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제무역촉진위원회와 러시아 극동투자회사 사이에 `협조에 관한 비망록'이 조인됐으며 양국간 철도연결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북한 무역성 김영재 부상과 러시아연방 극동투자회사 총사장 올레그 미하일렌코는 12일 평양에서 비망록에 각각 서명했으며 조인식에는 북한 무역성 관계자들과 북한 주재 러시아연방 대사관 무역참사 세르게이 요우시킨 등이 참가했다. 북ㆍ러 양국간 비망록 조인은 콘스탄틴 볼리소비치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대통령 극동지역 전권대표가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두 차례 만나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인 ABB(Asea Brown Boveri)그룹 평양사무소가 `김일성화(花)ㆍ김정일화 전시관' 건설에 설비를 기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스위스 국적인 안드레 로이스너 ABB그룹 평양사무소장 등 사무소 요원들이 지난 11일 현지에서 설비를 넘겨 주었으며 이 자리에는 `조선김정일화연맹' 최영삼 부위원장을 비롯한 관계부문 일꾼들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로이스너 소장은 이번 설비기증이 김 총비서의 60회 생일(2.16)을 맞아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으나 기증 설비의 구체적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콘스탄틴 보리소비치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지역주재 대통령 전권대표와 두 차례 만나고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등 극진히 환대한 것으로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음력 설에 즈음해 러시아 극동지역 전권대표 일행을 초청해 환대한 것은 양국간 우호 협력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최근 북ㆍ미 관계 냉각과 관련해 주목된다. 방송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1일 풀리코프스키 전권대표와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은데 이어 12일 설을 맞아 풀리코프스키 일행과 두 번
영국의 한 여행사가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하는 패키지상품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리젠트 홀리데이스 여행사는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남북한 동시관광 상품 판매에 착수했다며 비무장지대를 남북한 양쪽에서 시찰할 수 있는 일정이 포함된 이 상품은 개별 여행객이나 단체관광객들에게 모두 판매된다고 12일 밝혔다. 이 여행사는 50년전 한국전쟁 이후 분단된 남북한은 같은 언어와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생활방식이나 이념은 전혀 다른 세계라고 소개했다. 여행사는 여행일정중 5일은 북한에서 보내게 된다며 북한에는 휴대폰도, 인터넷카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북한이 12일, 지난 1999년 12월 스파이 혐의로 구금했던 전직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 기자 스기시마 다카시(杉島高志·62)씨를 12일 석방했다.일본 외무성은 “스기시마씨가 12일 오전 조건없이 북한에서 풀려나 베이징(北京)을 거쳐 일본 나리타(成田) 공항에 도착했다”면서 “이번 석방 조치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 같다”고 밝혔다.일본 언론들은 “이번 석방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동북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일·북관계 등의 개선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이 어떤 국가와도 전쟁을 벌일 계획은 없다고 12일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상원 예산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어느 국가와도 당장 전쟁을 시작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으며 전쟁수행을 위한 예산을 요청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악의 축' 발언과 관련해 파월 장관은 미 행정부가 북한과 이란, 이라크의 체제에 대한 미국의 목적을 추구하는데 있어서 무력 보다는 외교적 노력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장관은 특히 `악의 축'으로 언급된 3개국 가운데 이라크를
콜린 파월(Powell) 미국 국무장관은 12일 “북한과 전쟁을 시작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이 발언은 도널드 럼즈펠드(Rumsfeld) 국방장관이 지난 8일 “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군사 조치들을 암시한 것은 아니다”고 말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부시 행정부의 북한에 대한 군사조치 배제 방침을 확실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파월 장관은 이날 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규정한 3개국에 관해 “북한과 이란은 이라크와 다소 다른 범주에 속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파월 장관은 이어 “부시 대통령이 다음주
북한이 오는 18-19일 서울에서 열리는 아.태안보협력이사회(CSCAP) 해양협력 작업반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국제회의 참여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13일 '해양협력회의 공동의장국인 호주와 인도네시아를 통해 이미 북한 당국에 초청장을 보냈으나 북한으로부터 참석에 관한 통보가 없어 북한이 CSCAP 서울회의에 불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상남경영관에서 열리는 이번 해양협력 작업반회의에서는 항해안전 확보라는 맥락에서 CSCAP 회원국의 민관 인사들이 다각적인 해양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며, 우리 대표로는 박희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12일 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2003 회계연도 예산안과 관련해 증언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북한과 전쟁을 시작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AP연합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12일 미국 정가로 옮아 붙은 가운데 미국 언론들도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계속 싣고 있다.민주당의 토머스 대슐(Daschle) 상원 원내총무는 이날 “북한의 위협이 이라크의 위협과 동일하다고 주장하지는 않겠다”면서 “특히 남한의 햇볕정책을 감안하면 (북한의) 주변환경은 다르다”고 말했다
'쇼는 끝났다. 북한이 더 이상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에 내보낼 배우가 없기 때문이다' 설(구정)을 맞아 4차 이산가족 방문단을 교환하자는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ㆍ徐英勳)의 제의가 북측의 무응답으로 인해 또다시 무산됐다. 한적은 지난해말에도 비슷한 제의를 했었지만 북측은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이와 관련, 북측이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방문단 교환에 자신있게 내보낼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한적의 제의에 응하지 않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다. 즉 한국전쟁 전후로 월남한 남측 이산가족들의 북측 가족들 대부분이 상당한 핍박을 받
북한의 과학원 물리학연구소가 최근 기초과학 연구에 박차를 가해 물리학 연구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무소속 대변지 통일신보 최근호(1.26)는 과학원 물리학연구소의 기초과학자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과제들을 연이어 해결해냄으로써 경제발전의 과학화. 현대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신보에 따르면 물리학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일궈낸 연구성과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은 `강한 비선형성을 가진 미분방정식을 푸는 해석적인 방법'을 밝혀낸 것으로 이 분야는 아직 세계적으로도 풀이방법이 서지 않은 기
콘스탄틴 볼리소비치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대통령 극동지역 전권대표 일행의 방북은 작년 7월 26일부터 8월 18일까지 이뤄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마찬가지로 북ㆍ러 관계 협력증진과 함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가시적인 성과는 우선 북한 국제무역촉진위원회와 러시아 극동투자회사 사이에 `협조에 관한 비망록'이 조인됐고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는 점이다. 풀리코프스키 전권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두 나라 지도자들이 합의한 철도연계를 비롯한 모든 사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북한 콘스탄틴 보리소비치 폴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지역 주재 대통령 전권대표를 11일과 12일 두 차례 만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고 환담에 이어 오찬과 북한 인민군 합창단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고 북한 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김 위원장이 최근 미·북 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돼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 대통령 전권대표를 이틀 연이어 만나는 등 각별한 대우를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폴리코프스키 극동지역 전권대표는 10일 방북,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을 끝으로 방북일정을 모두 마치고 12일 평양을
199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세계적인 구호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MSF)’는 이 달 초 인터넷 홈페이지에 새로 올린 금년 ‘세계 언론에서 등한시된 10대 인도주의 문제’의 하나로 중국 당국의 탈북자 단속강화를 꼽았다.MSF는 “작년 봄 중국은 북한과의 국경지대에 대한 탈북자 단속을 강화, 수만명의 탈북자가 북한으로 강제송환돼 이들이 최고 사형까지의 중형을 받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The ten most underreported humanitarian crises of 2001MSF는 또 “중국이 탈북자에게
'북쪽 사람도 남쪽 사람들보다 더 자본주의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겁니다' 지난 95년 12월 영국에서 외환 중계회사를 운영하면서 금.외환 딜러로 일해오다 남한으로 귀순한 탈북자 최세웅(41)씨의 다부진 각오다. 최씨는 런던에서의 활동을 포함해 북한의 외환 전문가로 17년간 일해왔고 국내에 들어와서도 이 분야업무에 종사하면서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그는 '외환쪽 일에 계속 관심을 가져오다가 개인투자 대상으로서의 외환거래에 착안하게 됐다'며 '인터넷 환거래를 통해 일반고객들도 환거래를 통한 수익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북한은 최근 전통적 미풍양식과 민속놀이 등을 엮은 < 조선의 민속전통 >과 사전 등 여러 종의 도서를 출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출판물수출입사는 최근 단군조선 이전의 원시시기부터 창조된 민족의 고유한 미풍양속을 생동한 자료들과 사진,그림으로 보여 주는 < 조선의 민속전통 >(1-7권)을 비롯해 < 누구나 할 수 있는 고려(한의)치료 >,< 조선말대사전 >(1,2) 등을 출판했다. < 조선의 민속전통 >에는 민족의 식생활,옷차림,집짓기와 가족생활,노동생활,전통적인 명절들과 민속놀이,예술형태들이 집대성되어
북한의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가 최근 여러 편의 기록영화와 과학영화들을 제작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방송은 대표적인 기록영화로 < 영생하는 천리마시대 일꾼들(2) >을 소개하고 이 영화는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종합직장장이었으며 `노력영웅' 칭호를 받은 진흥원 씨와 룡성기계연합기업소 지배인이었던 김종성씨 및 평양시 건설총국장이었고 두 차례 `노력영웅' 칭호를 받은 윤병권씨의 삶을 그린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나온 대표적인 과학영화로는 < 메기 기르기(4) >(현대화된 메기공장)가 있으며 이 영화는 새로 건설된 현
북한은 미국과 일본이 국제테러,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안보, 경제문제를 토의하는 `전략적 대화'를 강조하고 있는 것은 '침략과 전쟁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군사적 공모결탁'이라고 비난했다. 1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자 논평을 통해 '힘으로 세계지배를 추구하는 미국과 해외팽창 야망을 이루어 보려는 일본이 저들의 이해관계의 공통성으로 하여 `전략적 대화'의 미명밑에 군사적 공모결탁을 더욱 강화하는 길로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미ㆍ일의 군사적 공모결탁의 과녁은 조선에 돌려지고 있다
여야는 14일 총무회담을 열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으로 촉발된 북미 갈등의 원만한 수습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 채택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이날 회담에서 결의안의 골격과 내용 등을 조율한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야는 대화를 통한 북미갈등의 평화적 해소라는 원칙에 공감하면서도 결의안의 채택시기와 이번 사태의 원인 및 진단 등에 대해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민
북한축구대표팀이 제33회 킹스컵 국제축구대회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지난 10일 카타르와의 첫 경기에서 1-1로 비겼던 북한은 1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대회 두번째 경기에서 6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4-2로 승리, 지난 7일 친선경기때 싱가포르를 상대로 기록한 패배(1-2)를 되갚았다. 이로써 1승1무가 된 북한은 이미 결승진출을 확정지은 홈팀 태국과 14일 3차전을 치른다. 북한은 2-2로 팽팽히 맞서다 후반 35분께 리근철의 골로 균형을 깬 뒤 경기종료 직전 김용준이 쐐기골을 성공시켜 낙승했다.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