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일 미국을 `조국통일의 장애물'이라고 규정하고 남한 청년들에게 반미투쟁의 `선봉'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청년들은 반미투쟁의 기수가 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조국통일의 기본 장애물은 다름아닌 미제이다'고 전제하고 '조국통일을 자신들의 어깨에 지워진 숭고한 임무로 자각한 우리 청년학생들은 응당 반미투쟁의 선봉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어 '우리 청년들은 나라의 통일을 결코 외면할 수도 없고 외면해서도 안 된다'면서 '남조선 청년학생들이 지금 도처에서 반미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고
지난 17일 북한인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부근에서 중국 북방항공 소속 여객기를 납치하려다 기내 보안요원과 승객들에 제압된 뒤 경찰에 체포됐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18일 보도했다. 납치 미수범의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의 일부 인터넷 웹사이트는 납치범이 북한인으로 어린이 1명과 탑승했으며, 그가 손에 칼을 들고 조종사를 위협해 기수를 한국으로 돌리도록 요구한 것으로 전했다고 명보는 보도했다. 이에 따라 범인은 아이를 동반한 탈북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국무원 민용항
북측의 범태평양조선민족경제개발촉진협회(범태)가 운영중인 인터넷 홈페이지인 `조선 인포뱅크'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제1차 조선 콤퓨터(컴퓨터) 쏘프트웨어(소프트웨어) 전시회'를 위한 특별 사이트를 19일 개설했다. 북측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전시회는 범태와 중국의 위택국제그룹 유한회사 공동주최로 20-22일 중국 베이징의 중국대반점(차이나 월드호텔) 국제회의실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 조선컴퓨터센터 응용프로그램센터, 평양정보센터, 과학원 수학연구소 등 북측의 17개 기관이 참여하는 이 전시회에는
동남아지역에서 유통되는 미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대량으로 국내에 밀반입해 유통시킨 탈북자가 낀 위조지폐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진경찰서는 19일 미화 100달러짜리 지폐를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위조통화취득)로 탈북자 김모(36.서울 송파구)씨와 탈북자 이모(27.여.서울 노원구),중국동포 정모(31.여.인천시 서구 거주)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위조지폐조직의 주범인 대만출신 화교 왕모(37)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일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미화 100달러짜리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은 18일 폴 월포위츠 부장관을 비롯한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과 회담을 갖고 임동원 특사의 방북 결과를 설명한 후 북한과의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최 장관은 한국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구체적 실례를 들어 가며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임동원 특사간의 대화 분위기를 미국측에 설명했다'고 말하고 '북미 대화에 대한 김 위원장의 입장과 임 특보의 견해 등을 상세히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임 특보의 방북을 계기로 조성되고 있는 우호적인 분위기를 살려 나가도록 권유했으
탈북자 출신 대학생들과 남쪽 대학생들의 모임이라고 해서 관심을 모았던 '백두한라회'가 22일 창립 1주년을 맞이한다. 지난해 4월 서울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김성민(41, 중앙대 대학원 재학)씨를 회장으로 탈북자 40여명과 남쪽 대학생 60여명이 모여 출범한 이 단체 회원은 현재 탈북자 80여명 등 127명으로 불어났다. 탈북자동지회(회장 홍순경) 등 다른 탈북자 단체들이 비교적 나이많은 회원들 중심인 반면, 이 단체는 20-30대 혈기 왕성한 청년들로 이뤄져 활동 방식도 적극적이다. 출범 1년만에 이 단체가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본부
미국 국무부의 필립 리커(Reeker) 대변인은 18일 미·북 대화와 관련, “우리는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진전시키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한국의 보도를 들었다”면서 “그러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북한측의 통고를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현시점에서 새로운 것은 전혀 없다”면서 “상황이 변화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잭 프리처드(Pritchard) 대북협상담당 대사의 다음 조치에 관해서도 발표할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朱庸中특파원 midway@chosun.com
북한 노동당은 김일성(金日成) 주석 90회 생일(4.15)과 '평양선언' 발표 10주년을 맞아 방북 중인 각국 사회주의 정당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쌍방 간 친선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19일 중앙방송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은 18일 평양에서 몰도바 공산주의자당 대표단, 타지키스탄 대표단, 시리아 아랍사회부흥당 및 민족진보전선 대표단과 각각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쌍방은 '활동정형에 대해서 통보했으며 두 당 사이의 친선관계 발전과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일련의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다'며 '회담은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19일 오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으로 종교계 인사들을 초청, 남북관계 현황을 설명하고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설명회에는 김민제 구세군 부사령관, 박종화 경동교회 당회장, 박형규 목사, 백도웅 차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 양권석 성공회대 부총장, 윤기석 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전용철 기독교 대한감리회 본부 총무 등 7명이 참석한다. 정 장관은 내주에도 불교, 천주교, 개신교측 인사들을 대상으로 대북정책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연합
북한에서도 2000년대 들어 컴퓨터산업의 점진적인 발전과 더불어 경제부문의 정보화 필요성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 특히 평양서 발간되는 계간 경제전문지 경제연구 최근호(2002.1)는 경제부문의 정보화 개념과 의미 등을 상세하게 소개, 관심을 모았다. 경제연구는 우선 경제부문에서 정보화 개념에 대해 '산업에서 정보관련 부문이 늘어나고 경제활동에서 정보부문의 역할이 특별히 증대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에 속하는 경제부문으로 컴퓨터ㆍ통신기계 생산기업, 전자ㆍ정보 관련제품 개발ㆍ생산ㆍ판매 기업, 프로그램작성ㆍ정보처리 기업, 여행ㆍ광고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평양을 방문했던 가수 김연자씨가 17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를 방문, 총련 간부들과 환담했다고 조선신보가 보도했다. 19일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참가차 방북해 세 차례 공연하고 김정일(金正日) 노동당 총비서와 면담했던 김 씨는 이날 조선회관에서 허종만 책임부의장 등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박재로 부의장, 권순휘 부의장 겸 교육회 중앙회장, 리기석 부의장 겸 사무총국장, 조령현 부의장, 최병조 재정위원장이 참석했다. 김 씨는 평양공연이 성공적이었고 자신을 따뜻이 맞이해
북한사회에도 이른바 `반체제문화'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것은 크게 두 갈래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가 및 시인으로 활동했던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 반체제문화의 뿌리는 체제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그 근원이지만 형성 과정을 보면 자생적인 것과 남한이나 중국 등 외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대별된다. 자생적 반체제문화는 90년대 중반 이후의 심해진 생활고, 부정부패 등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서 '꽃제비의 노래'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꽃제비는 먹을 것을 구하러 떠도는 어린 청소년들을 일컫는 속어다. < 날 때부터 고아는 아니었다 / 외로운
대한적십자사 서영훈(徐英勳) 총재는 19일 오전 판문점에서 북한 조선적십자회 장재언 위원장에게 전화통지문을 전달, 올해 비료 20만t 지원 계획을 통보했다. 서 총재는 서한에서 '우리측 비료 생산사의 사정을 고려하여 요소비료와 복합비료를 중심으로 보낼 것이며 4월 하순께 전달을 시작하여 가급적 조기에 완료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총재는 또 항구별 전달 희망 물량을 알려줄 것과 남측 인원, 선박에 대한 신변안전, 편의보장과 무사귀환 보장 각서를 빠를 시일안에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한적은 요소비료 7만t과 복합비료 12만t,
북한은 중국 요령성(遼寧省) 당뇨병치료센터 백수경 부원장에게 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중앙방송이 19일 보도했다. 북한의 국가학위학직수여위원회는 18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북ㆍ중 의학발전에 이바지한 백 씨에게 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중앙방송은 백 씨에게 학위를 수여하는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북한은 지난 98년 8월 이 병원 원장 풍세령에게도 국가과학원 `명예원사' 칭호를 수여했었다. 원사란 북한이 각 분야에서 사회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에게 주는 명예칭호다./연합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과학기술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강성대국 건설에 필요한 실력을 배양할 것을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새로운 기적과 혁신이 창조되는 오늘의 시대에서 실력이 있어야 성공의 열매를 거둘 수 있다'며 '일꾼과 당원, 근로자들은 혁명적 학습 기풍을 철저히 세워 모든 사업을 막히는 데가 없이 풀어나가는 실력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이어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과학기술 학습을 강화해 인민경제의 정보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혁명적 군인정신을 발휘하는 것은 실천으로 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김민하)는 19일 청소년 통일만화 공모 결과 응모작 1573편 중 경기도 하남시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3학년 정화연(18)양의 '하나'를 금상 수상작으로 결정하는 등 106편의 입선작을 선정, 발표했다. 시상식은 민주평통 창설 21주년 기념일인 내달 7일 서울 장충동의 민주평통 사무처 회의실에서 열린다. 수상작품은 만화책으로 발간돼 청소년 통일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연합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의 북한 방문(3-6일)이 끝난 다음부터 북측의 미국에 대한 비난 보도 횟수가 대폭 줄고, 논조 또한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의 대미비난 보도는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모두 8건(하루 평균 0.6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북측의 대미비난 보도가 올해 들어 ▲1월 64건(하루 2.06건) ▲2월 154건(하루 5.5건) ▲3월 228건(하루 7.31건)으로 급증 추세를 보였던 것에서 대폭 감소세로 반전된 것이다. 북측은 임 특사 방북 직전(1-5일) 대미비난 보도를 모두
북한 평양방송이 19일 아리랑 공연을 앞둔 평양지역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남측 주민들의 평양 방문을 권유했다. 평양방송은 이날「어서 오시라 평양으로」라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화려하게 장식될 평양 거리와 모란봉, 대동강과 보통강, 능라도, 대성산 유희장 등 평양시내 볼거리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며 '예로부터 산천경계가 뛰어나게 아름답고 물 산 또한 풍부하여 세상에 명승지로 널리 알려진 우리 평양'이라고 자랑했다. 방송은 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온 세계에 떨칠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이 펼쳐질
북한은 미국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화해를 가로 막는 장본인이라며 냉전정책을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1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18일 논평을 통해 남북이 대화를 재개하고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오늘 미국이 구태의연하고 시대착오적인 `힘의 정책'에 매달릴 그 어떤 이유나 구실도 없다며 '미국은 조선민족과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이 규탄하는 냉전정책을 버리고 조선의 평화와 통일에 방해되는 일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조선은 이어 '미제의 힘의 정책,냉전정책을 짓 부셔 버리지 않으면 북
북한 노동신문은 19일 4.19 42주년을 맞아 발표한 글을 통해 온 민족의 반미ㆍ자주화 투쟁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4.19봉기자들의 염원은 실현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북과 남, 해외의 온 민족은 사상과 정견보다도 민족의 이익을 앞에 놓고 반미ㆍ자주화 투쟁의 기치 밑에 연대ㆍ연합을 강화해야 한다'며 '미제의 반(反)공화국 대결전쟁 책동을 단호히 짓 부셔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제는 우리 공화국을 `악의 축'으로 걸고 들면서 반테러의 구실 밑에 침략전쟁을 도발하고 우리 민족을 핵전쟁의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