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북한인권 국제대회가 열릴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국내의 좌파 성향 단체들이 ‘반미’ 활동을 벌일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이 행사에 반대하는 한총련, 통일연대 등의 단체들은 100여명의 ‘평화원정대’를 보낼 예정이다. 이들은 24일까지 브뤼셀 곳곳에서 ‘미군의 한국 양민학살, 주한미군 범죄 사진전’, ‘미국의 인권유린 사진 행렬’, ‘포로학대 퍼포먼스’ 등을 벌일 계획이다. 또 기자회견 등을 열어 “한반도에 자주·평화통일을 실현해야 한다”며 한·미동맹 해체, 미군철수를 주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반해 지난해 북한인권
◇지난해 12월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국제대회 둘째 날, 강철환(왼쪽에서 두번째) 북한민주화운동본부 공동대표 등 참가자들이 북한인권개선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미국 워싱턴과 서울에서 대규모 북한인권 국제대회를 열어온 미국의 인권단체 프리덤 하우스는 세 번째 북한인권국제대회를 오는 3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덤 하우스의 구재회 북한인권담당 국장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회견에서, “이번 세 번째 인권대회는 인권개선을 위한 정치적 영향력을 모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워싱
◇지난 10일 저녁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북한동포의 인권과 자유를 위한 촛불기도회’를 열었다. 조인원기자 join1@chosun.com한기총, 시청앞 기도회 “北인권 말하는건 도덕적 의무” 인파 몰려 10일 오후 6시 1만여 개(경찰추산)의 촛불이 서울시청 앞 광장을 메웠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주최로 열린 ‘북한동포의 인권과 자유를 위한 촛불기도회’에 참석한 시민과 기독교 신자들이다. 이날 강연자는 제이 레프코위츠 미국 대북인권특사 외에는 모두 개신교 목사였다.레프코위츠 특사는 “모세가 이집트를 탈출한
◇지난 2002년 5월 중국 선양 일본 총영사관에 들어갔다 중국 공안에 끌려나왔던 탈북자 김한미(가운데)양 가족이 9일 북한인권국제대회에 참석해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조인원기자join1@chosun.com “엄마! 나 무대로 올라가기 싫어. 자고 싶단 말이야.” 한미(5)가 9일 북한인권국제대회장에서 떼를 쓰기 시작했다. 쨍쨍대더니 눈물까지 보였다. “오늘은 네가 주인공인데 울면 어떻게 하니!” 엄마 이성희(32)씨가 야단을 쳐도 막무가내다. 지난 2002년 5월 한미는 세계를 울렸다. 중국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 철문
한국, 어떤 역할 해야하나9일 북한인권국제대회에서 외국 단체와 국제기구 대표들은 한 목소리로 북한 인권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북한 인권문제는 무엇보다 한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정부이번 대회에서 정부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외교통상부에서 8일 만찬에는 최성주 외교부 군축담당심의관이, 9일에는 김문환 인권사회과장이 ‘참관’만 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실무자가 나와 대회를 지켜봤을 뿐이다. 정부의 공식·비공식 논평도 없었다. 최 심의관은 대회 후 “정부 입장에서는 정책의 기본 방향을 수정하
한기홍·홍진표·신지호·구재회씨등 주요 스태프 북한인권국제대회의 중심엔 386세대들이 있었다. 지난 6일부터 24시간 가동된 대회 사무국(서울 신라호텔 3층)의 주인공들은 이번 대회의 집행위원인 한기홍(44)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 홍진표(43) 바른사회를위한시민회의 정책실장, 대변인을 맡은 신지호(42) 자유주의연대 대표, 그리고 미국측 주관자인 프리덤하우스 구재회(35) 북한인권국장 등이다. 이들은 사무국 직원들과 밤을 새워가며 연설문을 정리하고 자료집을 만들었다. 호텔 복사비가 비싸 인근 대학교 앞 복사가게를 찾아 뛰어 내려가
쏟아진 튀는 제안들9일 북한인권개선전략회의에선 튀는 제안들이 쏟아졌다. 마이클 호로위츠 미국 허드슨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북한 주민들에게 휴대폰을 지급하자”며 “휴대전화가 있으면 정보가 차단된 북한 주민들도 바깥 세상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사무총장은 “현재 북한에 있는 주민들은 1990년대의 식량난을 뚫고 살아난 사람들”이라며 “이들에게는 라디오를 통해 교양을 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 사무총장은 “이제 대북 라디오 방송도 종교나 이념적인 것을 떠나 다양한 정보를 줘야 한다”며
◇10일 저녁 '북한 동포의 인권과 자유를 위한 촛불 기도회'가 한국 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서울 시청 앞에서 열린다. 사진은 11월 10일 기독교 단체들이 광화문에서 열었던 UN북한인권결의안 찬성촉구 촛불 기도회 모습. /김창종기자 cjkim@chosun.com 한기총 촛불기도회, 대학생 국제회의, 청계광장 콘서트 10일 서울 광화문 일원에서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대규모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최성규 목사)는 오후 6시 서울시청 앞에서 ‘북한 동포의 인권과 자유를 위한 촛불기도회’를 연다. 1시
◇9일 신라호텔에서 이틀째 열린 북한인권대회장 앞에 북한 인권을 소재로 한 화가 오천룡씨의 유화 작품 '죽음과 절망'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조인원기자 join1@chosun.com 美연구원 “北서 일어나는 일 세계가 알 수 있게”英단체 “국제기구, 사법 제재로 北개선 시켜야” 북한인권 국제대회 참가자들은 대회 이틀째인 9일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과 전략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들은 앞으로 세계의 각 단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미국버시바우(Vershbow)
佛 리굴루 北인권위원장 “인권에는 좌파, 우파가 없습니다.”프랑스의 피에르 리굴로(61) 북한인권위원장은 9일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인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자는 것뿐”이라며 “만약 우리가 민주주의의 원칙을 버리고 전체주의 국가와 대화에 나서면 전체주의 국가가 승리하며 아주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그는 “과거 서방국들은 소련과 핵무기 군축 협상을 벌이면서도 소련의 인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다”면서 “북한과의 대화와 인권문제 제기는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개념”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북
美 레프코위츠 北인권특사 미국 국무부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인권특사는 9일 “중국 정부측에 탈북자 문제를 국제적기준에 따라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중국도 국제 사회의 일원인 만큼(탈북자 문제와 관련) 국제적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유엔인권담당고등판무관(UNHCHR)의 탈북자 거주 지역 방문을 꼽았다.그는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데는 적절한 시기라는 게 있을 수 없다”면서 “자국민에게 자유를 주지 않는 나라는 믿을 수 없는 나라”라고 말했다.그는 한·미 정부 간의 견해
(▲그림을 누르시면 전체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북한인권국제대회 참가자 700여명은 8일 오후 대회 주제가인 ‘유리병’을 부르면서 대회를 폐막했다. 노랫말은 중국의 문학가이자 사상가인 루쉰(魯迅)의 ‘광인일기’ 서문에서 따왔다. 노래는 북한인권국제대회 홈페이지(www.freenk2005.com) 공지사항 코너에서 mp3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특별취재팀
與의원들 "北과 전쟁이라도 하겠다는 건가" 북한인권 국제대회 이틀째인 9일 대회장인 서울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티 홀은 700여명의 참가자들로 북적거렸다. 미국, 일본은 물론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 각국에서 날아온 일반 참가자들이 연단에 귀를 기울였다.○…이날 1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석해 주최측을 들뜨게 했다. 정경수 대회준비 간사는 “대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대회장에 들러 잠시라도 강연을 듣고 간다”며 “예상보다 대학생들의 참여가 많아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원대성(20·전북대 지역기반과 2)씨는 전북대의 북한인권동아리 회원
북한 인권대회, 8개항 서울선언 북한인권국제대회 이틀째인 9일 국내외 50여개 단체 참가자들은 앞으로 매년 12월 20일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을 즈음해 세계 각지에서 ‘북한 인권 국제캠페인’을 추진하고, ‘북한 인권을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성키로 하는 내용의 ‘서울선언’을 채택했다. 미국 국무부의 제이 레프코위츠(Lefkowitz) 북한인권특사는 “미국 정부는 탈북자들에게 피난처 제공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미 정부의 각 부처들은 의회가 승인한 범위 내에서 탈북자들을 위해 자금을 지원하는 등 돕고
북한인권콘서트·촛불기도회도 열려 북한인권국제대회가 10일 ‘북한동포의 인권과 자유를 위한 촛불기도회’를 끝으로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이날 밤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개신교인과 시민 1만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촛불기도회를 갖고 북한동포의 인권 개선과 종교 자유를 촉구했다. 앞서 이날 낮 미국과 일본, 캐나다, 벨기에 지역 대학생과 국내 15개대 학생 등 200여 명은 서울 동선동 성신여대에서 북한인권대학생국제회의를 개최했다. 학생들은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대학생 선언문에서 “북한은 고문
북한인권 대학생국제회의가 10일 오후 서울 성신여대 운정관에서 열렸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서울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서총련) 소속 대학생 15명 정도가 학교 정문에서 국제회의 반대를 주장하며 피켓 시위를 했을 뿐이다. 이들은 ’북한인권 국제대회 반대’, ’국제회의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인권을 구실로 삼는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비판했다. 이날 대학생 국제회의 참가자들이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한 대학생의 순수한 열정’을 강조하려 하는 것과 달리 인권대회에 미국의 정치적 의도가 들어 있다는 관점이다.
2부 기도회는 참가자 전원의 애국가 제창으로 시작됐다. 이어 무대 위에서는 북한인권 실상에 대한 영상이 5분간 상영됐다. 영상이 끝난 뒤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 조용기 목사 등 5명이 북한 ▲동포의 인권과 자유▲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수호▲서민경제 회복과 국민대화합 등을 위한 특별 기도를 진행했다. 특히 홍재철 목사는 ‘개정 사학악법 철폐를 위하여’라는 기도문에서 “이 불의한 정권이 어제 기어코 사립학교 악법을 야당의 거센 반발 속에서도 물리적인 힘을 동원하여 강제처리하고 말았다”며 “사유재산을 침해하고 사학의 고유한 건학이념과 신
“北인권 관심 제고” VS “북미 대립 격화시켜” 북한인권국제대회가 10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인파가 참가한 ‘북한동포의 인권과 자유를 위한 촛불기도회’를 끝으로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7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1차 대회에 이은 2차 북한인권대회 성격으로 열 린 이번 대회는 세계 10개국 50여 개 단체 100여 명의 북한인권 전문가 등이 참가해 북한인권 실상을 알리고 개선 대책을 강구했다. 특히 남한 당국의 무관심 속에서 알렉산더 버시바우 대사와 제이 레프코위츠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등 미국 정부 당국자와 네오콘
북한 인권운동이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북한 인권을 위한 촛불시위가 벌어지고 북한의 참상을 보여주는 책자가 출판되는가 하면, 각국의 인권단체들은 각국 정부와 의회가 북한의 인권에 적극 대응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8일 북한인권운동보고회에서는 미국, 유럽, 일본 등의 대표들이 각국의 북한 인권운동 현황을 설명했다. ◇8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국제대회'에서 수전 숄티 미국 디펜스포럼재단 회장의 연설이 끝나자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채승우기자◆미국=수잔 숄티(Scholte) 미국 디펜스포럼재단 회장은 “미국에서 지난주에 피터
◇"北 동포에 빛을"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국제대회'에서 황장엽(오른쪽) 전 노동당 비서와 미국 디펜스포럼재단 수전 숄티 회장(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채승우기자오늘 서울선언 北인권 개선 국제연대 모색 북한인권 국제대회 첫날인 8일 국내외 40여개 단체 참석자들은 세계 각국에서 북한인권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하면서, 9일 이틀째 회의에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상설 국제 연대를 적극 모색하는 ‘서울선언’을 채택키로 했다. 이날 북한인권운동 보고회에서 엘리자베스 바사(Batha) 영국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