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탈북인권연대는 27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청사 후문에서 탈북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식 집회를 갖고 2000년 1월 납북된 김동식 목사의 생사 확인 및 송환을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는 1999년 11월 김 목사의 도움으로 몽골 국경을 넘어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 7명이 참석해 김 목사의 조속한 송환 등을 촉구하는 호소문 형식의 편지를 낭독했다. 이들 탈북자는 “정부가 나서 북측 당국을 상대로 김 목사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고 송환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연합
일본 집권 자민당도 북한에 피랍된 일본인 피해자의 조기귀국 등을 겨냥한 `북한인권법'(가칭) 제정검토에 착수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일본 정계에서는 제1야당인 민주당이 이미 탈북자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북한 인권침해구제법안'(가칭)을 내년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하고 법안 마련작업을 벌이고 있다. 자민당 납치문제대책본부가 검토중인 북한인권법안도 납치피해자와 탈북자 지원등의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본부장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간사장 대리는 24일 "(이미 북한 인권법을 제정한) 미국에 호응하는 형태
지난 9월 중국 베이징(北京) 캐나다 대사관으로 들어갔던 탈북자 44명이 최근 모두 대사관을 떠나 한국으로 향했다고 중국의 한 소식통이 23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탈북자 44명 가운데 15명은 지난달 말 제3국을 거쳐 이미 한국으로 들어갔고, 나머지 29명도 순차적으로 제3국을 거쳐 한국으로 향했다”며 “이번주 안으로는 모두 한국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캐나다 외교부도 탈북자 44명이 주중 캐나다 대사관을 모두 떠난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최근 캐나다대사관을 포함해 차오양(朝陽)구 외교단지 일대의
미주한인기독교연합회(KCCA. 회장 정인찬 목사)는 재중 탈북자 지원 및 선교활동을 하다가 북한에 납치된 김동식 목사의 송환운동을 전개한다고 23일 밝혔다. KCCA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미국 영주권자인 김 목사의 송환운동을 각 지역교회협의회 주관으로 펼치도록 촉구하고, 서명운동 등을 추진키로 했다. KCCA는 이에 앞서 18일 ‘평양정부는 김동식 목사가 즉각 자유의 몸이 되게 하라’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김 목사에 대한 가혹한 행위 중지, 사망의 경우 원인을 밝히고 사과와 함께 시신 인도, 한국정부의 자국민 보호 대책 마련,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은 20일 "정부 관계 당국자의 말에 의하면 납북된 것으로 확인된 김동식 목사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사실이 북한 보위부 간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들었다"면서 "우리 나라 목사가 납치돼 사망했다면 유해 송환 등이 범국민적으로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이 전했다.◇2000년 중국에서 선교활동 중 납북된 김동식(오른쪽) 목사. 사진은 지난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북한의 계순희 선수와 기념촬영한 모습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김문수(金文洙) 의원은20일 재중 탈북자 지원 및 선교활동을 하다가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목사 사건과 관련, 김 목사의 생사확인과 송환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의안에서 “김 목사가 중국에서 피랍된 것이 2000년 1월의 일로, 5년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김 목사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면서“정부는 김 목사의 생사확인 및 송환을 의해 최선을 다하고, 북한 당국은 김 목사를즉시 송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21일 국가정보원을 방문, 김
중국측의 정문 봉쇄로 수업이 중단됐던 베이징(北京) 한국국제학교가 하루 만인 17일 정상을 되찾았다. 한국학교의 건물주인 중국 위룽(育榮)학교측은 이날 잠가놓았던 한국학교쪽 정문 자물쇠를 풀고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등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중국 학교측은 앞서 15일 오후 어린이 2명을 포함한 탈북자 4명이 한국학교로 진입하자 "이들을 내보내기 전에는 학교 정문을 개방할 수 없다"며 16일 아침 한국학교쪽 입구를 봉쇄, 한국학교 초중고교생 600여명이 등교하지 못하고 되돌아 갔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탈북자 진입으로 한국 학생들이 수
2000년 1월 중국 옌지(延吉)에서 납북된 김동식 목사가 그해 11월 평양의 한 초대소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16일 전해졌다.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 정보원으로 활동하다가 작년 1월 입국한 이춘길(가명·35)씨는 “2000년 11월 북한 보위부 병원에 있을 때 함께 일했던 보위부 간부로부터 김 목사가 보위부가 운영하는 초대소에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이씨는 “김 목사의 행적을 전해준 보위부 간부는 당시 국가안전보위부 2국 부국장이며, (나와) 함께 일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믿을 만한 얘기”라고 말했다.이씨는 당시 중국에서 북한
지난 2000년 1월 중국 옌지(延吉)에서 납북된 김동식 목사는 북한에 기독교를 전파했다는 혐의로 함경북도 보위부에 의해 납치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 공작원 출신으로 지난해 1월 입국한 이춘길(35.가명)씨는 16일 인터넷신문’The DailyNK’(www.dailynk.com)와 인터뷰에서 “김 목사가 탈북자를 돕는 한편 북한에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 탈북자 몇 명을 북한으로 들여보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보위부가 1999년 이 탈북자들을 붙잡고 이듬해 김 목사를 납치했으며,사건을 ’기독교 복음 전파를 통한 공화국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대변인은 15일 “이 정부는 김동식 목사 납북에 가담한 공작원이 국내에 들어와 3년동안 숨어 있었는 데도그동안 이 문제를 숨겨온 것 같다”면서 “도대체 이 사람이 왜 국내에 와 있는 지 그전모부터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북한 공작원이고 전문적인 납북만행을 저질러온 이 사람이 혹시 간첩활동을 위해 혹은 요인납치나 위해를 위해남파된 것은 아닌?굡箚?의혹을 제기했다. 임 대변인은 “정부가 북한 눈치나 보면서 이 납치범의 정확한 범행 내용과 여죄를 밝혀내지 못한다면
피랍탈북인권연대, 납북자가족모임,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 18개 납북자 지원단체는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00년 1월 중국에서 납북된 김동식 목사의 생사 확인과 송환을 촉구했다.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김 목사 피랍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모두 공개하고 생사 확인에 나서는 한편 송환 추진 일정을 하루빨리 제시해야 한다”며 “북한도 속죄 차원에서 납치 테러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납북자의 즉각적인 송환에 협조하라”고 강조했다.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정부는 북한과의 협상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15일 북한의 김동식 목사 납치사건과 관련, “김 목사를 포함한 납북자 문제를 조속하고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가능한 한 모든 방안을 동원, 중국과 외교교섭을 통해 협조를 당부하고 북측을 적극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반 장관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정부는 납북자 생사확인이나 송환을 위해서 장관급 회담, 적십자 회담을 통해서 (북한에) 촉구를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반 장관은 “일본인 납북자 문제는 일·북 간에 진지한 대화를 통해 빠른 시일
◇북한인권 관련 단체 회원들이 15일 서울 외교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김동식 목사의 납북에 대해 정부가 적극 대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황정은기자 fortis.chosun.com김동식 목사가 2000년 1월 중국 옌지(延吉)에서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된 사실이 밝혀지자 “정부는 그 동안 뭐했나”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북한과의 직접 협상을 통해 납북자 송환을 성공시킨 일본과 비교되면서 정부에 대한 비판의 강도가 거세지고 있다.김 목사 납북 사실이 처음 알려진 것은 2000년 2월. 중국에서 탈북 지원활동을 하던
◇알튼 위원장.“북한은 납치된 김동식 목사를 하루속히 한국으로 돌려보냄으로써 김 목사와 그의 가족들이 함께 성탄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방한 중인 데이비드 알튼 (53) 영국 상원(上院) 북한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인터뷰에서 “그동안 김 목사의 송환을 북한 당국에 수십 차례 촉구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알튼 의원은 영국과 북한의 관계 개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정치인. 그는 이번에 윤현 북한인권시민연합 이사장 등 국내의 탈북자 단체 관계자를 만나 북한인권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지난 3월 최
탈북자로 보이는 신원 미상자 4명이 15일 오후 베이징(北京)의 한국 국제학교에 진입, 보호를 요청했다. 어린이 두명이 포함된 이들은 이날 열려진 학교 정문을 통해 학교 안으로 진입한후 탈북자라고 주장하며 서울로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외교적 면책 특권이 없는 학교 측은 이들의 학교 진입 사실을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총영사관)에 통보하고 신병 처리 문제를 논의했다. 베이징 창핑(昌平)구 취난(渠南)촌에 있는 한 중국 학교에 세들어 있는 한국 국제학교에는 지난 10월 22일 탈북자 29명이 진입했었다./연합
지난 2000년 탈북자를 돕다 실종된 김동식(57·사진) 목사가 북한의 공작으로 강제 납북됐으며, 이 과정에 관여했던 30대 조선족 남성이 남한에 입국했다가 공안 당국에 붙잡혀 구속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공안당국은 이 30대 조선족이 북한의 공작원 교육을 받은 후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에 따라 공안당국은 평양에 생존해 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한 김 목사가 강제 납북된 사실이 이번 수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지난 2000년 중국 옌지(연길·延吉)에서 김 목사를 강제
검찰,보위부소속 조선족 1명 구속…北연계경위 수사 공범 7~8명 신병 추적 중 검찰과 국가정보원 등 공안당국이 2000년 중국 옌지(延吉)에서 발생한 김동식 목사 납북사건이 북한 공작원 등 10명 가까운 공범의 개입으로 조직적으로 이뤄진 단서를 잡고 북한과의 연계 경위 등을 집중 수사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최근 국정원이 김 목사 납북사건의 공범 중 1명으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공작원으로 파악된 조선족 류모(35)씨를 국가보안법상 회합.통신 및 형법상 납치.감금 등 혐의로 구속했으며 공범들의 신병을 추적 중이라고 14
◇중국에서 탈북자 지원 활동을 하다 2000년 북한의 공작으로 납북된 김동식 목사(사진 오른쪽)가 지난 96년 열린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북한의 유도영웅 계순희 선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선일보DB중국 내 탈북자를 돕던 김동식 목사 납치사건에 개입한 북한 국가보위부 소속 조선족 공작원이 최근 국정원과 검찰에 구속되면서 당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납치 과정=14일 검찰 등에 따르면 김 목사는 2000년 1월 16일 중국 옌지(延吉) Y불고기 식당에서 7~9명의 북한 공작원들에게 납치돼 북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김 목
납북자가족모임과 피랍탈북인권연대 등 국내 납북자 단체는 14일 지난 2000년 1월 중국에서 납북된 김동식 목사의 납치에 개입한조선족이 국내에서 검거된 것과 관련, “정부는 이 사건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북한과 송환 협상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사무총장은 “김 목사 납치에 북한 공작원이 개입했다는 사실은 북한 정권의 반인륜적 만행을 구체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 당국에 김 목사의 생사 확인을 요구하고 적극적인 송환 협상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납북자 단체들은 1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김동식 목사의 부인 정영화(55)씨는 14일 김 목사를 북한으로 납치하는 데 관여한 조선족이 국내에서 검거됐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우선 남편의 생사라도 먼저 확인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남편의 생존이 확인되면 조속히 송환 협상에 착수해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정씨는 “남편이 지난 2000년 1월 26일 중국 옌지(延吉)에서 납북되기 몇 달 전대장암 수술을 받아 건강이 무척 좋지 않은 상태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