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레프코위츠 북한 인권특사는 8일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천영우 외교정책홍보실장과 만나 “북한의 개방을 위해선 경제지원과 인권 개선을 연계하는 등 한국측이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레프코위츠 특사는 미국측의 이 같은 입장을 전하면서 “북한 인권 문제는 한국에 지리적으로 그리고 가족 문제에서 굉장히 시급한 사안”이라며 “미국도 북한 인권 문제를 지역적·국제적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천 실장은 이에 대해 “우리도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갖고 있는 것과 같은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다만 목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의 ‘북한은 범죄정권’ 발언은 “실수로 본심을 말한 것”이라고 미국 관련 외교소식통들이 설명하고 있다.한 소식통은 9일 “버시바우 대사는 자신의 발언 파문이 커지자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며 “8일 회견 뒤에 대사관 직원들에게 과거 미 정부 고관들이 같은 발언을 한 적이 있는지 찾아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8일 밤 미 대사관이 주최한 만찬에서도 대사관 관계자들은 “해프닝으로 끝나기를 바란다. 대사의 뜻도 그렇다.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권대열기자 dykwon@chosun.
각국 NGO “인권 회피하는 남한 정부에 실망” 정부 관리들, 美인권특사 면담요청에 골머리 8일 북한인권국제대회에서는 한국 정부가 북한 인권문제 해결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비등했다. 그러나 국내의 각종 시민단체와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북한 인권운동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 정부는 뭐하나”탈북자인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북한 인권문제는 가족을 두고 온 탈북자들이 주역이 되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남한 정부는 인권보다 평화 정착이 우선이라며 김정일의 독재체제를 용인하고, 북한 인권문제에 눈을 감고
김태진씨, 수용소 121명 수감 이유 공개… “절반이 고문·영양실조로 사망” 8일 북한국제인권대회에서 김태진(49) 북한민주화운동본부 공동 대표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요덕수용소 서림천 지역에 있었던 121명의 수감자 명단과 수감 이유를 공개했다. 운동본부는 요덕수용소에 있었던 탈북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이 명단을 만들었다. 서림천은 독신자 구역으로 약 220명의 수감자들이 생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곳에 수감된 정치범들은 50% 정도 영양 실조나 고문 후유증으로 죽는다”며 “정치범 수용소 실태가 알려진 지 10년이 넘었는
사이카 후미코 日인권담당대사 일본의 사이카 후미코(齊賀富美子·62·사진) 인권담당대사는 이날 북한인권국제대회에 참석, “국제사회가 모두 북한의 인권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일본 최초로 인권대사로 임명됐는데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가?“물론 인권 문제에 힘써야 하는 것이 내 임무다. 특히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한 개선에 노력할 것이다.”―북한 인권을 위한 특별한 아이디어는?“개인적인 차원뿐 아니라 국제 단체에서, UN과 다른 국제 협력 기구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연계해서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의 문제에 힘써야
버시바우, 한국군 무기구매 한미동맹 고려 간접 표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9일 “북한은 더 이상 인위적인 장애물을 만들어서는 안되며 9.19 공동성명에 나타난 의무를 완전히 검증가능한 방식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안보경영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1회 안보경영포럼 초청특강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것만이 북한이 고립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북한이 시간을 끌고자하는 전술없이 약속과 의무를 이행하면 미국 역시
북한인권국제대회에 참가한 세계 10개국 50여 개 단체 100여 명의 북한인권 전문가 등은 9일 북한인권 실상을 알리고 개선 대책을 강구하는 국제회의를 가진 뒤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서울선언’을 채택했다. ◇서울선언 = 참가자들은 서울선언을 통해 “북한당국은 생존의 절박한 요구에 의해 탈북한 사람들에 대한 가혹한 보복을 중단하고 20만 명이 수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치범 수용소를 해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전쟁 중 납북자와 국군포로, 전후 납북자 및 일본 등에서 납북된 사람들의 생사확인과 송환이 즉시 이뤄져야 하고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9일 “북한의 심각한 인권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행동할 시기가 왔다”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국제대회 2일차 행사인 북한인권국제회의에 참석해 “부시 대통령은 북한 주민의 생활을 개선하고 인권을 개선하는데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미국 정부를 대변해 북한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다른 의도가 없다”면서 “단지 북한인권 개선과 북한 정권이 변화함으로써 북한 주민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진
유세희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는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국제대회에서 정부의 대북정책이 북한인권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제대회 공동대회장을 맡고 있는 유 대표는 이날 남한 시민단체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정부의 대북정책은 북한의 인권을 건드리지 않고 터부시하는 것”이라며 이는 김대중 정부에서 노무현 정부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화해 분위기가 조성돼 이를 계기로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헛된 꿈으로 드러났다면서 정부는 북한의 인권문제를
여야는 9일 서울에서 개최중인 북한인권국제대회와 관련, 이 대회의 정당성 여부 및 정부 태도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열린우리당은 절제없는 대북인권 개선 요구가 남북 긴장완화 및 화해협력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인권대회 자체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한 반면 한나라당은 정부가 북한의 인권유린을 방조하고 있다며 정부, 여당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우리당은 임채정(林采正) 열린정책연구원장, 유재건(柳在乾) 유선호(柳宣浩) 이강래(李康來) 집행위원, 배기선(裵基善) 사무총장 명의의 공동성명에서 “북한 인권을 위해 전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9일 북한을 범죄정권이라고 부른 것과 관련, “나는 할 말을 했다. 미국정부는 북한의 불법적인 활동에 대해 지금 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 국제대회에 참석한 버시바우 대사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상황이 내가 생각하기에 분명하다. 나는 이 문제와 관련해 논쟁을 계속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발언이 미국정부의 입장이라고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면서 “국무부 대변인을 붙잡고 물어본다면 범죄활동, 화폐위조, 마약수출, 위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국제대회 둘째 날, 강철환(왼쪽에서 두번째) 북한민주화운동본부 공동대표 등 참가자들이 북한인권개선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연합“정부는 왜 북한의 인권을 외면하는가.” 9일 북한인권국제대회 본회의가 열린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북한 인권상황이 심각하다”는 말 다음으로 많이 터져나온 지적이다. 국제대회장을 맡은 유세희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는 먼저 “우리 정부의 입장은 북한의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남북관계에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라며 포용정책이 북한을 변화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고 비
국내외 전문가 `北인권개선전략회의' 개최 북한인권과 관련해 국내외 전문가들은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북한인권개선전략회의를 갖고 다채로운 인권개선 전략을 모색했다. 북한인권국제대회 공동대회장인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북한은 강성대국으로 국가 방향을 정했으며 군사노선을 강화하는 선군정치를 계속 표방하고 있다"며 "선군정치는 개혁.개방과 양립될 수 없다"고 강조, 북의 개혁.개방 가능성을 부정했다. 그는 "북한 정권은 남한과 중국의 원조를 받지 못하면 존립할 수 없다"고 전제한 후 "6.15 남북공동선언을 폐기하면 북
“미국의 보수강경파와 한국의 일부 보수세력들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북한인권문제를 다루고 있는가? …그들이 북한 인권을 위해 북한과 전쟁이라도 하겠다는 것인가?”(열린우리당 성명) 8일 서울에서 개막한 북한인권대회를 두고 열린우리당이 9일 성명을 냈다. 우리당은 이 글에서 “북한과 전쟁이라도 하겠다는 것인?굡箚?말했다. 임채정 의원 등 6명의 여당 의원들은 이날 공동명의로 낸 이 성명에서 “서울 ‘북한인권국제대회’개최와 더불어 북한인권문제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면서 “북한인권을 국제사회에서 공론화해 북한 인권개선에 얼마나 도움을 줄
제이 레프코위츠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9일 “독재정권에 의해 자행되는 인권탄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데 있어서 부적절한 시기는 없다”고 말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주한 미 대사관 공보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인권문제 제기가 6자회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이같이 말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인권문제를 제기하는데 적절하거나 부적절한 시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자국민의 기본적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국가는 믿을 수 없는 국?굡窄?북한을 겨냥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자유와 인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9일 북한을 범죄정권이라고 부른 것과 관련, “나는 할 말을 했다”면서 발언 내용을 재확인했다. 다음은 버시바우 대사가 서울 신라호텔 북한인권국제대회장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가진 일문일답. --북한을 범죄정권이라고 부른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철회할 뜻이 있느냐. ▲나는 내 할 말을 했다. 미국정부는 북한의 불법적인 활동에 대해 지금 대응하려고 한다. 그리고 상황이 내가 생각하기에 분명하다. 나는 이 문제와 관련해 논쟁을 계속하고 싶지 않다. --대사의 발언이 미국정부의 입장이라고 볼 수 있느냐.
제2차 북한인권국제대회를 공동 주관하고 있는 프리덤하우스의 토머스 밀리아 사무총장대행은 9일 북핵 6자회담 진행과정에서도 북한 인권문제가 소홀히 다뤄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밀리아 총장 대행은 이날 회의장인 신라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6자 회담 진행과정에서 북한 인권문제가 계속 거론되는 상황이 회담진행에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일각의 견해와 관련, “회담 당사국간에 북핵 문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인권 문제가 잊혀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북한인권국제대회를 미국의 정치적 음모의 산물이라고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용납될 수 없는 반공화국 인권광증’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의 반공화국 인권소동은 국제사회의 눈길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한 위기모면술책의 한 고리”라며 미국의 이라크 전쟁과 동유럽 비밀수용소 등을 거론했다. 이 통신은 “미국은 우리 공화국의 자주적 대외정책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으로부터 우리의 국제적 영상(이미지)을 훼손시켜 보려는 촉박감을 느끼고 있다”며 “저들의 선핵포기 요구가 버림받게 되자 미국은 우리의 제도압살을 실현할 망상
국제기독연대 엘리자베스 바사 변호사 엘리자베스 바사 영국 국제기독연대 변호사는 9일 “북한이 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를 계속 무시할 경우 인권유린 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해 유엔(UN)이 보다 강압적인 조치를(forcible measures) 취할 지 모른다”고 밝혔다. 북한인권 국제대회에 참석차 방한중인 바사 변호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은 유엔에 북한의 인권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확실히 촉구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바사 변호사는 또 “유엔도 강제 메커니즘(enforcement
북한인권국제대회 참가자들은 9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NGO회의를 통해 인권개선을 위해 북한에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데이비드 호크 전 앰네스티인터내셔널 미국지부장은 북한 정권의 인권유린 관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알리는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중국의 탈북난민 강제송환을 막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6자회담과 동북아시아 평화수립에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며 인권문제를 의제로 포함시키는 문제는 여전히 어렵지만 인도적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전 숄티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