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대아산, 현대상선, 에이스침대 등 국내 기업들이 지난 1998년 이후 북한에 연불(연불)수출했다가 상환기일을 넘기고도 회수하지 못한 대금이 11월 말 현재 1427만달러(한화 약 1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통일부에 따르면 기업들이 회수하지 못한 연불수출 대금은 현대아산 20인치 컬러TV 3000대 등 647만달러, 현대상선은 소 1000마리를 운송한 트럭 100대 등 325만달러, 삼성전자는 21인치 컬러TV 1만대 등 272만달러, 에이스침대는 침대 65세트 등 182만달러 등이다.이들 기업이 북측에
토머스 허바드(57) 주한 미국 대사는 4일 '북한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속 지지한다'고 말했다. 허바드 대사는 이날 오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 학생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에서 '한국은 동맹국인 데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하는 것이 북한을 개방사회로 끌어 내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대화에 응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그는 '현재 김 위원장은 마음 속으로 개방과 대화를 원하고 있으나 시기와 방법을 찾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편으로는 군부의 눈치를 볼
◇ 평양 거리의 처녀들. 모두 스커트와 목도리를 착용하고 있고 나름대로 멋쟁이들이다.북한에서도 매춘 여성의 숫자가 급증하는 추세이며 직장 성폭력.성희롱 실태가 남쪽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부는 한국정치학회 여성정치연구위원회에 의뢰, 실시한 '남북한 여성생활문화 비교'라는 연구결과를 4일 공개했다. 연구는 북한 이탈여성에 대한 기존연구의 분석과 면접조사 등을 통해 진행됐다.▶여성부 home에서 보도자료 보기▶원문 다운로드 (여성생활문화 비교연구,HWP 파일) 연구결과에 따르면 최근 북한에서는 여성에 의해 제기되는 이혼 사례가
북한 노동신문은 4일 “부시 행정부가 늦게 나마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들고 나온 것은 다행스러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부시 행정부가 조·미 대화를 재개할 의지가 진실로 있다고 보기엔 너무나도 거리가 멀다”며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버리라고 촉구했다.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의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정책’이란 제목의 논평에서 “부시 행정부가 앞에서는 무조건 대화 재개를 요청하면서도 뒤에서는 한반도에서의 전쟁 준비를 다그치고 있다며 언행 불일치의 대북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우리와 실제로 대화할 의지가 있다면 올바른 대화자
지난 80년 중국의 첫 경제특별구로 지정되어 발전을 거듭해온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 土+川)시 일대의 조선족 인구가 2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크게 늘고 있다고 흑룡강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선족이 거의 살지 않던 선전에 이처럼 많은 조선족이 이주하게 된 이유로 일본기업의 진출을 들었다. 현재 선전 지역의 크고 작은 일본투자업체는 수천개에 이르는데 많은 회사가 조선족을 적게는 2명, 많은 곳은 20여명씩 채용하고 있으며 대부분 노동직이 아닌 관리나 인사, 재무, 경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에 따르면 20, 30
◇ 고 이극로씨의 아들 억세 박사와 가족들.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월북한 국어학자 고 이극로씨의 아들 억세 박사의 70회생일 맞아 최근 축하 생일상을 보냈다고 조선중앙TV가 4일 보도했다. 이 박사는 조선고려약기술센터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중앙TV는 김일성 주석이 '광복후 반일 애국투쟁에서 명망이 높았던 이극로 선생의 아들 억세 동무를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공부하도록 은정을 베풀어 주었다'고 소개했다. 경남 의령 출신의 이극로씨는 `조선어사전' 편찬집행위원, 한글맞춤법 제정위원, 조선어사전 편찬 전임위원 등을 역임하고 조선어학
미국 국방부는 대량파괴무기(WMD) 확산을 통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세계 3번째 국가로 북한을 꼽고 있는 것으로 4일 밝혀졌다. 국방부는 최근 의회에 제출한 '미 국가안보에 대한 WMD확산위협 평가표'에서 북한과 이라크, 이란 등 3개국을 러시아와 중국 다음가는 제3위의 국가안보위협국으로 분류했다. 국방부는 WMD의 요소를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생물무기, 화학무기, 핵무기 및 테러리즘 등 6개로 나눠 미 국가안보에 잠재적 위협이 되는 세계 19개국의 위협강도를 최고 5점으로 평가했다. 이 평가표에 따르면 생.화학무기와 테
북한은 4일 일본 의회가 `테러대책특별조치법'을 통과시킴으로써 자위대의 해외파병을 합법화했다면서 '이는 동북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성실한 사죄와 반성이 없는 침략의 역사는 다시금 되풀이 되기 마련'이라면서 '우리 인민과 아시아 인민들이 일본의 군사대국화와 자위대 무력의 해외파병을 반대하는 것은 과거 죄과를 청산하지 않은 일본의 군사적인 해외진출이 곧 해외침략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또 '유엔헌장에는 일본이 전범국으로 돼 있기 때문에
◇ 탈북 대학생과 남한 대학생들이 함께 어울린'백두한라회' 창립기념 체육대회(4.22). 탈북대학생들의 학교생활이 쉽지 않다./채승우기자rainman@chosun.com고려대 지원자 전원 탈락지난 달 16일 합격자를 발표한 고려대 정원외 특별전형에서 탈북 지원자 7명은 전원 탈락했다. 고려대는 작년까지 탈북 학생의 경우 면접과 한국어 시험만으로 응시자 전원을 수용해 왔으나 올해부터 조건을 대폭 강화해 외국 장기 체류 학생과 「외국어」실력을 겨루게 함으로써 사실상 탈북학생 불수용 입장을 나타냈다. 중어중문학과를 지원했다 낙방한 P양은
대학생들의 외국어 실습장으로 활용북한의 항구도시인 남포 청진 원산 함흥 등에는 외국인 선원구락부(선원숙소)가 있다. 이 구락부들은 내각 대외봉사총국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내부 감시는 국가안전보위부에서 전담한다.내국인은 얼씬도 할 수 없던 선원구락부였지만 1980년대 들어 이곳의 외화상점이 일반인들에게 개방됐다. 처음에는 외화출처를 묻는 등 이용이 까다로웠지만 전국에 외화상점이 확산되면서 수월해졌다. 선원구락부내의 외화상점이 인기를 끄는 것은 선원들이 싸게 내놓는 물건들이 간혹 있기 때문이다. 선원구락부는 평양외국어대학, 김일성종합대학
북한은 당정 간부 양성 및 재교육 기관으로 알려진 공산대학에서 남한을 적화 통일했을 때 과도적으로 남한의 각급 행정기관을 맡아 관리할 요원을 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평양과 각도에 세워져 있는 공산대학의 교과목은 김일성ㆍ김정일 부자의 혁명역사와 노동당 당사 및 통일정책과 함께 ‘남조선학’으로 구성된다. 남조선학은 남한의 정치ㆍ경제ㆍ사회ㆍ지리ㆍ역사ㆍ풍습ㆍ주민 구성 등을 가르치는 과목이다. 학생들은『경상도 지방에서 대문에 고추가 걸려 있으면 출산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니 들어가면 안된다』는 등 남한의 각종 풍습과 영호남 지역감정의
◇ 국경도시 신의주의 부둣가에 노동자들이 모여 있다. /사진제공=예랑선교회(http://yerang.net)12월 들면서 압록강 물이 얼어붙었지만 북중 국경을 넘나드는 밀수꾼들의 발길은 거의 끊겼다. 작년까지만 해도 압록강 물이 얼어붙자마자 중국을 오가는 밀수꾼들의 발걸음이 바빴지만 올해는 완연히 다른 모습이다.단속이 심해진데다 밀수로 남길 수 있는 이익이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북한지역의 올해 농사가 예상외로 풍작인데다 외부의 지원으로 한달에 1주일~10일 분의 식량배급이 개시되자 쌀값이 안정되고 있다고 한다. 유랑민이 줄어들면서
북한이 최근 각 언론매체를 동원, 자본주의의 문제점과 부작용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면서 자본주의 생활양식의 침투를 경고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달 26일 미국과 일본, 캐나다, 그리스. 영국 등의 수출이 계속 감소돼 경제가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1.10)도 `진창속에 빠져 허덕이는 자본주의 경제' 제하의 기사에서 미국과 일본 등에서의 생산성 저하, 무역적자, 기업파산 등을 예로 들어 자본주의 경제가 파국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민주조선은 '경제의 자본주의화는 경제를 급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평양에서 「복합미생물비료 및 고려약비료 생산과 이용에 관한 과학기술성과 전시회 및 경험발표회」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일 보도했다. 복합미생물이란 지난 70년대 일본 종교단체인 세계구세교 창설자 오카다 모키치(岡田 茂吉)가 주창했고 유용미생물 발견자인 히가 데루오(比嘉照夫) 류큐(琉球)대학 교수가 이름지은 일종의 자연농법으로, 일반퇴비에 비해 100배 이상의 영양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식물 생육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최근 북한에 등장한 고려약비료(일명 복합농약비료)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3일 북한이 평북 영변의 동위원소 생산연구소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허용한 것과 관련, 논평을 내고 '이 합의가 과거 핵의 투명성을 보증하려는 북한의 최소한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싶다'고 환영했다. 이 대변인은 또 '앞으로도 북한은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될 것을 요망한다'고 덧붙였다./연합
북한이 외국인에게 처음으로 e-메일(전자우편) 서비스를 처음으로 개방했다. 중국 선양(瀋陽)에 근거를 두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 '실리은행'(www.silibank.com)는 지난 1일부터 외국인과 북한 주민의 e-메일을 교환하는 공식 서비스에 들어간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지난 10월 8일 시험운영에 들어간 실리은행측은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주민과 전자우편을 주고 받기 위해서는 가입신청을 해야하고 실리은행에 가입한 북한에 있는 주거래자와 사전에 전자우편 거래에 대한 합의를 보아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중국 선
북한은 2일 남한에서 전통적인 도덕관이 사멸돼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양방송은 지난 11월23일자 미국의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의 보도를 인용,'남한의 많은 사람들은 조상의 묘를 찾는 관례, 윗사람들에 대한 존칭어 사용 등 전통적인 도덕관계가 남한사회에서 조만간에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정치인들은 서로 손가락질을 하고 있고, 선생들은 학부형들을 욕하고 학부형들은 보도수단들을 비난하고 있으며 새 세대들은 오히려 늙은이들에게 잘못이 있다'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어 남한의 한
북한은 3일 내년도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15)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2.16)이 '만민 공동의 대정치축전으로 기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한 보도물을 통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김 주석과 김 총비서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위원회가 결성됐다면서 '태양절과 2.16은 21세기에 특기할 만민 공동의 대정치축전으로 인류사에 아로새겨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외의 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은 '태양절과 2.16을 성대하게 맞이하는 것은 진보적 인류의 역사적 의무'라
남북한 대표가 오는 19-21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신뢰구축 회기간(會期間)회의에 함께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3일 '9.11 미국테러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ARF 회의에 우리측은 외교부와 국방부 관계자를 중심으로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며, 북한측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이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은 리용호 외무성 신뢰군축담당 참사 혹은 인도 대사관 관계자를 파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ARF에 이슬람 국가들이 회원국에
☞ 달력은 생활 수준의 척도?북한에서도 매년 연말이면 새해 달력을 제작해 선보인다.지난해에는 12월26일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방송(▶동영상보기)을 통해 금년 달력과 연하장이 상세하게 소개됐다. 북한의 달력은 98년을 기점으로 종전의 획일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비교적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 선전화 >(포스터)를 담아 사상성이나 노역선동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던 것에서 벗어나 각지 명승지나 청소년들의 활동모습 등을 본격적으로 싣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제작된 2001년 달력 가운데는 달력 각장에 < 고향의 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