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형님'과 '아우'로 함께 사선을 넘어 한국행을 선택한 황장엽(黃長燁) 전 노동당 비서와 김덕홍(金德弘)전 여광무역 사장이 '미국행'을 놓고 결별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비서는 17일 '(북한의 핵.화학무기를) 논증하기 위해서라면 내가 미국에 갈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들은 이미 책을 통해 밝혔음을 분명히 하고 한국을 방문한 미 의회 전문위원에게도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그동안 황씨의 대변인 역할을 해온 김씨는 황씨의 이런 입장에 강력히 반발함으로써 두 사람간의 틈새가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북한의 핵.화학무기를) 논증하기 위해서라면 미국에 갈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내가 미국을 방문, 발표하려고 준비했던 원고는 작년 9월1일 '월간조선'에서 책으로 발표됐다'고 밝혔다. 황 전비서는 1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1월14일 미 국회의 전문위원을 만났고 그들은 북한에 핵무기가 있는가, 화학무기가 있는가 하는 따위의 문제만 물어보고 끝마치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나는 지금 구체적으로 방미초청을 받은 바 없다'며 '방문 초청을 받았다면 방문의 구체적인 목적
북한의 각 대학과 전문학교 학생들은 최근 겨울방학 기간에 각지의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을 방문하며 경제선동과 노력지원사업 을 벌이는 등 여러가지 사회정치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13)는 전국 각지의 청년학생들이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해 각 도별로 여러가지 사회정치활동을 펼치면서 '강성대국 건설에 떨쳐나선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 추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북한 각지의 270여개 대학, 전문학교의 청년학생들이 방학기간에 수백개의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에 나가 근로자들과
북한은 최근 `바나듐(Vanadium)철'과 `3원 복합 합금철'을 새로 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바나디움'(바나듐)철은 전기로에서 3단계의 제강법으로 얻어 낸 탄소와 규소, 바나디움,인과 유황이 각각 들어 있는 질 좋은 합금철'이라고 강조했다. 또 `3원 복합 합금철'은 '규소,칼슘과 바륨이 각각 들어 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산화 배소로(焙燒爐)구단광(球團鑛.철정광을 응결제와 함께 동그랗게 빚은 알이나 구워낸 알)'으로 '규소철을 생산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합금철 생산방법이 개발됐다'고 통신
북한 각지에서 연초부터 파철수집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북한방송들은 최근 올해 경제건설의 주공전선(主攻戰線)의 하나인 금속공업을 지원하기 위한 파철수집사업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평양시, 청진시를 비롯한 각지에서 파철을 수집해 제철. 제강소에 지원한 실적들을 소개했다. 방송들에 따르면 새해 들어 평양시 인민위원회에서는 1천200여t, 인민보안성에서는 200여t의 파철을 남포시에 있는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에 보내주었다. 이와 함께 조선중앙TV는 지난 10일 함북 청진시안의 각급 기관과 공장기업소들도 금속공업부문에 대한 파철 지
국가정보원은 북한이탈주민 이정봉(38.가명)씨 가족 등 북한이탈주민 12명이 제3국을 경유, 입국해와 탈북 및 입국 경위 등을 관계기관 합동으로 조사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함경도 출신으로 지난 98년 이후 탈북했으며, 직업은 노동자 및 농장원 8명, 무직자 3명, 학생(청소년) 1명 등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입국한 탈북자는 21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국내에 입국한 연도별 탈북자 수는 지난 99년 148명, 2000년 312명, 지난해 583명이었다./연합
북한에 생존해 있는 국군 포로들의 남측 가족에 대한 유족연금이 계속 지급된다. 국방부는 17일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해 북한에 있는 국군포로들이 남측에 귀환, 생존 사실이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확인될 때까지는 유족연금을 계속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군 인사법에 따르면 전사 처리된 국군포로의 생존이 확인될 경우 ‘전사처분’이 취소되며, 이 경우 유가족에게 지급되는 유족연금이 중단된다. 국방부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해 남북이산가족 상봉 당시 전사자로 처리됐던 국군포로가 북한측 상봉자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연금 지급
북한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요한 정치행사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딱 한달 앞으로 다가온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2.16)을 시작으로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15), 인민군 창건 70주년(4.25) 등이 그것이다. 북한은 이들 행사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김 주석 90회 생일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이는 `수령=영생'을 내세워 주민들의 절대적 충성심을 고양시키고 김 총비서의 통치기반을 강화하려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재일본 조총련에서 발행되는 월간지 `조국' 1월호는 '수령님의 탄생 90돌을
북한에 주재하는 유럽지역 외교관들의 새해맞이 친선모임이 16일 밤 외무성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17일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 초청형식으로 열린 이날 모임에는 폴란드와 독일, 루마니아, 불가리아, 스웨덴, 영국의 대사 등 외교관들과 북한에서 활동중인 유럽 각국 기구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방송들은 전했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북한과 각 나라들 사이의 친선관계 증진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북한에서는 최수헌 외무성 부상이 참석했다./연합
북한은 17일 '1950년대의 투쟁정신으로 살며 일하자!'라는 새로운 구호를 제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2000년대에 맞게 혁신적인 안목을 갖고 모든 것을 참신하게 하면서도 투쟁정신에서는 1950년대를 계승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1950년대 투쟁정신의 핵심은 '수령을 절절히 그리면서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최고사령부를 끝까지 찾아오는 절대적인 신뢰감이고, 오직 당과 수령밖에 모른다는 충성의 일편단심'이라고 노동신문은 주장했다. 특히 김일성 주석 9
북한 집단체조 연출의 거장으로 피바다가극단 총장을 맡고 있는 김수조(71)씨의 아들 현철씨가 주목받는 차세대 영화연출가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무소속 대변지 통일신보 최근호(2001.12.15)는 김 총장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장군님(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께서는 김수조 총장 아들의 예술활동도 세심히 지도해 주었다'면서 '재능의 싹을 귀중히 여기고 가까이 부르시어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 주는 그 품속에서 아들 현철은 쟁쟁한 새 세대 영화연출가로 자라났다'고 보도했다. 통일신보는 그가 북한에서 `주체문학 예술의 성과를 집대성
지난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당시 김 위원장을 그림자 수행했던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 대리인이 김 위원장에 대한 책 1부를 완성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풀리코프스키 전권 대리인은 작년 7-8월 23일 동안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시종 함께 하며 기록한 대화 내용과 일기를 토대로 책을 쓰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일과 함께 러시아 일주(Across Russia with Kim Jong Il)'란 가제목이 붙은 책의 1부는 모두 120쪽 분량으로 극
북한이 올해 남한의 대통령 선거를 이용해 정계에 대한 비공개적 접근 시도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장관은 1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조선호텔 라일락룸에서 경남대 북한대학원 주최로 열린 '2002년 국제정세 및 남북관계 전망' 세미나에서 '북한의 이같은 접근 시도는 내년 2월 출범할 신집권 세력과의 관계설정이라는 사전포석일 뿐 아니라 남한 내부교란이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 전장관은 '올해 남북 당국간 대화는 식량, 비료, 전력지원, 금강산관광 미지불금 등에 대한 우리측의 대담
황장엽씨는 16일 오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갑자기 미국 방문을 포기한 배경에 대해 “미국에 가서 할 이야기를 이미 다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문답 요지. ―미국을 방문 않겠다고 했다는 데 사실인가? “지난 14일 공화당과 민주당 소속 미 하원 전문위원 2명에게 내가 할 얘기는 다 했고 (북한 핵·화학무기 실태와 같은) 문제라면 지금 갈 필요가 없다고 했다. 80살 늙은이가 이미 다 한 얘기를 증명하러 다녀야 하겠나.” ―이번 결정에 우리 정부의 압력이 있었나? “결코 없었다. 김정일을 반대해서 온 사람인데 국정원에서 압력
그동안 한·미간 외교적 현안 중의 하나였던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방미 문제가 황씨의 갑작스런 방미 포기 선언으로 전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 7월 미 의회 초청을 받은 후 미국에 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던 황씨가 지난 14일 미 의회관계자들에게 “지금은 미국에 갈 필요가 없다”고 입장을 바꾼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황씨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작년 7월 이후 한·미간을 오간 뜨거운 공방이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 우선 황씨의 ‘변심’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97년 황씨와 함께 망명한 김덕홍씨는
그동안 미국 방문에 강한 의욕을 보여온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가 최근 방한한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 소속 전문위원인 더글러스 앤더슨(Anderson·공화)과 데이비드 아브라모비츠(Abramowitz·민주) 등에게 “지금은 미국에 갈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해, 미 의회의 초청을 사실상 거절했다. 황씨는 16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지난 14일 미국 (하원 소속) 공화·민주당의 전문위원들이 찾아와 미국에 가겠느냐고 묻길래, (북한의 핵·화학무기 보유같은) 상식적인 문제들을 자꾸 묻는데, 이런 문제라면 지금 갈 필요가 없다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김철혁 비서는 17일 새해 공동사설에서 제시된 `4대 제일주의'를 구현할 것을 다짐했다. 김 비서는 이날 청년동맹 56돌에 즈음한 평양방송의 대담 프로에 출연, '청년동맹 일꾼들과 청년들은 당의 4대 제일주의 구호를 더 높이 추켜들고 최고사령관의 가장 활력있는 전투부대, 별동대로서의 영예를 끝없이 빛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 비서는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도력을 가리켜 '청년동맹이 수령결사의 전투대오로, 사회주의 건설의 돌격대로 자랑 떨칠 수 있게 한 원천'이라고 말했다./연합
북한 교육성은 세계수준의 인재육성을 올해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11)에 따르면 교육성은 올해 교육체제를 더욱 완비, 기초과학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국적으로 뛰어난 소질과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는 한편 주요 분야별 과학센터를 여러개 신설ㆍ운영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이들 신설 과학센터는 '앞으로 최단기간에 과학기술을 세계수준에로 끌어 올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재능있는
북한의 정성옥 선수가 1999년 8월 제7차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마라톤 종목에서 우승한 것은 우리 체질과 실정에 맞는 `주체체육'에 힘을 쏟은 결과라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16일 김일성방송대학 방송강좌를 통해 북한의 생활체육과 학교체육 발전 과정, 체육 대중화 사업을 소개하는 가운데 이렇게 보도했다. 방송은 우리나라가 마라톤의 오랜 전통을 갖고 있고 우리 민족은 인내력과 강기가 있기 때문에 마라톤을 발전시키면 패권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해 적극 장려한 결과 정성옥 선수가 우승의 영예를 안게 됐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매
북한은 21세기를 `정보산업 시대'로 규정하고 컴퓨터 학습 및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 언론들은 '정보산업 시대는 능률적인 컴퓨터의 개발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컴퓨터를 다루지 못하고서는 사회생활과 생산활동 등 사회발전에 이바지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컴퓨터의 보급이 늘고 생활속에 깊숙이 자리를 잡으면서 북한도 컴퓨터가 사람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의 대중 월간잡지 `천리마' 최근호(2001.12)는 `컴퓨터 이용 때 위생'이라는 제목으로 컴퓨터 사용시 주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