언 요지. ▲미사일 위협= 북한과 이란, 이라크는 장거리 미사일과 대량파괴무기를 개발하고 있으나 이들의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은 상
崔외교 "고이즈미총리에 부시설득 요청" 林采正의원 "햇볕정책 한치도 양보말라" 민주당은 6일 미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 자세와 한·미 간 공조 난기류와 관련, 대미 외교담당자의 문책 및 교체를 정부에 요구했다. 민주당 박종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정세현 통일부 장관,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 등과의 당정협의회에서 “이번 사태에서 양성철 주미대사가 제 역할을 했느냐, 외교부는 과연 아무런 문제가 없느냐”며 “정부의 대미관계 채널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외교부 장관은 부시 미 대통령이 일본을 거쳐 방한하는
"日총리도 美對北정책 이상하다고 한다" "北韓이 미쳤다고 對話나오겠다 하겠나" 최근 난기류에 빠진 한·미 간 대북정책 공조와 관련, 6일 긴급히 열린 민주당·통일부·외교부의 고위 당정협의회엔 당·정의 주요 관계자 전원이 참석했다. 비공개로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선 민감한 발언들이 쏟아졌다. 회의에는 민주당에서 박종우 정책위의장, 최명헌 이북7도민특위 위원장, 이해찬 남북특위위원장, 임채정 국가전략연구소장, 함승희 제1정조위원장, 유재건·김성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정세현 통일부 장관, 최성홍 외교부 장관, 통일부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2.16)을 축하하는 재미교포들의 음악공연이 지난 2일 뉴욕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이준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문화예술분과위원장의 지휘로 관현악 `김정일장군의 노래'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피아노독주를 위한 협주곡 `백두산의 눈보라',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대를 이어 충성을 다하렵니다', 여성독창 `백두산의 흰눈송이',남성독창 `동지애의 노래',등이 연주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공연에는 함성국 재미동포전국연합회장, 유태영 재미동포동부지역연합회장 등 재미교포와 미국인 400여
금강산을 사랑하는 범국민연대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금강산 사랑연대는 이날 발표한 선언문에서 '금강산 사랑은 '하나되기 운동'으로 남북의 분단선을 뛰어 넘는다'며 '우리는 여야의 차이를 뛰어넘는 초당적인 협력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에서는 남북한 당국에 대해 '정권의 논리나 편협한 안보논리를 떠나 금강산행 육로를 과감하게 개방하라'며 '금강산을 남북 민간교류의 터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금강산 사랑연대는 또 ▲속초.금강산 사랑우체국 설립 ▲금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활동을 위해 `국가보육'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남한과 달리 북한에서는 인력난 해소차원에서 일찍부터 이에 힘을 쏟아왔다. 북한당국은 지난 86년 중앙인민위원회(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신) 정령을 통해 산전 60일, 산후 90일 등 모두 150일간의 출산휴가제도를 발표해 지금까지 철저하게 시행하고 있다. 출산휴가 기간에는 월급 지급과 식량배급(1일 700g)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북한은 지난 90년대 중반 이후 식량난에 따른 탈북 등으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자 여성들에게 각종 혜택을 부여하며 출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