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4일 지식인들에게 경제강국 건설의 미래 가 달려 있다면서 이들에게 경제의 현대화ㆍ정보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지식인들이 시대와 혁명, 인민 앞에 지닌 사명감을 깊이 자각하고 더욱 분발하여 일떠설 때 강성대국 건설에서 새로운 비약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지식인들이 재능과 열정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지식인들을 '나라의 과학기술을 세계 선진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경제강국 건설의 돌파구을 열어나가
북한은 '남한의 보수우익세력은 자주통일에로 나가는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4일 `반통일세력들의 악랄한 책동'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남한 보수우익세력이 대결의식을 고취하는 `주적론'을 공공연히 주장하면서 남북대화를 교착상태에 빠뜨리고 통일을 위해 헌신하는 애국적인 인사들과 청년학생들을 국가보안법에 걸어 구속하고 있다며 '이것은 우리에 대한 참을수 없는 자극이고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방송은 또 남한 보수세력이 미국의 9.11사태에 대처한다는 구실로 전례없는 비상경계조치를 취하고 대
◇ 신의주신발공장의 내부.북한 평안북도의 신의주시는 질좋은 각종 화장품과 신발 등을 생산하는 북한 최대의 경공업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2.27)에 따르면 신의주시의 얼굴은 북한 나름의 고급 화장품을 생산하는 현대적인 화장품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1962년 문을 연 신의주화장품공장은 지난해 2월 시내 중심부에서 현재의 남신의주로 이전하면서 로션, 스킨로션, 립스틱, 향수 등 각종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는 현대식 시설을 갖춤으로써 북한 최대의 화장품생산 공장으로 거듭났다. 신의주화장
북한 무역상 이광근을 단장으로 하는 경제대표단이 3일부터 16일까지 경제지원·협력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벨기?ㅐ謙뻗?퉤ㅍ봇?㎕ㅏ뎠?등 유럽 4개국을 순방한다고, 정부 당국자가 4일 밝혔다./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북한은 4일 미국의 고위 관계자들이 탄도미사일 기술 주요수출국으로 북한을 지목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일고 있는 반미(反美) 열풍을 잠재우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어리석은 잔꾀를 부리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과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최근 북한을 탄도미사일 '기술 제1수출국', '주요 수출국' 등으로 지적한 데 대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세계 최대의 군사장비 생산ㆍ수출국인 미국의 고위관계자들이 북한의
오는 29일부터 93일간 열리는 제4회 광주비엔날레에 북한 미술품 40여점이 전시된다. 광주시는 4일 북한측 조선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를 통해 최근 들여온 `조선화'(한국화) 32점(회화 26점, 6폭 병풍 1점)과 오는 11-16일 새마을운동 시.도지부장의 방북을 계기로 들여올 10여점 등 총 40여점을 중외공원 북한관에서 전시한다고 밝혔다. 평양, 베이징, 인천공항 등을 통해 먼저 들어온 북한작품은 인민예술가 리경남씨의 `압록강'과 공훈예술가 오영성씨의 `풍요한 우리살림' 등 인민화가 6명의 작품 17점과 공훈화가 8명의 작품
북한 과학원 철도과학분원 소속 과학자들이 철도부문의 레일 용접작업에 크게 활용되는 `이동식 레일맞댐 용접차'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17)에 따르면 과학원 철도분원은 철도자동화연구소와 철도건설연구소, 철도차량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연초부터 합동연구과제로 추진해 온 `이동식 레일맞댐 용접차' 개발에 관한 연구사업을 마치고 최근 시제품을 완성해 내놓았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 시제품의 완성으로 어렵고 품이 많이 드는 레일 용접작업을 유압의 힘에 의해 자동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으며 '철도수송문제를 푸는
중국에 체류중인 탈북자를 밀입국시켜주고 이들의 국내정착금 일부를 그 대가로 받아온 혐의로 탈북자 등 15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4일 중국에 체류 중인 다른 탈북자를 밀입국시켜주고 그 대가로 이들이 받은 정착금의 일부를 받은 혐의로 탈북자 김모(33)씨를 구속하고, 신모(33)씨 등 탈북자와 조선족 등 9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또 중국에서 이들에게 보낼 탈북자를 모집해 준 최모(43·중국동포)씨 등 5명을 수배했다.
정부는 4일 '대북특사 파견을 추진중'이며 `북측과 협의중'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통일부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정부가 대북특사 파견을 추진중이라는 내용의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정부가 이 문제를 놓고 북측과 협의를 하고 있다는 얘기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지난 1일 낮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남북간의 특사 파견 가능성에 대해 '남북이 그렇게까지 악화되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연합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4일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와 회담하면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열의를 표시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콸라룸푸르 시내 숙소에서 마하티르 총리와 만나는 동안 '여러 차례' 한반도 통일에 대한 희망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한국과 화해하고 싶어한다는 뜻을 보였으며, 마하티르 총리는 이에 남북한 통일노력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배석한 아즈미 할리드 외무장관 대행은 '북한은 한반도 통일 노력에 강한 열망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
북한 산림과학원의 육종학연구소는 재래종 소나무와 비교해 경제성을 휠씬 향상시킨 새로운 잡종 소나무를 육종, 보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민주조선 최근호(2.27)는 육종학연구소가 북한 산림지대에 널리 퍼져 있는 재래종 소나무를 개선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 곧게 자라고 재래종 소나무와 비교해 성장속도가 1.8배나 높은 새로운 우량품종의 소나무를 육종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새로 육종한 소나무는 병충해의 피해도 적게 받고 척박하고 건조한 땅에서도 잘 자라 '다른 소나무에 비해 사름률도 40%나 높다'고 전했다. 민주조선은 '육
북한 평양시는 최근 사회생활의 기층조직인 인민반의 `인민반장'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애국심과 반제의식 등 다양한 사상학습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인민반장들의 역할'에 관한 보도물을 통해 평양시 중구역 경상동 `인민반장'들의 사상학습활동 사례를 소개하면서 `인민반장'들에 대한 혁명사상 강습과 당정책 학습을 자주 조직함으로써 모든 `인민반장'들을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애국심과 충성심, 반제의식으로 철저히 무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TV는 평양시의 각 동에서 `인민반장'들에 대한 계급교양사업을 진행해
북한의 노동신문은 `전력공업이 경제의 생명선'이라면서 '전당, 전민이 전력생산을 늘리기 위한 투쟁에 떨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호(2.27) 사설을 통해 '제국주의자들의 고립압살과 경제봉쇄책동으로 우리나라 전력공업은 의연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전력생산 결정적으로 늘려야 국가경제력을 튼튼히 다져 나갈 수 있으며 새 세기 요구에 맞게 인민생활도 높여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1W의 전력이라도 더 생산하는 사람이 오늘 선군정치를 말로써가 아니라 실적으로 받드는 충신이며 나라의 부
고교 졸업반 학생 입대 결의평양시 보통강구역 내에 있는 고등중학교(중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은 최근 졸업 후 북한군에 입대할 것임을 결의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조선중앙TV가 3일 보도했다. 졸업을 앞둔 보통강구역 내 고등중학교 학생들은 지역 내 6·25전쟁 사적지에 모여 "조선인민군 창군 70돌(4·25)이 되는 올해 교문을 나서게 되는 긍지를 안고 최전연(최전선) 초소에 달려 나갈 결의를 다졌다"고 중앙TV가 전했다. 지난 2월 7일과 21일에도 평양시 선교구역 내 고등중학교와 만경대구역 고등중학교 졸업반 학생들이 각각 졸업 후 군
◇함남 신포 앞바다에서 어로 작업을 하고 있는 수산사업소 어부들. 부근에 마양도, 신도, 대구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있어 천혜의 수산기지가 형성돼 있다. 북한에는 서해의 비단섬, 동해의 마양도를 대표격으로 곳곳에 섬이 산재해 있다. 북한의 섬들은 대부분 인민군 위수지역이지만 민간인들도 다수 살고 있다. 섬 생활은 육지의 배급에 주로 의지하는데, 고기잡이 등 생업이 용이해 식량난을 겪고 있는 90년대 중반 이후 섬의 인기가 부상하고 있다. 날씨가 풀리고 봄이 오면 육지 사람들이 일가족 단위로 모여드는 것이 북한 섬지역에서 찾아볼 수
◇ 평양 만경대구역에 있는 북한 최대 중국음식점 향만루식당.남쪽 사람들 못지않게 북한 사람들도 자장면을 좋아한다. 남한에선 자장면이 대중적인 음식인 반면 북한에서는 고급음식이다.자장면은 평양시민들이나 맛볼 수 있다. 최근 김정일이 자장면에 관심을 보이면서 평양시는 물론 지방에도 자장면집이 등장하고 있다. 함흥의 최대 냉면집인 신흥관에서도 자장면을 맛볼 수 있게 됐고 신의주에도 자장면집이 등장했다고 작년 12월 11일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이 소개했다. 북한 주민들은 자장면을 먹으러 갈 때 "배에 기름칠 하러 가자"고 말하기도 한다
북한에 해저터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북 용천군 진흥노동자구에서 신도군 비단섬을 잇는 약 4km의 이 해저터널은 폭 5m, 높이 7~8m의 두 개의 갱도로 돼 있으며 1987년부터 건설에 착수했다고 이 건설에 참여했던 탈북자 이광일씨(34·고려대 정치외교학과)가 전했다. 이씨에 따르면 북한 사회안전부(현 인민보안성) 7총국이 은밀히 주관한 이 공사는 신도군 땅밑에 있는 광석 '희망초'를 채취해 운반하기 위한 것이었다.북한은 고질적인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암염, 석고,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 등의 복합혼합물로 이루어진 녹색 광
◇대성그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통치자금」으로 알려진 노동당「당자금」의 대부분을 벌어들이는 북한 내 최대 기업이다. 사진은 평양의 한 외화상점 내부 모습으로 전국 각지의 외화상점 대부분이 대성그룹 산하 낙원총국에서 운영하고 있다.북한에도 남한의 대규모 기업집단과 비슷한 성격의 기업들이 존재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단연 대성경제연합회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39호실이 운영하고 있는 대성경제연합회는 일명 「대성그룹」으로도 불린다. 산하에 대성총국, 대성은행, 낙원총국,
사망한 남편을 대신해 박사 학위증을 받은 미망인과 70대 초반에 박사 학위를 딴 북한의 한 고위간부는 다른 학위.학직 취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대학 학위 수여식에서 있을 법한 일이지만 지난달 6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학위ㆍ학직 수여식 참석자들은 미망인의 애틋한 사연에 눈시울을 붉혔고 백발노인의 노고에는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2.22)에 따르면 북한의 국가 학위ㆍ학직 수여위원회는 황해남도 인민병원 의사인 채현도씨에게 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했지만 그는 몇년전 세상을 떠났다. 이에
북한 방송은 북한과 태국이 지난 1일 방콕에서 투자 증진 및 보호 협정 등 3개 협정을 체결한 소식을 뒤늦게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3일 북한과 태국정부 사이에 `투자 장려 및 보호에 관한 협정', `문화협정', `조선중앙통신사와 태국통신사(국영 TNA통신) 사이에 보도교환 및 호상협조에 관한 협정'이 체결됐다고 전했다. 이들 협정서에는 북측에서 리광근 무역상, 문재철 위원장 대리, 조인철 태국주재 북한 대사가, 태국측에서는 외무장관과 TNA통신사장이 각각 서명했다고 방송은 말했다. 조인식에는 태국을 방문 중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