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전제품 리사이클(회수)법에 의해 제조업체에 회수되어야 할 중고 가전제품들이 상당수 북한으로 유출됐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가전제품 제조업체로 회수대상 가전제품을 실어나르는 운송회사측이 쓸만한 가전제품을 중간에서 가로채 외국으로 수출했고, 주요 수출선이 북한이었다. 일본은 지난 2001년부터 가전제품 리사이클법을 시행하면서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4품목에 대해서는 사용한 가정이 가전제품을 가전소매점에 일정액을 주고 맡기며, 소매점은 이를 운송회사를 통해 원래 제조업체에 보내도록 하고
정태익(鄭泰翼) 주러시아 대사는 12일 기자회견을갖고 한.러관계 전반과 북핵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설명했다. 정 대사는 “지금의 러시아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란 가치를 추구하고 있어 한국과 소련, 한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대사와의 일문일답 요지. --북핵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러시아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북핵의 평화적 해결이란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 또 다자회담 틀내에서 북핵 문제를 다뤄야 하고 북한의 안보우려도 아울러 해소돼야한다는 입장이다. 2차 6자회담에서는 실질적 진전
2월 13일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일성주석의 후계자로 추대된 지 꼭 30년이 되는 날이다. 북한은 최근 김정일 위원장이 후계자로 추대됐던 1970년대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당시의 사업과 투쟁기풍을 본받아야 한다고 주민들을 독려하고 있다. 70년대 북한의 정치적 사건으로는 김 위원장의 후계자 추대(74.2.13) 말고도 ▲사회주의 대건설사업 총동원령(74.2)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 강령 선포(74.2) ▲3대혁명소조 조직(73.2) ▲사상.기술.문화 3대혁명 제시(73.9) ▲국가주석제 도입을 내용으로 한 사회주의
북핵현안을 다자외교를 통해 해결하려는 외교적 접근방식이 2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차 6자회담을 계기로 “탄력을 얻고 있다”고 애덤 어럴리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이 11일 밝혔다. 어럴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워싱턴에 소재한 외신기자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2차 6자회담을 언급하고 “솔직히 말해 일부 회의론도 없지 않다”면서 그러나 “현시점에서 베이징 후속 6자회담에 대해 예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북핵 문제는 한반도 전체와 이해당사국들의 공동문제로 “핵심은 북핵의 완전한 폐기”라면서 “다만 2차 6자회담 개최는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이 11일 북한을 전격 방문, 대북 협상의 전면에 다시 등장했다. 다나카 심의관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시절이던 지난 2002년 9월 북.일 평양 정상회담을 기획, 집행한 엘리트 외교관으로, 일본 정부내 대표적인 대북 유화파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북한의 `미스터 엑스(X)'라는 미확인 인물과 두터운 파이프를 이용해 북.일 정상회담 등 양국간 미답의 영역을 개척해 왔다는 점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일본에서 일하는 한국의 외교관들도 `다나카의 실력'을 인정하는데 인색하지 않다. 그
북한의 노동신문은 12일 언론과 출판기관들이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 주민을 단결시키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사설을 통해 “사회주의 언론은 수령의 사상과 위업의 대변자”라고강조하며 “전체 인민을 강성대국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일대 앙양을 일으키기 위한총진군으로 힘있게 불러 일으키는 것은 우리의 출판보도물의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우리의 출판보도물은 오늘의 총진군에서 인민대중의 동원자적 역할을훌륭하게 수행해야 한다”면서 “모든 당원과 근로자들이 총대를 사랑하고 군대를 원호하며 인민군 군인들의
중국의 기업시찰단이 북한측의 초청으로 오는 4월 12일부터 20일까지 북한을 방문, 신의주 특구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12일 KOTRA에 따르면 북경중조우련국제경제문화교류중심(北京中朝友聯國際經濟文化交流中心. 약칭 중조연합)주도로 추진중인 중국 기업사찰단의 방북은 조선대외문화연락위원회 초청에 따른 것으로, 방북 시찰을 신청한 중국 기업들은 주로 북한의 신의주 특구개발과 기계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업체들이다. 이들 중국 기업인들은 현장 시찰을 통해 에이전트를 발굴하고 북한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중조연합은 2000년 북한과 중국간의
일본 정부는 12일 전날 북한을 방문한 외무성의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외무심의관 등 일행 5명이 북한과의 교섭에서 성과를 거두길 기대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핵 6자회담을 시작한다면 납치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 상황은 성숙했다"며 납치문제를 둘러싼 사태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일본의 고위 관리는 "북한이 납치피해자 가족들의 귀국을 확약한다면 나머지는 방법론과 관련한 얘기가 될 것"이라며 북한의 대응 여하에 따라 신축적인 대안을 내놓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
북한은 12일 일본의 대북(對北) 경제제재를 선전포고로 간주, 단호한 자위적 대응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일본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 우리에 대한 제재와 봉쇄를 위한 외환법(외환관리법 및 대외무역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면서 “이는 조.일 대결관계를 격화시키고 우리를 고립압살해 재침 야망을 실현하려 하고 있다는 것을 실증해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일본이 지금처럼 반공화국 경제제재에 발광적으로 매달린 적은 없었다”면서“일본이 계속 분별없이 행동한다면 조.일 관계에서 산생되는(생
북한은 최근 `선군단결'이라는 새로운 시대어(時代語)를 제시하고 대내외적 어려움을 이를 통해 극복해 나갈 것을 촉구하고 있다. 더구나 북한이 선군단결을 내세우면서 최근 눈에 띄게 강조하고 있는 `혁명의 수뇌부'를 직접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선군단결에 대한 의미와 내용은 지난달 2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된 `단결은 승리, 승리는 단결'이라는 제목의 장문의 정론을 통해 구체화됐다. 노동신문 정론은 선군단결의 의미에 대해 지난 95년 이후 선군정치를 실시하면서 "총대를 잡은 무적강군이 혁명의 수뇌부를 앞장에서
북한의 노동신문은 20대 청년에 대한 사상교육을 강화해 강성대국 건설의 역군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2.9)는 “사람들은 20대에 세계관의 골격이 형성되며 누구나 희망과 포부를 가지고 자립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고 지적하며“우리 당 조직 앞에는 20대 청년들과의 사업에 더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할 중요한 과업이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어 “당조직들은 20대 청년들이 수령옹위의 결사대, 당정책 관철의힘있는 돌격대가 돼 강성대국 건설의 3대전선에서 선군청년전위의 슬기와 기개를 남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인민군 제1128부대를 시찰했다. 김 국방위원장은 부대에서 건설한 발전소와 진지를 돌아보며 전투력 강화를 당부한 뒤 예하 중대에 들러 중대 관리 및 운영상태를 점검했다. 그는 쌍안경과 자동소총을 선물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김 국방위원장의 부대 시찰에는 리용철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수행했다./연합
러시아와 북한이 그동안 논란을 빚은 두만강 지역의 국경선 획정에 최초로 합의해 서명했다고 러시아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10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9일 러시아 외무부에서 알렉산드르 로슈코프(Losyukov) 러시아 외무차관과 박의춘 주(駐)러시아 북한대사가 ‘조·러 국경조약’ 의정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은 양국간 국경선의 완벽한 합의, 획정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지난 1990년 9월 러시아(당시 소련)와 북한은 조·러 국경조약에 합의했지만, 양국의 국경선 전체를 이루는 두만강 하구와 동해안에 이르는 40.3㎞ 구간에 대한
평안북도 묘향산에 위치한 국제친선전람관은 최근 ‘선군정???시작됐다는 지난 95년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받은 선물을 전시하는 8개의 전시관을 추가로 설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김정일 위원장의 62회 생일을 맞아 국제친선전람관에서는 “선군정치의 위대성을 만대에 빛내이기 위해 1995년 이전 시기의 선물들을 대륙별, 나라별로 보존한 전시관들 외에 8개의 전시관을 새로 꾸리고 선군정치가 시작된 이후 외국의 벗들이 올린 선물들을 시기별 특성에 따라 종합 전시했다”고 전했다. 전람관은 이번에 마련된 8개 전시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16)을 축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16일부터 북한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11일 북한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만수대예술단, 국립연극단, 평양교예단, 북한군 교예단, 국립교향악단 등 북한의 유명 공연단들이 김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16일부터 5일 간 축하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북한 최고의 예술단으로 평가받는 만수대예술단은 ‘음악무용종합공연’을 평양대극장 무대에 올리며,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산하 금강산가극단에서 활동하고 있는리용수(공훈배우)는 평양 청년중앙회관에서 독창회를 갖는다. 북한 국립교향악단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일본이 과거 식민지시대 조선인에게 저지른 범죄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일본의 한 우익보수단체가 ’북조선이 주장하는 840만여 명의 강제연행은 전혀 근거없는 소리이며 조선반도에서 온 사람들의 태반은 자유의사에 따라 건너온 사람들이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이는 과거 죄악에 새로운범죄를 덧쌓는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이 우익보수단체는 자신들의 성명이 일본정부의 입장과 같다는 주장을 내놓았다고 지적한 뒤 “과거 조선인 강제연행과 납치범죄를 전면부정, 왜곡하는일본반동들
소련의 지원을 등에 업은 김일성 중심 북한 공산주의자들은 1946년 2월 8일에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를 수립한데 이어 같은 해 8월 28일에는 북조선노동당을 창당했으며 그 해 11월3일에는 최초의 보통선거를 실시했다. 또 이듬해 2월 22일에는 북조선인민회의와 북조선인민위원회의 닻을 올렸다. 국가건설 움직임은 1948년 2월 8일 조선인민군 창설을 거쳐 그 해 9월 9일, 중양절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므로 해방 직후 한국전쟁 이전까지 이 시기는 북한정권의 창세기이면서 동시에 현재의 북한정권, 그 근간이
미주 한인상공인총연합회(회장 알렉스 박, 이하’한상총연’)가 오는 5월경 15명 내외의 경제사절단을 구성, 5박6일의 일정으로 방북을 추진한다. 한상총연은 “방북을 위해 주유엔 북한대표부와 접촉을 벌인 결과, 최근 북한 당국의 초청의사를 통보 받았다”며 “방북 세부일정과 구체적인 의제 등은 최종 조율절차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상총연의 이번 방문은 북한의 무역성, 대외경제위원회, 국제무역촉진위원회등 관련 기관과 경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산업시찰 등을 통해 투자대상을 직접 물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상총연은 지난해 6
일본 정부는 11일 북핵 6자회담을 앞두고 일본인 납치문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외무성의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외무심의관과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 정부대표단 5명을 평양에 파견했다. 다나카 심의관 등은 이날 오후 6시께 평양에 도착, 일본인 납치 문제의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일본 대표단은 북한측과 접촉에서 ▲납치문제 논의를 위한 양자회담 개최 ▲북한에 남아있는 납치피해자 가족 8명의 조기 귀국 ▲일본에 귀국해 있는 납치피해자 5명 이외의 납치피해자에 대한 정보
中중재 속 ’납치피해자’ 귀국 가능성 북한과 일본이 2002년 10월말 제12차 수교 교섭15개월만에 양자 교섭을 재개, 양국 관계 개선의 걸림돌이 곧 제거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외무성 심의관과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 일본 대표단 5명이 11일 오후 6시께 평양에 도착, 일본인 납치 문제등의 협의에 들어간 것이다. 양국은 지난해 8월말 6자회담이 끝난 직후부터 현안인 일본인 납치자 가족들의일본 귀환 문제를 놓고 물밑 협상을 벌여왔으며 최근 그 타협점이 마련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