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합참은 북 도발징후 보고 묵살 여부에대한 국방부 특별조사단의 조사결과 잘못이 드러날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는 한편, 군 정보체제의 합리적인 정비 방안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 준 국방장관은 10일 조찬을 겸한 고위간부회의에서 “특조단 활동을 통해 철저히 진상을 조사, 그에 따라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와 별도로군 정보체제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이번 사태를 발전적으로소화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황의돈 국방부대변인이 10일 전했다. 군 정보체제 정비와 관련,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북일 정부 사이의 회담이 오는 29일과 30일 말레이시아의 수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다고 10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조ㆍ일 평양선언에서 제시된 정신과 기본 원칙에 따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부와 일본 정부 사이의 회담이 10월 29일과 30일 말레이시아의 수도 콸라룸푸르에서 진행되게 된다'고 밝혔다. 중앙방송은 '회담에서는 조-일국교 정상화와 관련한 일련의 문제들이 토의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의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북일회담 개최에 앞서 북한에 납치돼 살고있는 것으로 확인된 일본인 5명 전
북한이 최근 2만~5만명의 병력 감축 방침을 러시아에 통보했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 러시아측은 이를 부인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정부의 한 정보 당국자는 10일 “러시아측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2만~5만명의 군 감축과 관련된 내용을 어떤 공식·비공식 채널로도 통보받지 않았다고 우리 정부에 알려왔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북한의 임전태세 완화와 병력 감축 움직임이 있다면 이는 비무장지대 남북 철도·도로 연결과 관련된 군부대의 일부 후방 이동이 잘못 알려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庾龍源기자 kysu@chosun.com
북한은 10일 노동당 창건 57주년을 맞아 전체 주민들에게 김정일의 통치이념인 '선군정치'를 절대적으로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기념사설을 통해 현재의 대내외 정세를 '강성대국 건설에서 일대 비약이 일어나고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밝은 전도가 펼쳐지고 있는 역사적 시기'라고 주장하고,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 인민들은 필승불패의 선군정치로 우리 혁명과 사회주의 위업을 승리적으로 전진시켜 나가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또 '선군정치는 겹쌓인 시련과 난관을 뚫고 우
재향군인회는 한철용(韓哲鏞) 전 5679부대장의 폭로사건과 관련, 10일 성명을 내고 “정부 당국은 이번에 나온 제반 의문점을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조사, 그 결과를 국민 앞에 공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향군은 성명에서 “군의 생명과 같은 정보조직과 군사기밀이 노출되는 등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심히 우려한다”며 “정치권도 이번 사태를 정치논리로 접근하거나 당리당략에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庾龍源기자 kysu@chosun.com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서만술 의장은 10일 일본인 납치문제와 관련해 '몹시 유감스런 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의 회견에서 '납치문제로 말한다면 총련과 재일동포들에게 있어서도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라면서 '동포들이 납치문제로 충격을 받아 괴로움을 겪고 있는데 대해 아픈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 의장은 '우리의 어린 학생들이 아무런 관계도 없이 위협을 받고 있고 동포들도 기업과 생활에서 곤란을 당하고 있다'면서 '동포들과 마음을 합쳐 이를 이겨내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9일 가까운 시일 안에 미국과 고위급 대화를 재개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일본 교도(共同)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단기간 내에 북미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북한의 대미 실무 협상창구인 한 차석대사는 지난주 평양을 사흘 동안 방문한 제임스 켈리 미국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와 북한 관계자들 사이의 회담은 사실상 아무런 진전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 워싱턴 교도=연합
◇ 1962년 10월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쿠바에 배치됐던 미사일 중 일부가 전시돼 있는 수도 아바나의 라 카바나 요새. 10일 쿠바 정부 주최로 미사일 위기 40주년 기념 회의가 개최돼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로버트 맥나마라 전 미국 국방장관, 소련 스파이 등 당시 주역들이 참석했다./아바나=AP연합 1962년 10월의 미국·소련 간 ‘쿠바 미사일 위기’는 니키타 흐루시초프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잘못으로 인해 촉발된 것이라고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밝혔다.카스트로는 10일 ‘미사일 위기’ 4
일본의 납북자 송환운동 단체인 '북조선에 납치된 일본인을 구출하기 위한 전국 협의회' 대표단이 11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납북자 문제에 대한 한국의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10일 입국한 이 단체 아라키 카즈히로(荒木和博) 사무국장과 회원인 나카타 이치로(中田一郞.72)씨 등 7명은 11일 오전 10시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납북자가족협의회 최우영 회장 등과 함께 '납치문제 韓日연대 기자회견'을 한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대남 공작원 출신 안명진씨를 만나 북한이 인정한 사례 외에 일본인 납북자가 더 있는지 여부 등을
북한과 중국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방중에 합의했으며 김 위원장은 빠르면 중국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16大)가 끝난 직후인 11월 중순 방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중국은 지난 수개월간에 걸쳐 김 위원장의 방중을 협의한 끝에 그의 방문에 합의했으며 방중 시기를 빠르면 11월 중순 늦어도 2월 중순 사이로 잡고 협의중이라고 북한 소식통들이 10일 밤 말했다. 김 위원장은 16대서 새 총서기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되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부주석과 당 대 당 정상회담을 갖고 북-중간의 단합과 우호를 국내외에 과시할 계획
북한과 일본이 2000년 10월 이후 중단되어온 국교정상화 교섭을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재개한다. 지난달 17일 북.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수교협상 재개방침이 예정대로 실현되는 셈이다. 그러나 2년만에 모처럼 다시 열리는 수교교섭에 임하는 양측의 전략과 태도에는 큰 차이가 나고 있어, 회담의 난항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저지른 납치사건의 진상규명 및 보상 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반면, 북한은 경제난 타개를 위해 경제협력의 조기실현을 관철할 태세이기 때문이다. 우선 일본으로서는
지난 4~5월 군의 양대(兩大) 정보수집 기관인 정보사령부와 5679부대 사이의 갈등으로 항공사진 등 정보의 공유가 40여일 동안 중단, 대북(對北) 정보수집에 중요한 허점이 있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8일 국방부와 합참에 따르면 정보사는 미군 U-2 정찰기와 한국군 ‘금강’ 정찰기 등이 촬영한 영상정보를 ‘항공사진 전송체계장비(KCITS)’를 통해 통신감청을 하는 5679부대에 제공해왔으나, 부대 간 갈등으로 지난 4월부터 40여일간 KCITS를 차단, 5679부대가 영상정보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정보사는 이 기간 중 인편(
콜린 파월(Powell) 미국 국무장관은 8일 북한이 최근 방북한 제임스 켈리(Kelly) 국무부 차관보를 오만하고 고압적이었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 “이는 명확하고도 직접적인 말로 이야기할 때 북한측으로부터 받게 되는 반응유형”이라며 평가절하했다.파월 장관은 이날 국제통신사들과의 인터뷰에서 “켈리가 지난주 평양 방문 때 보여준 진솔한 협상전략에 북한이 모욕감을 느낀 것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어 “켈리 특사는 우리가 북한에 대해 갖고 있는 매우 심각한 일부 문제와 우려를 전달했다”고 평가하면서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중 생존해 있는 5명 전원이 오는 15일 일본에 일시 귀국한다고 일본 정부가 9일 밝혔다.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8일 일본 외무성에 “본인들 희망에 따라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는 내용을 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귀국대상자는 본인들로 한정되며, 자녀 등 가족들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생존자는 지난달 일본 정부 조사단과 평양에서 만났을 당시 “일본의 가족들이 평양을 방문해 만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일본 내 가족들은 북한 당국의 위협이 있었을 수 있다며 “무조건 일본에 귀국해
서해교전 이전 5679부대(전 부대장 한철용 육군소장)가 결정적인 북 도발징후를 포착하고도 `단순침범' 보고를 올린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뒤늦게나마 교전이전 합참이 대북 정보태세를 격상시킨데는 현지 해군 작전부대들의 `이상동향' 보고가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국방부와 합참에 따르면, 합참 정보본부는 북 경비정의 기습도발 사흘전인 지난 6월26일 서해 해군 작전부대에서 `현지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북한의 도발징후가 있다'는 취지의 보고를 받고 각종 대북 정보를 종합, 분석해 징후목록을 한 등급 격상시켰으며,
북한은 김정일 총비서 추대 5주년(10월 8일)과 노동당 창건 57주년 기념일(10월 10일)을 평양주재 각국 외교관들과의 유대 강화 계기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9일과 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북한 외교부는 8일 평양주재 각국대사관의 문화참사관들을 초치, 강원도 법동군 룡포리 산중에 위치한 '룡포혁명사적지'와 울림폭포를 참관토록 했다. 이날 평양주재 각국 대사관의 경제참사관들은 김정일 총비서에게 축하편지를 보냈다. 특히 중국의 우둥허(武東和) 대사 등 직원들은 8일 북한의 협동농장을 방문, 추수를 도운
한철용(韓哲鏞) 전 5679부대장이 제기한 ‘북한 도발징후 군 수뇌부 묵살의혹’ 조사결과 발표가 내주 초로 연기될 전망이다.국방부 관계자는 9일 “6월 13일 5679부대 보고서에 대한 김동신(金東信) 전 국방장관의 보고항목 지시 여부에 대한 관련자들의 진술이 크게 엇갈리는 등 쟁점이 많아 조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당초 금주 중 조사 결과를 발표하려 했으나 이번주까지 조사를 마무리한 뒤 내주 초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한철용 파문’을 계기로 군 정보수집 및 분석 시스템 개혁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정
북한 노동신문은 9일 북ㆍ일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하루 빨리 정상화하고 선린 우호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북)-일 관계를 정상화하고 두 나라 사이의 선린우호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두 나라 인민들의 공통된 염원'이라며 '우리 인민은 조-일 두 나라가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니라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으로 서로 의좋게 지내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북한과 일본이 관계를 개선하지 못하고 계속 적대관계에 있게 되면 '그것은 아시아의 평화와 공존, 공영을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8일 량강도 대홍단군과 삼지연군 무봉노동자구(노동자 집단 지역)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대홍단군에 도착, 신사동에 세워진 `무산지구전투승리기념탑'(김일성 주석 항일전적비)와 홍암농장, 창평농장 작업반, 감자연구소 등을 돌아봤다. 그는 대홍단군을 돌아보며 '고산지대에서 감자를 많이 심는 것이 알곡생산을 급격히 늘리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도'라고 지적하며 '백암, 부전, 장진을 비롯한 산간지대들에서 감자농사를 대대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감자농사의 기계화
미국 국무부는 7일 연례 세계 종교 보고서를 발표, 중국과 북한, 미얀마, 쿠바, 라오스, 베트남등 6개국을 종교 탄압국가로 지목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의 경우 '승인받지 못한 종교와 영적인 단체들이 계속 감시받고 있으며 일부의 경우 혹독한 탄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북한에서도 지하 교회의 신도들이 폭행당하고 체포되거나 살해됐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외부의 종교및 인권단체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밝히고 미얀마는 종교의 자유를 국가단합을 저해하는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보고서는 이들 6개국외에도 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