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세계식량계획(WFP)을 비롯한 상주 유엔기구 사무실에 위성통신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WFP의 한 관계자가 1일 밝혔다. WFP 제네바 사무소의 크리스티안 베르티옴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주일전 유엔합동인도지원조정국(OCHA) 대표가 북한을 방문한 이후 북한당국에 의해 위성통신시설 설치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베르티옴 대변인은 위성통신시설 설치 허가를 받은 유엔기구들중에는 평양 외부에 위치한 WFP의 5개 지역사무소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상주 유엔기구 사무소에 대한 북한 당국의 위성통신시설 설치
북한은 최근 전체 주민들에게 `공민의 의무'를 자각, 이를 철저히 지켜 나갈 것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9.14)는 이 문제와 관련해 별도의 상자기사를 크게 싣고 '공화국(북한)에서 사는 공민에게 있어서 자기의 공민적 의무를 자각하고 공화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투쟁해 나가는 것보다 더 영예롭고 신성한 삶은 없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공민적 의무를 자각하지 못하면 나라와 민족의 이익보다 개인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인간으로 변질될 수 있다'며 특히 '나중에는 조국과 인민을 배반하는 역적으로 될
조지 W 부시(Bush) 미국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제임스 켈리(Kelly)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를 비롯한 8명의 미국 대표단이 3일 오전 방북한다.켈리 차관보와 잭 프리처드(Pritchard) 대북교섭담당대사, 마이클 그린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국장, 데이비드 스트로브(Straub) 국무부 한국과장, 마이클 던(Dunn) 합참 차장(소장) 등으로 구성된 미 대표단은 5일까지 평양에 체류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재래식 군비, 인권 개선 등에 관해 포괄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특사 일행은
북한은 1일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침략적인 문건'이라며 이를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한-미방위조약 체결 49주를 맞아 내보낸 논평에서 이 조약이 한국전쟁 이후 한반도와 극동지역에 대한 군사적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미국의'침략정책'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하고 '미국은 이 조약에 따라 남조선에 배치한 모든 침략무기들을 당장 걷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 조약 체결된 뒤 주한미군의 전력이 급속히 증강돼 '남조선은 극동 최대의 침략적 군사기지로, 극동 침략의 교두보가 되었다'고 지적하고 '미국이야말로 조선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대북특사로 지명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등 부시 행정부 합동대표단의 방북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일 정부는 기대감 속에 북미회담 추이를 주시했다.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 정부 고위당국자들은 방북에 앞서 이날 방한한 켈리 특사 등 미국 대표단과 잇단 협의를 갖고 북미회담에 임하는 미국측의 입장파악에 주력했다. 정부는 부시 행정부 출범 후 1년9개월여 만에 재개될 이번 북미대화를 통해 한반도 정세안정의 남은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평양 `특사방문'을 통해 북미관계의 획기전인 진전은 기대할 수없지만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깜짝놀랄만 한 일'을 연출할 가능성은 있다고 북한 전문 가들이 2일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미 행정부가 이번 켈리 차관보의 특사방북을 통해 자신들이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북한측에 미국이 우려하는 여러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 북한의 의중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과거 클린턴 행정부가 임기말에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평
미국 대통령 특사인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방북을 앞두고 최근 북한 매체들의 대미 보도 태도에 미묘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조선중앙텔레비전 등 북한 매체는 지난달 30일 켈리 특사 방북 사실을 확인한 뒤 대미 비난 보도를 자제하면서 각 기업소, 공장 등의 '생산열기' 선전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이들 매체는 최근 국정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주한미군 범죄와 기지내 오염 등을 지적하면서 남한에서 미군과 핵무기가 철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수시로 반복 보도하던 핵 사찰과 미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의혹의 진상조사를 위해 방북했던 일본 정부조사단은 2일 납치피해자 가족들에게 방북결과를 설명했다. 일본의 조사단은 이번 방북에서 지난달 17일 북.일 정상회담을 통해 밝혀진 `8명 사망, 5명 생존' 이외에 추가 납치피해자를 확인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조사단측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던 요코타 메구미 등의 가족들에게 개별적인 조사결과를 전달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조사단측은 지난달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북한에서 생존 납치피해자들과 만나 일본에 일시 귀
형은 여자축구 감독, 동생은 축구협회 위원장.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2일 오후 일본과 첫 경기에 나서는 북측 여자축구팀의 리성근(52) 책임감독이 지난달 7일 서울에서 열린 통일축구대회 당시 북측 선수단장 자격으로 남측을 방문한 북한 조선축구협회 리광근(49) 위원장의 형으로 알려져 화제다. 형은 현장에서, 동생은 행정 분야에서, 다시 말해 두 형제가 북측 축구를 책임지고 있는 셈이기 때문다. 북측 통상(通商)을 관할하고 있는 무역상(장관)인 리 위원장은 북측 축구계의 최고위 인사이자 정통 외교 및 경제관료로 축구 분데스리가로 유명한
일본 정부는 북한에 피랍돼 사망한 일본인 8명에 관해 북한측이 설명한 내용을 2일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유가족들은 그러나 북한측 설명에 믿을 수 없는 부분이 많다며 반발했고, 일본 정부도 추가 확인작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북한 당국은 피랍 사실이 확인된 13명 가운데 7명은 공작원이 납치했고, 1명은 청부업자가 납치했으며, 5명은 본인 동의가 있었다고 일본측에 설명했다. 8명의 사망 경위에 대해서는 우울증으로 입원 중 목을 매 자살, 연탄가스 중독(2명), 교통사고(2명), 간경변, 익사, 심장병 등으로 간단한 내역을 일본
다음은 북한측이 지난달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방북했던 일본 정부조사단에게 통보한 일본인 피랍 사망자 8명의 사망 경위이다.북한은 이번에도 사망원인을 `병사 및 재해사'라고 설명했고, 납치피해자 가족들은 `신뢰할 수 없다'고 즉각 반발하고 나서 사인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요코타 메구미 = 1993년 3월 13일 우울증으로 입원중 목을 매 자살했다. 유골은 발견되지 않았다. 조사단은 요코타의 딸과 면담하고, DNA 감정을 위해 모발 등 시료를 갖고 돌아왔다.▲이시오카 도루, 아리모토 게이코 = 두 사람 사이에 태어
북한은 일본인 피랍 사망자 8명 가운데 포함됐던 다구치 야에코(납치당시 22세)가 대한항공기 폭파사건과 관련된 한국명 `이은혜'라는 인물과 관계없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관방부장관은 2일 정부 조사단의 방북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북한측이 `이은혜'라고 불리는 일본인 여성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은혜'는 지난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의 실행범인 김현희의 일본어 선생으로 알려져왔으며, 다구치가 이은혜일 것이라는 관측이 강력히 제기되어 왔다. 다구치는 지난 1980년 미야자키현 해안에서 사
◇일본의 아베 신조 관방부장관(앞쪽)이 2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인 피랍사건 조사단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북한측이 밝힌 피랍 사망자들의 사망경위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東京=AP연합일본 정부 조사단이 2일 피랍 사망자들에 대한 북한측 설명을 전달했으나 유가족들은 사망원인 등이 석연치 않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피해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설명하는 사망원인에 대해 “대단히 자연스럽지 못한 설명으로, 전혀 신용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사망원인 석연찮다” =일본 언론들 역시 “사망자 8명 중 7명의 묘소가 유실
북한은 일본 정부의 방북조사단에게 특수부대에 의한 일본인 납치경위와 사후 책임자 처벌문제와 관련해 설명했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관방부장관이 2일 발표한 방북조사 결과에 따르면 납치과정에는 일본인 청부업자도 연루되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77년 11월 15일 발생한 요코타 메구미의 납치사건을 계기로 북한의 특수기관내 일부 부서에서 `일본인 성인을 데려와서 공작원에 대한 일본어 교육, 신분위장 등에 이용하자'는 제안이 나왔고, 자의적으로 납치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1978년 6월부터 1980년 6월까지
북측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특사로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를 맞아 어떤 협상 카드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북측이 켈리 특사단 방북을 하루 앞둔 2일 현재까지 대미 입장을 드러내지는 않고 있지만 지난달의 북일 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파격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도 최근 남북, 북일관계 진전 상황은 물론 신의주 경제특구 지정 등 북한 내부의 변화 움직임을 감안할 때 이번 북미회담에서 북측이 예상 외의 카드를 꺼내 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는 분위기다. 미국이 양국간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 북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은 2일 중국군 총참모장으로는 첫 방한한 푸추엔요우(傅全有) 총참모장과 회담을 갖고 남북 군사당국간 대화 활성화를 위한 중국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 의장은 회담에서 '서해교전과 같은 도발을 방지하고 남북한 군사적 신뢰를 쌓기위해서는 지속적인 남북 군사당국자간 대화와 국방장관 회담 재개가 중요하다'며 중국측의 건설적인 역할과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이에대해 푸추엔요우 총참모장은 '한반도 문제는 당사자인 남북한간의 대화에 의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참은 전했
미국 대통령 특사인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방북이 남북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부시 행정부 출범 후 첫 북미 대화인 특사 파견으로 1년9개월여 간 꼬였던 실타래가 풀릴 수 있게 될 경우 남북 관계가 한층 더 진전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당국자는 '켈리 특사의 방북이 한반도 정세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일단 북측의 태도를 봐야겠지만 긍정적인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측이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 미국측과 절충점을 찾는다면 북측의 대외 활동과 경제 개혁이 한층 가속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은 2일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 진상 규명 문제와 관련, 북일 국교 정상화 교섭은 `예정대로' 10월중에 재개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후쿠다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 회견에서 일본인 납치 사건 진상 규명 작업을 위해 평양에 파견된 정부 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앞으로도 (납치 사건) 조사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국교 정상화 교섭을 갖고 그 안에서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후쿠다 장관은 이와 함께 납치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조사단을 북한에 재파견하겠다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평양에 파견된 일본 정부 조사단의 조사 결과는 조기 국교 정상화를 위한 북일 양측의 강한 의지를 재확인시켜준 것이라고 할 만하다. 지난 17일 평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10월중 수교 교섭 재개'의 최대 걸림돌인 납치 파문을 조기에 진화하기 위한 쌍방의 신속한 대응과 북한측의 협조가 두드러진데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납치 사건의 폭풍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교섭 재개의 대내외적 명분이 확보됐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일본 정부로서는 이번 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교섭 재개에 앞서 넘어야 할 벽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3일 방북할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2일 '많은 사람들이 (북미간) 커다란 돌파구를 기대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켈리 차관보는 이날 방북에 앞서 한미간 최종협의를 위해 서울에 들러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기자들이 지켜본 가운데 이같이 말한 뒤 '이번 방문은 어디까지나 실무방문'이라고 회담결과 전망에 대해 신중히 언급했다.켈리 차관보는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을 면담할지 여부 등 기자들의 다른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