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의원,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 무소속 이한동(李漢東) 의원 등 주요 대선 예비후보들과 간담회를 갖고 북한 핵개발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대통령과 대선후보들은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과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제8차 남북장관급 회담 결과와 한미, 한일간 북핵문제 협의 결과를 보고받고 북한 핵문제는 초당적 대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할 것으
중국은 22일 '고층기상탐측설비'를 북한 기상수문국에 기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이번 중국의 설비기증은 세계기상기구(WMO)의 협조계획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장비 전달식에서 평양주재 우둥허 중국대사는 "중국 당과 정부, 인민은 중조친선을 귀중히 여기고 있다"면서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조 두 나라 사이의 기상부문 협조는 친선관계 발전의 중요한 분야로 되고 있고 앞으로 이 관계가 좋게 발전되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한편 북한은 1995년 이후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도널드 럼즈펠드(Rumsfeld) 미국 국방장관은 22일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미국의 대처 방안과 관련, “이라크는 다른 테러지원 국가나 테러조직망과 분명한 차이가 있으며, 이는 이라크 특유의 독보적인 성격”이라면서 북한과 이라크를 분리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럼즈펠드 장관은 기자들에 대한 브리핑에서 한 기자로부터 ‘북한은 6·25 전쟁을 일으켰고 이라크의 미사일보다 강력한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는데, 북한을 이라크나 쿠바의 미사일 위기상황과 달리 다루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하면서, 부시 대통령은
이르면 내달 실현될 것으로 전망됐던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생존자 5명과 그들의 북한내 가족의 일본 영구귀국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일본 정부와 납치생존자 일본내 가족들의 조기 영구귀국 요구에 대해 "11월 중은 무리"라고 밝혀 사실상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 일본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북한측은 "납치생존자 자녀들의 11월 귀국은 지금 하고 있는 공부 등을 감안할 때 무리"라며 "12월에는 학교가 방학을 하는 만큼 일본에 살고 있는 가족들이 이 곳(북한)을 방문해 생활상을 보는게 어떻겠느냐"고 `역제의'했다. 특히 북한측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 비서는 21일 방북중인 영국 신공산당 대표단과 환담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2일 보도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21일 만수대 의사당에서 김창식 농업상이 배석한 가운데 유엔 산하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의 렌나트 바게 총재와 환담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2일 밝혔다. 바게 총재는 북한과의 협조관계가 확대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안드레이 카를로프 북한주재 러시아 대사와 직원들이 21일 북한-러시아 친선 고창협동농장의 추수를 도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2일 말했다. ▲야세르 아
북한에 납치됐다가 일본에 일시 귀국중인 하스이케 가오루(蓮池薰)씨는 22일 일본에 의한 한반도 식민지배 사실을 배운 뒤 북한에 협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스이케씨는 북한에 있을 때 급성폐렴에 걸려 두 달간 입원한 동안 일본의 식민지배 사실을 공부한 뒤 `(북한에 의한) 조국통일에 협력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고 그의 친형이 전했다./연합
북한이 이달 초 방북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 일행과 만난 자리에서 농축우라늄을 사용한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의 존재를 시인한 것은 갑작스런 결정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대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고위층 출신의 한 탈북인은 22일 “북한이 제네바 합의에 서명(94.10)한 이후인 96년쯤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현 외무성 제1부상)으로부터 핵개발 사실이 탄로나면 (핵무기가) 있다고 시인하고 대결하면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강 제1부부장은 “이 같은 입장은 김정일하고도 얘기가 된 것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러시아와의 공조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작년 말 러시아로부터 극비리에 최신 레이더(radar)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북·러 간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작년 8월 4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북·러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모스크바선언」에 따라 러시아제 최신 대공(對空) 레이더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대북 소식통들이 전했다. 「모스크바선언」은 쌍방이 정?ㅀ姸─ㅁ본簾ㅀ墟閨茱行ㅉ??등 여러 분야에서 쌍무적인
◇북한 여성군악대가 행사를 앞두고 김일성종합대학 앞에 도열해 있다. 북한은 최근 인민군의 복무기간을 단축하고 입영대상을 확대하는 등 군복무제도 개편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선일보DB사진북한이 최근 군(軍) 복무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징집대상도 확대하는 등 인민군 복무제도의 전면 개편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지금까지 북한에선 대학생과 출신성분 불량자 등은 초모(招募, 입대)에서 제외됐다. 또 일단 입대하면 복무기간이 10년 이상인 데다 휴가도 거의 없어 청춘시절을 거의 군에서 보내야 했다. 하지만 내년 초부터는 입영방식이
“담뱃불 좀 빌려달라며 다가온 뒤 얼굴을 때리고 머리에 봉지를 뒤집어 씌워 끌고 갔다.”북한에 납치됐다 24년 만에 돌아온 일본인 피랍자들이 납치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다. 1978년 7월 31일 니가타(新潟)에서 현재의 아내인 오쿠도 유키코씨와 함께 납치된 하스이케 가오루씨는 피랍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당시를 회상했다.“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함께 해변을 걷고 있었는데 수상한 사람들이 담뱃불을 빌려달라며 다가와 얼굴을 2대 때리고, 봉지를 뒤집어 씌운 채 가까운 해안에서 배에 태웠다. 도착한 곳은 북한 청
일본 정부는 일시 귀국한 납치 생존자 5명의 체류기간을 연장해 그대로 일본에 머물게 하고, 북한에 있는 이들의 자녀들도 영구 귀국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22일 보도했다.일본 정부가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일본 내 가족들이 “재귀국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며, 북한 당국도 이들 자녀의 동반귀국을 허용할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북 당국은 이들의 영구 귀국에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북한으로 일단 돌아간 뒤 일본에 재입국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21일 '6월4일 차량공장'과 금강원동기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2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김국태, 김기남 비서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리용철, 최춘황 제1부부장, 등을 대동하고 이들 공장을 방문했으며 6월4일 차량공장에서는 김용삼 철도상과 리철봉 철도성 정치국장 등이 영접했다. 김 위원장은 이 공장이 "인민경제의 선행관인 철도수송을 현실발전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는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질좋은 화차를 더 많이 생산하기
반미(反美)에는 대체로 두 개의 범주가 있다. 하나는 반미정서 또는 반미감정(anti-American sentiment)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반미주의(反美主義·anti-Americanism)다. 반미정서는 미국의 어떤 부분을 마땅치 않게 여기거나 싫어하는 소극적인 감정이고 반미주의는 미국을 적극적으로 배척하고 공격적으로 반대하는 신념이라고 볼 수 있다. 강대국 패권주의, 배타적 이기주의, 약소국에 대한 편파적 태도, 세계 경찰국임을 자처하는 독단주의, 인종차별, 배금만능의식 등 미국의 어두운 면을 비난은 하면서도 미국 자체를
◆제네바 미북 합의문(1994.10.21)94년 10월 21일 미국과 북한이 체결한 제네바 합의(Agreed Framework)는 북한 핵문제 해결과 양국 관계개선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담은 문서로, 조약(Agreement)처럼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다음은 합의문 요지이다.①미국은 2003년을 목표로 100만㎾급 경수로발전소 2기(基)를 북한에 제공하고, 경수로 1호기가 완공될 때까지 미국이 북한에 난방 및 발전용 대체에너지로 매년 50만 수준의 중유(重油)를 제공키로 한다. 북한은 핵관련 시설을 동결하고
북한에 납치됐다가 24년 만에 일본을 방문 중인 피랍자 5명에 대해, 일본과 북한은 이들 5명을 포함한 가족 전원의 일본 귀국에 합의했다고 마이니치(每日)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 “이들의 귀국 여부는 당사자와 북한에 남아 있는 자녀들의 의향에 달려있지만, 이르면 11월 중에 영구 귀국이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과의 실무 절충을 통해 조기에 실현시키는 것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일본 정부 대변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2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정확한 사실은 별도
북한은 20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전국직맹해설강사회의를 열고 강사들의 역할 제고방안을 토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김중린 당비서와 각도 직맹 위원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모든 직맹해설강사들이 선전 선동활동에서 전환을 일으켜 직맹해설강의체계의 정당성과 생활력이 과시되게할데 대해서 강조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회의에서는 직맹해설강사들의 책임성과 역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토의됐다"며 "모든 직맹해설강사들이 사회주의 위업의 수호자로 튼튼히 준비해 나갈데 대해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한
지난해 12월 동중국해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들과 교전 끝에 침몰했다가 지난달 11일 인양된 북한 공작선에서 발견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일본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이 20일 전했다. 해상보안청은 북한 공작선 본체와 소형정에서 각각 발견된 2기의 GPS가 효고(兵庫)현에 위치한 한 선박장비업체에서 생산된 제품이었으며 공작선의 레이더도 같은 업체의 제품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98년 6월과 12월 각각 속초 및 여수에서 한국군에 발견된 북한 잠수정과 반잠수정도 같은 업체에서 생산된 GPS를 장착했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일 비밀회담에서 1970-80년대에 납북된 일본 국적인들의 영구 귀국을 허용하겠다는 암시를 줬다고 나카가와 히데나오(中川秀直) 전 관방장관이 20일 밝혔다. 나카가와 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시 북한측 대표인 강석주(姜錫柱) 제1부상이 "우리는 (일본인 납북자들을) 찾아 돌려보낼 수 있다"면서 일본인 납북자 영국귀국을 허용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 제1부상이 "일본이 과거를 청산키로 마음을 먹는다면 우리는 곧바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이는 그가 넌지시 납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산하 조선학교에서 북한의 정치, 사상적 영향을 상징해온 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이 철거되기 시작했다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조총련 관계자에 따르면 초상 철거는 조총련이 정식 결정해 지난 9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북한 본국의 정치적 영향에서 탈피, 지역사회와도 교류하는 일반적인 민족 교육의 장(場)으로 변모하려는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조선학교의 한 학부모는 "(초상 철거는) 50년 이상의 역사 속에서 처음있는 일"이라
파키스탄은 자국의 핵무기가 극단주의자들의 수중에 들어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니사르 메몬 파키스탄 정보장관이 19일 밝혔다. 메몬 장관은 "파키스탄의 모든 자원, 특히 핵 자원은 파키스탄군의 엄격한 감시하에 있으며, 결코 극단주의자들의 수중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몬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정보관리들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파키스탄이 지원했다고 비난한 뒤 나온 것이다. 메몬 장관은 이와 관련, "파키스탄은 결코 이러한 활동에 빠지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앞서 인도는 "파키스탄과 북한간 핵과 미사일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