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22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경의선과 금강산 육로연결과 군사당국자 회담을 언급해 경의선 연결공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통일부는 '철도ㆍ도로실무협의회'를 구성, 북측의 요청시 군사분계선부터 개성봉동까지 14km 구간공사에 필요한 레일과 침목 등 기자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측지역은 대부분 농경지로 개발됐고 철도.도로 노반 대부분이 그대로 유지돼 있어 6개월 정도면 지뢰제거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북한측 지뢰가 대부분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전에 설치됐고 회담이
한국JTS(Join Together Society, 상임이사 유수 스님)는 23일 오후 4시 부산에서 3억원 상당의 대북지원물품 선적식을 갖는다. 22일 JTS에 따르면 이 물품은 북한 라선시 탁아유치원에 보내는 전지분유 15t, 설탕 30t, 쌀 16t, 옥수수쌀 17t 등과 청진고아원에 보내는 밀가루 100t, 함경북도 경성군 염분지 협동농장에 보내는 복합.요소비료 70t과 비닐 6t, 라선시 농장에 보내는 비료 210t과 비닐 18t 등이다. 물자 인수.분배 과정을 확인차 뉴욕 JTS 최경숙 이사가 라선시를 방문한다./연합
북한 경비정 2척이 22일 오후 5시5분께 서해 백령도 서북방 10.6마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1.5마일까지 침범, 남측 해상을 40분 간 기동하다 북으로 돌아갔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밝혔다. 북한 경비정이 올들어 NLL을 넘어 남측 해상을 기동한 것은 4번째다. 합참은 '북한 경비정은 NLL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40여 척을 확인 단속하는 과정에서 NLL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인근 해상에서 초계 중이던 우리 해군 고속정편대가 즉각 출동, 대응 기동했다'고 말했다./연합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물부족 현상과 이에 따른 국제사회의 수자원 보호노력을 관심있게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물부족 현상의 원인으로 인구증가, 도시화, 사막화, 가뭄, 공해산업으로 인한 수질오염 등을 꼽고 '지금 세계적으로 12억 명의 인구가 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살고 있고 약 11억 명은 불결한 물을 마시고 있다'고 강조했다.방송은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각국의 수자원 보호, 물 원천 찾기, 물공급 계획 등에 대한 노력을 전하면서 '물 자원을 보호하고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지역적
조선인민군 창건 70돌(4.25)을 맞아 전국의 청년들이 '좋은일 하기 운동'을 벌여 20문의 '청년전위호' 포를 마련해 22일 인민군대에 증정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김경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1비서는 증정 보고에서 '청년전위호 포에는 강성대국 건설과 조국통일 위업을 하루 빨리 실현하려는 온나라 청년들의 충성심과 애국심이 깃들어 있다'고 말했다고 북한방송은 전했다. 그는 또 '모든 청년들은 군사를 중시하고 총대를 사랑하며 인민군대에 적극 탄원(자원) 입대하며 군(軍)-민(民)일치의 전통적 미풍을 꽃피
북한주민들이 북한안에서 남한상품을 처음 대하면 어떤 심정일까. 사람마다 다양하지만 대개 처음엔 놀라고 두려워 하지만 점차 친숙해지고 부러워하다 나중엔 자랑스러움까지 느낀다고 한다. 같은 민족이 만든 상품이 중국제나 일제 못지 않거나 더 우수한데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요즘 북한 장마당에는 남한 상품들이 최고 인기라고 한다. 게다가 남한 상표가 붙어 있어야 값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탈북자들을 통해 북한에서 남한 상품을 보았을 때의 경험을 들어본다. ◆김성민(41)=1992년 평양 장마당에서 일제인 줄 알고 살펴
권력핵심 인척 탈북자 주장평양의 중심부인 중구역 창광동 창광거리에는 북한 권력의 산실인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가 있다. 노동당 본청사 또는 중앙당 청사라 불리는 이곳에는 김정일 총비서의 집무실을 비롯해 조직지도부·선전선동부·간부부 등 당의 핵심 부서들이 들어서 있다. 이를 노동당 1호 청사로 부르기도 한다.중앙당 청사에서 동북쪽으로 얼마간 떨어진 모란봉구역 전우동에는 「3호청사」로 통칭되는 또 하나의 노동당 청사가 있다. 이곳에는 대남업무 부서가 모여 있다. 노동당 4개 대남부서 가운데 통일전선부·대외연락부·작전부가 자리잡고 있다.
◇김정일의 '주체문학론'을 비롯한 북한의 문학관련 책들. 고등중학교에서는 문학을 가르치고 있고, 잡지로는 '조선문학'ㆍ'청년문학'등의 월간지가 있다. 북한에는 김소월의 「진달래꽃」이나 한용운의 「님의 침묵」도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러시아 시인 푸슈킨·마야코프스키는 가깝지만, 윤동주·이육사 등의 저항시인은 거의 모른다고 북한 작가 출신들은 전한다. 북한의 초·중등과정에서 알게 되는 일제시대 시인은 이상화·이용악 정도다.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뭅?김일성을 항일빨치산 영웅으로 그린 영화 「조선의 별」이나 고등중학교 문학
"(남한사람을 만나면) 매몰차게 대하고 건방지게 말하라."경수로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함경남도 금호지구와 인근 신포시 주민들이 북한당국으로부터 받고 있는 특별교육의 한 대목이다.북한당국은 경수로 원전 건설을 위해 금호지구에 나와있는 남한 사람들과 이 지역 주민들간의 접촉이 잦아짐에 따라 주민들의 사상이완과 내부의 치부가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이 지역 출신 한 탈북 입국자가 전했다.북한당국이 실시하고 있는 특별교육 가운데는 남한사람들과 접촉할 때 생길 수 있는 여러가지
◇북한 어린이들이 민간단체의 지원으로 간염 예방 주사를 맞은 뒤 치솔질을 따라 배우고 있다. /유진벨재단 제공북한을 지원하는 민간단체에 대한 북한당국의 신뢰가 높아지면서, "남한상표를 떼고 오라"는 등 까다로운 주문이 거의 없어지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지원 물품이 제대로 분배되고 있는지 살피는 모니터링 활동도 비교적 잘 보장되고 있다고 한다.95년부터 북한 어린이들을 지원해 온 (사)한국이웃사랑회 이일하 회장은 활동 초기에 북한에서 "안기부에서 시켜서 하느냐" "도대체 왜 돕느냐"는 식의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지금은 비정부
북한 식량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 온 '수퍼 옥수수'종자가 올 가을이면 탄생한다. 지난 4년여 동안 북한에서 시험 재배해온 2만1000가지 품종 중 135개가 가능성 있는 품종으로 선정됐고, 이를 다시 시험재배한 뒤 올 가을에 최종적으로 5~25개 품종이 확정될 전망이다. ◇김순권 경북대 교수(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북한 농업과학원 소속 연구사들이 북한의 한 '수퍼 옥수수'시험장에서 작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국제옥수수재단 제공북한판 수퍼 옥수수 개발에 앞장서 온 김순권 경북대교수는 "135개 품종의 종자를 5월 초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19일 해주시 수양산 매봉바위에 `위대한 선군정치 만세'란 글발을 새긴 황용덕, 리근철 돌격대원 등에게 감사와 함께 선물을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0일 밝혔다.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당의 축산정책과 인민군대 원호사업에서 모범을 보인 강동군 안주시, 용천군, 용림군, 신천군, 김책시, 강서구역협동농장 경영위원회들과 만경대농장, 안주시 가내축산관리위원회, 삼화협동농장 등에 감사를 전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0일 전했다. ▲타라 나스 라나바트 네팔 국회의장을 단장으로한 네팔 국회대표단이 20일 항공기
북한의 소프트웨어 기술 수준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첫 전시회가 2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막됐다. 북한 관리들은 이날부터 사흘간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제1회 조선 콤퓨터 쏘프트웨어 전시회'에서는 회계와 번역 프로그램에서 비디오 게임과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100여 종의 소프트웨어가 선을 보인다고 말했다. 전시회 안내책자에 따르면 이들 소프트웨어는 윈도 환경에서 작동되며 일부는 애플 매킨토시에 맞도록 제작됐다. 전시 상품 가운데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라틴 문자들을 인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한국어 학습 C
미국은 북한의 대외교류 확대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이 19일 밝혔다. 바우처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다음 달로 예정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극동지역 방문을 환영하느냐는 질문에 '그에 대한 보도를 보지 못했다'면서도 '일반적으로 말해 우리는 북한의 대외 개방을 항상 지지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외부 세계에 대한 참여를 강화하는 것과 외부 세계로부터 배우는 것을 항상 지지해왔다'면서 '그것은 대체로 좋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역할에
동해북부선 남측구간에 대한 공사가 연내 시작돼 2009년 완공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재정경제부, 통일부, 국방부, 기획예산처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남북철도.도로연결사업추진단' 회의에서 동해북부선 127㎞ 연결공사를 연내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건교부는 '사업에 필요한 1조8천억원의 재원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부처간 이견이 남아있으나 노반 상태 등 기존노선의 실태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건교부는 내달 7일부터 3박4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북한은 정권이 수립(1948.9)되기 16년 전인 지난 32년 4월 항일 게릴라부대인 `반일인민유격대'(조선인민혁명군)가 결성됐다는 날을 인민군 창건일로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로 인민군 창건 70주년을 맞는다. 그렇지만 북한군이 공식적인 정규군으로 발족한 것은 지난 48년 2월 8일이다. 북한은 정권이 수립되기 7개월 전인 이날 평양역에서 대대적인 군 창건행사를 열고 정식 군대가 창설됐음을 공식 선포했다. 따라서 북한은 지난 78년 이전까지 군 창건일을 2월 8일로 기념해 오다 그 이후부터 4월 25일로 변경했다. 북한
북한군이 오는 25일 창건 70주년을 맞는다. 북한은 지난 77년까지 2월 8일을 인민군 창건일로 기념해오다가 78년부터 김일성 주석이 항일유격대를 조직했다는 1932년 4월 25일을 공식 창건일로 변경, 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해오고 있다. 북한은 매년 이날 `중앙보고대회'를 개최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부대 방문 등 각종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처럼 5, 10년 주기의 `정주년'에는 화력시범이나 열병식을 통해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켜 왔다. 때문에 70주년을 맞는 올해도 지난 92년 60주년과 같이 군사장비를 동원한 군
북한은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 70주년을 대대적으로 기념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가 70주년일 뿐만 아니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0회 생일(2.16),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15) 등과 맞물려 있어 행사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14일 '국방위원회 결정'으로 장성우 대장에게 차수 칭호를 수여하고 '최고사령관 명령'으로 54명의 장성을 승진시킨 것도 김 주석 90회 생일을 앞두고 단행되기는 했지만 올해 군 창건 행사를 염두에 둔 사기진작책으로 볼 수 있다. 더욱이 북한은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황해
북한이 지난 99년 11월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평안남도 개천-남포시 태성호 수로공사가 2년 반 만에 마침내 완공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개천-태성호 수로공사는 평안남도 서북부 지역인 개천시 대각댐에서 순천시와 평양 인근의 대동군을 거쳐 남포시 강서구역의 태성호까지 장장 160㎞ 구간에 대동강 물길을 터주는 대규모 토목공사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4.8)는 `선군시대를 빛내이며 일떠서는(건설되는) 만년대계의 창조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수로공사가 완공단계에 이르렀음을 밝혔다. 노동신문은 '수백 리에 달
북ㆍ미대화 재개를 위한 박길연(朴吉淵) 주유엔 북한대표부 대사와 잭 프리처드 미 대북교섭담당대사 간의 실무접촉이 늦춰지는 가운데 오는 5월1일 미국이 발표할 '세계테러 보고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왜냐하면 미국이 14년째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려 놓은 북한을 이번에 제외시킬 것인지 여부는 북ㆍ미회담의 앞길을 가늠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부시행정부 출범 이후 지난 1년반 동안 북한은 미국이 대화를 제의해 올 때마다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를 포함한 '대북 적대시 정책 청산'을 요구하며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실제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