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본인 납치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의가짜 유골을 보낸 것으로 판명된 뒤 일본인의 대북(對北) 경제제재 여론이 크게 치솟았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지난 11-12일 유권자 1천817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북 경제제재에 찬성하는 비율은 74%에 달해 반대 19%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9월 같은 조사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68%, 23%였다. 또 납치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처에 ’불만’이라는 비율도 71%로 11월 조사에 비해 6%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이즈미(小泉)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전달에 비해
북한 외무성대표단이 지난 10월 아일랜드를 방문, ‘켈틱 타이거’(Celtic Tiger)의 경제발전상을 체험하고 돌아간 것으로 14일확인됐다.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유럽 최빈국에서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의 ‘강소국’(强小國)으로 변신한 아일랜드의 경제발전상을 체험했다는 사실은 붕괴 위기의 경제난타개에 부심하는 북한의 속사정을 감안할 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아일랜드경제사회연구원(ESRI)의 한 관계자는 지난 10월 중순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관계자와 함께 연구원을 방문, 아일랜드 경제발전 과정및 그
림경만 북한 무역상과 보시라이(薄熙來) 중국 상무부장은 13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협력 문제 등에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보시라이 부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들어 양국 고위층의 상호 방문으로 관계가부단히 발전하고 있고 교역량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아직도 많은잠재적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림경만 무역상은 북한과 중국의 우호관계는 양국 지도자들의 깊은 관심 아래 발전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중국과의 교류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답했다고신화는 전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3일 북한이 6자회담에 불참하는 것은 “북한의 잘못이고 북한의 문제”라면서 “대화가 이런 문제들을 푸는 방법인 만큼 북한이 대화에 참여하지 않으면 그들이 패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바우처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이 6자회담 불참하는 상태로 언제까지 갈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이 회담에 나오지 않음으로써 얻는 것은 계속된 고립과 이웃 나라들과의 문제, 이웃 나라들과 관계를 통해 얻을 경제적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언제까지 이렇게 갈 것이냐는 것은
북한이 자유시장 경제 실험을 한 지 30개월에 접어들면서 주민들에 대한 정보통제가 서서히 느슨해지고 있다고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과 아시아, 한국의 정보소식통들을 인용, 무역과 통신의 증가가 외부세계 소식을 북한인들에게 전하고 있으며 이는 많은 북한인들에게 북한을 떠날 결심을 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신문은 그러나 이런 변화들이 아직은 김정일의 권력약화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 제기된 암살기도설이나 반 김정일 선전물의 등장, 군간부들의 대량 중국망명설 등은 대부분 추측이거나 희망사항이라고
▲평안북도 구성시에 ‘김일성화ㆍ김정일화 온실’이 건립됐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3일 전했다. ▲김일성 주석의 현지지도 50돌을 기념하는 보고회가 개성시 신흥농장과 령정협동농장, 평화협동농장, 개성방직공장, 송도사범대학에서 각각 진행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 김 주석은 1954년 12월 9-11일 개성시를 현지지도했다. ▲백두산에 오르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습을 담은 모자이크벽화가 ‘최상국 동무가 일하는 사업소’에 건립됐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3일 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13돌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최근 북한이 일본에 제공한 납치자 유골이 가짜로 판명됨에 따라 고조되고 있는 대북 경제제재 여론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고 일본 NHK가 13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밤 총리 관저에서 기자단을 만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요구하는 여론에 대해 “그러한 심정을 이해하며 사리에 맞지 않은 비도덕적인 일을 당하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을 상대로) 어떤 압력을 생각하고 있으냐”는 기자단의 질문에는 “압력을 가하는 방법은 한 가지뿐만이 아니며 현 시점에서 압력을 가한다는 발
일본은 13일 납북 일본인들의 사망을 확인하기 위해 자국이 유골을 요청한 데 대해 북한이 가짜 유골을 보냈기 때문에 북한에 추가 식량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케우치 유키오(竹內行夫) 일본 외무차관은 “일본은 북한에 더 이상 식량을 지원하는 것이 어렵다고 본다”는 지난 주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외상의 언급에대해 기자들이 질문하자 “일시적으로 식량 지원을 동결한다”고 확인했다. 이와 함께 다케우치 차관은 국제 원조기구들을 통해 북한에 이미 수송된 식량과의약품은 이를 필요로 하는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됐음이 확인됐다고
북한이 가짜 유골을 보낸 것으로 판명된 일본인 납치피해자 요코다 메구미(피랍당시 13세)가 1990년대 들어 “일본으로 돌아가고싶다”고 호소한 것으로 귀국한 한 일본인 납치피해자가 증언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북한에 납치됐다가 귀국한 하스이케 가오루(蓮池薰ㆍ47)는 자신이 1986년부터 1994년까지 평양 외곽의 한 초대소에서 요코다 부부와 함께 살았다면서 “요코다는 1990년대 들어 ’일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호소하듯 했으며 초대소를 무단 이탈하기도 해 데려온 적이 있다”고 일본 당국에 증언했다. 하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는 오는 17일 일본에서 열리는 양국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공동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일본 정부가 13일 밝혔다.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일본 관방장관은 규슈(九州) 가고시마(鹿兒島)현에서 열릴 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노 대통령에게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대해설명한 뒤 “양국 정상은 한일관계와 함께 북한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것”이라고 말했다. 호소다 장관은 북한의 가짜 납북자 유골 파문과 관련, 연내에 조사를 마칠 것이라면서 “가능한 빠른
북한 노동신문은 13일 일본이 교전권과 군대보유를 금한 현행 헌법 제9조를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군사대국화와 재침책동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위험계선을 넘어선 재침책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헌법개정 문제를 논의했다는 일본 중의원 헌법조사회 공청회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노동신문은 일본이 신방위계획대강, 무기수출 3원칙 완화, ‘미사일방위체제 지휘계통안’ 등을 추진했고 여기에 핵무기 제조기술과 그 운반수단 기술도 갖췄다면서“(해외침략에) 이제 남은 것은 나라의
미국 기업연구소(AEI)의 니컬러스 에버슈타트 선임연구원은 최근 국내외로 파장을 불러온 자신의 ‘북한 붕괴론’ 주장에 대해 “지난 15년간 북한과 협상을 해왔으나 되려 위협은 증대돼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 공화당 내 ‘네오콘(신보수주의)’ 전사(戰士)격인 그는 지난 12일 한시간 반 가량의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은 너무 오랫동안 관계가 튼튼한 것처럼 가장해 왔으나 사실은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북한 정권이 교체되지 않으면 핵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주장한 근거는?“첫째, 우리는 15년간이나 북한과 핵무기
북한 김정일 체제에 대해 북한 내부와 국제 사회의 압력이 동시에 가중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이 13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날 서울발 1면 머리기사에서 “60년간 지속된 북한의 ‘김씨 왕조’가 새로운 압력을 받고 있다”며 권력 승계를 둘러싼 김정일 집안 내부 균열 일본의 대북 경제제재 강화 분위기 대북 강경파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재선 등을 요인으로 들었다.이 신문은 김정일 집안 균열의 예로 북한 권력 승계 후보자 대열에 끼여 있던 김정일 매제 장성택의 숙청을 들며, “그가 김정일의 차남 김정철 대신 자신의 아들 장
일본 정부는 북한이 보낸 납치피해자의 유골이 다른 사람의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조만간 북한 정부의 공식입장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급적 연내에 정밀조사를 마치고 '유골' 문제에 관한 일본의 정식 견해를 북측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호소다 장관은 답변 시한을 정해 북한측이 전해온 답변 내용에 따라 대북 경제제재를 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혀, 경제제재를 포함한 폭넓은 대처방안이 논의될 수 있음을
지난 1994년 미국이 대북 공격을 검토했던 제1차 북핵위기 당시 방북, 김일성(金日成) 전 주석과 협상을 통해 북미 중재역할을 했던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다시 방북, 중재자 역할을 할 뜻을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달 하순 출간된 자신의 회고록 `행복한 시간을 나누며'의 `판문점에서 후지산까지'라는 제목의 장에서 94년 당시 김 전 주석과 담판했던 뒷얘기를 소개한 뒤 "우리(부부)가 앞으로 북한을 다시 방문, 평화협정을 위한 협상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방북 배경에 대해 카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최근해군 제153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고(故) 김일성 주석의 ’현지지도 표식비’와 연혁 소개실을 둘러본 후 “근 30년 간 이름 없던 한적한 포구가 현대적인 군항으로 전변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대원들이 준비한 예술공연을 관람하고 쌍안경과 자동보총을 선물했다. 부대 시찰에는 리명수ㆍ현철해ㆍ박재경 대장이 동행했다. 통신은 그러나 김 위원장의 시찰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연합
북한의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12일 “남조선(남한)에서 미국이 추진하는 미군감축과 재배치 놀음이 공화국(북한)을 선제공격하고 중국을 군사적으로 타격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공개된 주한미군의 ’지역역할수행 대비책’이라는 비밀문건과 ’미래한ㆍ미동맹정책구상협의회’(FOTA) 속기록 자료를 거론하며 이들모두 북한과 중국을 선제공격한다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그동안 주한미군 감축과 재배치를 대북 선제공격을 위한 준비라고 비난했는데, 이번 발표를 통해 미국의 공격대상으로 중국을 포함시킨 점이
일본 집권 자민당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간사장 대리는 12일 일본의 대북 제재로 북한 정권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고 중국이 일본과 함께 북한의 핵 계획 포기 압력에 가담한다면 김정일 정권이 결국 무너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북 강경파인 아베 간사장 대리는 TV아사히의 한 토론 프로그램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해 대량 살상무기 계획을 포기했던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선례를 따르지 않는다면 “(북한) 정권 교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베 간사장 대리는 경제 제재로 북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면
일본 주재 왕이(王毅) 중국대사가 최근 서만술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의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왕 대사는 지난 8일 도쿄(東京)의 총련 중앙본부를 방문해 서만술 의장, 남승우 부의장, 서충언 국제국장 등을 만났다. 제3차 북핵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로 활동한 바 있는 왕 대사는 이날 회동에서 그동안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조선(북)에 대해 친근감을 갖고 외교활동을 벌여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일대사 부임 후 다른 나라의
일본 정부는 납치피해자의 유골이라며 북한이 건넨 유골이 다른 사람의 것으로 드러난데 대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명의의 서한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내 엄중 항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납치의혹 실종자 10명의 진상재조사 결과에 대한 답변시한을 정해 북한을 압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시한은 내년 봄께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유골 외에 북한이 제공한 입원기록과 사진, 요코다 메구미의 자필메모 등 관련 물증들에 대한 정밀분석을 이달중 마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