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은 “노(NO)라고 말하지 못하는 추종자들이 대통령을 타락시키고 있다”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기 위해서는 (민주당) 당적과 총재직을 버리고 초당적 정치를 펴야한다”고 말했다고 월간중앙 7월호가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보도했다.이 전 원장은 “김 대통령이 초월적 위치로 가지 않으면 과거 사례로 볼 때 퇴임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보도에 대해 현재 유럽을 여행중인 이 전 원장은 “일반적으로 거론되는 정국 방안으로 ‘당적 이탈’이 있다는
미국의 대 북한 대화 재개 선언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부시 정부의 대 북한 정책이 클린턴 정부와 큰 차이가 없는 온건한 방향으로 크게 선회한 것처럼 알고 있는 듯하다. 우리 정부도 대체로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판단은 아직 너무 이르고 오히려 복잡하게 꼬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對北대화제의 裏面 살펴야우선 부시 대통령의 성명 발표 일정과 방식부터가 뭔가 찜찜하다. 과거 같으면 일부러라도 한국과 협의를 하고 협의할 것이 없으면 그런 모양새라도 갖추는 것이 전통적 한·미관계에서 보아온 ‘정상적인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답방 촉구」발언이 지난 한달반 사이에 결국 일곱 번째를 기록하고 말았다. 지난 5월 1일 방송회견 자리를 시발로 5월 24일, 6월 6일, 14일, 15일(두 차례), 그리고 16일의 「제주 평화포럼」 연설까지 도합 7회가 된다. 6·15선언 1주년이 가까워질수록 그 빈도가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는 6·15선언문에 「김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토록 정중히 초청했으며, 김 위원장은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키로」명기돼 있다. 「적절한 시기?뭉遮
지난 15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호텔 신라제주에서 열린 `제주 평화포럼'이 17일 `제주 평화선언' 채택을 끝으로 2박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됐다.제주 평화선언은 ▲남북정상회담 정신 계승을 위한 제주 평화포럼의 정례화 ▲제주의 한반도.동북아.세계평화의 구축 견인차 역할노력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번영을 위한 연계망 구축 ▲남북평화센터 설립 등을 포함하고 있다.제주도가 주관하고 외교통상부, 문화관광부, 연세대, 제주대가 후원한 이번 포럼에는 윌리엄 페리 전 미 대북정책조정관 등 국내외 저명 정치인과 재계, 학계, 언론계 인
북한 전역이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농작물 성장에 막대한 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북한 기상당국은 여름철 폭우에 대비할 것을 잇따라 강조하고 있다.남한의 기상청 격인 북한 기상수문국의 리재일 처장은 17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최근 수년간 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해 여러 지역에서 기상관측으로도 예측하기 어려운 무더기비(폭우)가 내리고 있다. 그러므로 인민경제 모든 부분에서는 있을 수 있는 무더기 비를 예견하여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리 처장은 지난 14일과 16일에도 중앙TV에 출연,'우리나라(북한)는 산지
한나라당은 17일 북한 선박의 영해.북방한계선 침범 및 이면합의 논란과 관련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제출키로 했다.한나라당은 이날 저녁 여의도 63빌딩에서 이회창(李會昌) 총재 주재로 총재단.고문단.지도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해명을 다시 강력히 요구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긴급현안 질문을 통해 문제제기를 계속해 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정조사 대상은 밀약설과 북방한계선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가 상지대 총장 시절인 작년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55주년 기념행사로 방북했을 때 '김일성 묘역을 가보고 싶다고 부탁했으나 오히려 북한사람들이 말렸다'고 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이 한 월간지 인터뷰에서 주장, 논란이 일고 있다.이에대해 한 부총리측은 '당시 북한을 방문한 일행중 일부가 김일성 묘역 참배를 주장했지만 한 부총리는 이로인해 남북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서 묘역참배를 말렸다'고 반박했다.이 전원장은 18일자로 발매된 월간중앙 인터뷰에서 '(한부총리가) 여기서는 안가겠다고 말하고
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은 17일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의 `김일성 묘역참배' 발언 논란과 관련, '확인결과 한 부총리는 북한에서 그러한 발언을 한 사실이 없음을 인지했다'고 말했다.이 전원장은 이날 월간중앙 인터뷰에서 자신이 언급한 한 부총리 관련발언과 관련, '이는 시중의 여론을 그대로 전한 것이었을 뿐'이라며 이같이 해명했다.그는 이에따라 '곧바로 월간중앙에 거듭 정정을 요청했고, 월간중앙은 그런 정정요청을 받아들였음을 알린다'고 덧붙였다./연합
한국 정부는 중국에 4천193만달러에 달하는 차관을 제공키로 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중국 국제방송이 15일 보도했다.한국과 중국은 이날 베이징에서 이같은 내용의 차관협정을 체결했으며 이 협정에 따라 한국 정부는 헤이룽장(黑龍江)성 무단장(牧丹江)과 지시(鷄西)간 도로건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생태보호 등에 차관을 제공하게 된다고 국제방송이 전했다.중국은 지난 94년부터 한국 정부로부터 차관을 제공받았으며 이미 모두 1억4천500만달러의 차관을 받아 13개 단위 건설에 사용했다고 방송은 전했다./연합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통일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민족통일대토론회가 금강산에서 남북한 각계인사 7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남측 `6.15 남북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소속 420여명과 북측 `6.15-8.15 민족통일촉진운동 북측 준비위원회' 소속 340여명은 15일 오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여관 앞마당에서 토론회를 열고 6.15 선언 실천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또 참가자들은 토론회가 끝난 뒤 `일본당국의 역사왜곡 책동을 규탄하는 공동성명'과 `6.15 공동선언 발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6ㆍ15 남북 공동선언 발표 1주년을 맞은 15일 해군 제597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6일 보도했다.김 총비서의 해군부대 시찰에는 이명수ㆍ현철해ㆍ박재경 대장이 수행했고 김윤심 해군사령관(상장) 등 군 관계자가 현지에서 영접했다.김 총비서는 상황보고를 받고 부대장의 안내로 김일성 주석 현지교시판과 혁명사적교양실을 둘러본후 김 주석의 사적물과 사적자료를 통한 교양사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그는 이어 부대의 훈련상황을 살핀뒤 해군전력 강화문제를 지적한 후 교양실, 내무반 등 부대의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남북한이 15일 남북 장관급회담 대표 명의로 된 6ㆍ15 남북 공동선언 1주년 기념 `축하편지'를 판문점을 통해 교환했다고 16일 짤막하게 보도했다.중앙방송은 '대표단 단장들은 편지에서 북남 공동선언 발표 1돌을 맞으며 열렬한 축하와 동포애적인 인사를 전하고 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나라의 통일문제를 풀어 나갈 데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연합
북한과 '포괄적인' 문제들에 대해 접촉을 재개하기로 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결정은 남북한 외교에 새로운 온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나 진정한 긴장완화는 아직도 멀다고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근호가 평가했다.이 잡지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계획, 핵무기 개발, 대규모 군사력 등 부시 대통령이 제기한 문제는 정당하다고 지적했다.부시 대통령이 미국을 포함한 외부세계가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들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식량, 연료 및 다른 물품들을 제공해온 악순환을 끊으려고 노력한 것은 잘한 일이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잡
미국 국방부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미사일방어체제를 실전배치하기 위해 2002 회계연도의 미사일 관련 예산을 30억달러 증액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오는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2002 회계연도의 미사일방어계획 예산이 이미 클린턴 행정부 때보다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지적하고 내년도 미사일방어 예산은 전액이 연구와 실험에만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신문은 조지 W. 부시대통령이 아직 승인하지 않은 미사일방어 예산 증액분의 가장 큰 몫이 TRW의 공중발사 체제
제주 평화포럼에 참석중인 윌리엄 페리 전 미국 대북정책조정관은 16일 오전 특별연설을 통해 '미국의 지도자가 6개월전(북·미 공동 코뮈니케)에 합의한 북한 지도자와의 회담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페리 전 조정관은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이은 특별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렇게 해야만 (한반도에서) 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이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50년 한국동란 이후 바로 1년전에 김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역사적으로 만나 전쟁의 위협이라는 어두운 구름이 점차 걷히기 시작했지만,
제주 평화포럼에 참석중인 공노명(孔魯明) 전 외무부 장관은 16일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남북 화해와 한반도 냉전종식을 위해 정부에 여러 충고를 던져 눈길을 모았다.공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제1분과회의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가 향후 남북관계를 추진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획득하는데 있다고 본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그는 북한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여부가 결국 햇볕정책의 이행에 있어서 새로운 상황전개에 따른 수정 또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고 전제하고, 남북관계에 대한 남쪽
제주평화포럼에 참석중인 윌리엄 페리 전 미국 대북정책조정관은 16일 오후 '조지 W. 부시 행정부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의 대북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페리 전 조정관은 이날 호텔 신라제주 5층 월라룸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클린턴 행정부때 작성된 대북정책은 단지 클린턴 행정부때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초당적인 관점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같은 맥락에서 그는 부시 행정부에서 클린턴 행정부 말기 북.미가 합의한 공동코뮈니케, 테러에 관한 공동성명, 미사일 협상결과 등의 준수 여부에 대
제주 평화포럼 참석차 방한한 윌리엄 페리 전 미 대북정책조정관은 16일 `외교정책의 지속성' 차원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전임 빌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페리 전 조정관은 이날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호텔 신라제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직관리가 아닌 탓에 `사견'(私見)임을 전제하면서 이같이 전망했다.다음은 페리 전 조정관과의 일문일답.--지난 5월 말 하와이에서 열린 비공식 한.미.일 3자협의에서 북한을 참여시키는 비공식 대화방침을 밝힌바 있다.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총서기 자격으 로 오는 9월 평양을 공식 방문하기로 중국과 북한 양측이 합의했다고 양국관계에 정 통한 소식통이 16일 전했다.양측은 현재 구체적인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만 9월에 방문한다는 기본적인 합의에는 도달한 상태라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1월 상하이(上海) 방문 당시 장 주석을 평양으로 초청했다.소식통에 따르면 양측의 기본합의는 지난 3월 쩡칭홍(曾慶紅) 중국 공산당 중앙위 조직부장이 지난 3월말 북한을 방문, 김 위원장과 북측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남북한과 중국은 14일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인권관련 회의에서 일본 군대위안부와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강력히 제기하는 등 대일(對日) 과거청산 문제에 관한 `3국공조'를 재확인했다.남북한과 중국이 주요 국제회의에서 군대위안부와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해 한목소리를 낸 것은 지난 4월 유엔인권위원회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다.이에 따라 일본정부의 획기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한 오는 8월20일부터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유엔인권소위에서는 군대위안부 및 역사교과서 왜곡을 둘러싼 남북한.중국과 일본의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