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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북도(平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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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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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1 15: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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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북도는 한반도 북서부에 있는 도로 서부는 서해에 접해 있고 남부는 평안남도, 동부는 자강도와 잇닿아 있다. 북부는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인접해 있다. 평안북도는 오랜 역사를 가지며 행정구역이 여러번 변경되어 그 이름도 여러 가지로 불렸다.

고조선의 영토였던 평안북도는 삼국시대 때 고구려의 구강(舊疆)이었고 고구려 패망 이후에는 청천강 이북의 평안도 지방이 패서도(浿西道), 북계(北界), 서북면(西北面) 등으로 불렸다.

조선시대에 들어 1413년(태종 13년)에 서북면이라 부르던 이 지역은 평양과 안주의 첫 글자를 따 평안도로 불렀으며 1896년 전국을 13개 도로 나눌 때 평안도가 남북으로 갈라지면서 청천강 이북지역이 평안북도로 되고 영변이 도 소재지로 되었다. 이때 행정구역은 1개의 부(영변), 16개의 군(의주, 용천, 철산, 선천, 정주, 박천, 운산, 태천, 구성, 삭주, 창성, 벽동, 강계, 희천, 위원, 초산)으로 되어 있었다. 도 소재지는 1908년 의주로, 1923년에는 신의주로 옮겼다. 그 이후 해방이 되면서 행정구역은 1개시와 19개군, 10개읍, 163개면으로 편재됐다.

북한정권수립 이후에도 1949년 1월 자강도가 신설됐고 강계군, 자성군, 후창군, 위원군, 초산군, 희천군이 평안북도에 넘어갔다. 1952년 12월 행정구역개편 때 13개군(향산, 구장, 북진, 운전, 곽산, 동창, 천마, 대관, 청성, 염주, 피현, 동림, 우시)이 새로 생기면서 평안북도는 1개시(신의주), 26개군을 가진 도로 되었다. 1954년 10월 우시군이 자강도에 넘어갔고 1967년 10월 구성군이 시로 승격되었으며 용천군의 서석리 일부, 신서리(황금평리), 신도노동자구를 묶어 신도군을 신설했다. 그 후 이 군은 용천군에 다시 합쳐졌다.

1974년 5월 청성군의 대부분 지역이 삭주군에, 그외 지역이 의주군에 넘어가고 창성군이 없어졌다. 1980년 5월 박천군 송도리, 용홍리, 덕성노동자구가 평안남도 안주군에 넘어갔다. 1988년 7월에는 다시 신도군이 신설되었다. 현재 행정구역은 3개시(신의주, 구성, 정주), 22개군(피현, 용천, 염주, 철산, 동림, 선천, 곽산, 운전, 박천, 영변, 구장, 향산, 운산, 태천, 천마, 의주, 삭주, 대관, 창성, 동창, 벽동, 신도)으로 되어 있다. 도 소재지는 신의주다.

자연환경

평안북도는 평균 해발고도가 236m로 대부분 낮은 산지로 되어 있고 평야보다 산지비율이 높다. 그러나 지형이 200m 미만의 산지에서 1909m의 묘향산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산지가 많은 도라고 하지만 80% 이상 지역이 500m 미만이며 특히 경제활동에 널리 이용되는 200m 미만의 지역이 대부분이다. 평안북도에는 자강도와의 경계를 이루면서 뻗은 피난덕산맥을 비롯하여 묘향산맥, 천마산맥, 문수산맥 등 산맥들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뻗어 있으나 일반적으로 북부와 북동부 지역이 높고 서쪽과 남쪽으로 가면서 점차 낮아져 넓은 평야로 되어 있다.

대표적인 평야는 해안지대에 펼쳐진 용천벌(360㎢), 운전벌(150㎢), 박천벌(100㎢) 등이다. 이 일대는 주요 벼 재배지로 되어 있다. 해안지형은 비교적 복잡하여 해안선의 나듦이 심하다. 특히 중부 바닷가에는 천마산맥의 지맥들이 바다에 잠겨서 이루어진 철산반도와 가도, 대화도, 대계도, 단도 등 수많은 섬들과 선천만을 비롯한 크고 작은 만들, 그리고 포구들이 있다. 유초도, 황금평과 같은 충적도들이 있으며 화학섬유 원료기지로 만들어진 비단섬(넓이 70.746㎢)이 있다.

평안북도의 연 평균기온은 7~9℃, 1월 평균기온은 -7.9(철산)~-12.5℃(벽동), 7월 평균 기온은 22~24℃이다. 연 평균강수량은 900~1400㎜로 동창군, 운산군 등 청천강, 구룡강, 대동강 상류일대는 한반도에서 비가 많이 오는 지역에 속한다.

첫서리는 9월 하순에서 11월 초순 사이, 마감서리는 3월 하순에서 4월 말 사이에 내린다. 안개는 7월에 많이 끼는데 연 평균 안개일수는 15∼40일 정도이다. 안개가 자주 끼는 지방은 태천(40일), 신의주(39일), 박천, 의주(각각 37일), 삭주, 철산(각각 32일) 등 바닷가와 큰 강, 하천들의 연안지대이다.

연 평균풍속은 4.8m/s인데 강풍이 자주 부는 철산지방에는 10m/s 이상의 바람이 평균 10일에 한번 정도 분다. 평안북도에는 790여 개의 하천이 있는데 대표적인 강으로는 압록강을 비롯해 청천강, 대령강, 구룡강, 삼교천이 있다. 그 가운데서 독립하천은 27개, 5㎞이상 되는 하천은 260여 개, 밀물의 영향을 받는 하천은 70여 개다.

평안북도에는 북한에서 제일 큰 인공호수인 수풍호(넓이 298.16㎢, 둘레 1074.7㎞)와 만풍호,대하저수지, 매봉저수지, 봉명저수지, 운전저수지 등 수력발전 및 관개용 저수지들인 50여 개의 인공호수들이 있다. 평안북도는 온대북부 식물분포구에 속한다. 지형조건과 생태적 조건이 다양해 간석지 식물로부터 고산식물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고 풍부하다. 묘향산에만 하더라도 약 600종의 고등식물이 있으며 신미도에는 280여 종의 식물이 있다. 특히 신미도에는 북부일대에서 보기 드문 상수리나무, 동백나무, 보리수나무, 소사나무 등 남부계통의 식물들이 분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림은 전체 도 면적의 약 65%를 차지하고 그 가운데 임목지가 85%이다. 산림자원이 풍부한 지역은 평안북도의 동부로 특히 창성군, 벽동군, 동창군, 대관군, 향산군 일대이다. 창성군, 벽동군을 비롯한 도의 북동부 지역은 산과일, 산나물 등이 매우 풍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형과 기후가 다양하고 해안식물에서 고산식물 역시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묘향산자연보호구, 삭주온천식물보호구, 신미도식물보호구, 천마산동물보호구, 당아산동물보호구, 선첩랍도바다새번식보호구 등이 지정되어 있다.

평안북도는 시생대로부터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각이한 지질시대의 지층으로 이루져 있다. 금, 동, 연, 아연, 중석, 철, 니켈, 모나즈석, 인회석, 흑연, 석탄 등 지하자원이 매장돼 있고 에너지자원은 구장지구에 풍부하다. 토양은 산림갈색토양, 산악표백화산림갈색토양, 산악표백성토양, 충적지토양, 논토양, 간석지토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산업 및 특산물

평안북도의 주요 공업부문은 기계, 화학, 전력, 채굴, 금속, 건재공업 등 중공업과 방적, 편직, 식료, 일용품과 같은 경공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기계 제작공업이 가장 큰 비중을 갖고 있어 락원기계연합기업소, 북중기계연합기업소, 구성방직기계공장, 8월28일공장을 비롯한 여러 기계공업 공장들이 있으며 여기서 생산된 기계장비들은 북한 전역에 공급되고 있다.

화학공업부문으로는 비날론 생산에 필요한 스프직을 생산하는 신의주화학공장이 있고 비날론 생산의 중간시험을 성공시킨 청수화학공장이, 그리고 1986년 건설된 피현군의 실리카트벽돌공장이 있다. 특히 대내외적으로 북한이 널리 선전하고 있는 화장품 '너와나'의 생산공장인 신의주화장품공장도 이곳에 있다. 이곳에서는 북한의 대표적 수출주력상품이자 대표적인 화장품인 '너와나'를 비롯해 개성 고려인삼을 원료로 한 크림, 살결물(스킨로션)을 비롯해 비누, 치약, 드링크 등 일백여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평안북도는 북한 최대의 수력발전기지이다. 북한의 수력발전부문 총 시설용량은 2000년 10월 완공된 안변청년발전소(금강산발전소)의 용량을 81kW로 상정할 경우 총 561.2만kW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전체 시설용량의 33%에 해당하는, 즉 실제 발전량에서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소인 75kW의 태천과 70kW의 수풍을 비롯해 총 166.2만kW의 발전소가 이 지역에 집중돼 있다.

채굴업에서는 석탄과 인회석, 석회석, 흑연 등 비금속광물, 철, 연, 아연, 금 등 금속광물이 기본이다.

농업부문은 곡물생산을 위주로 하는 농산업과 축산업, 과수업, 양잠업으로 이루어져있다. 북한 제2의 곡창지대로 총 경지면적이 26만정보(논 10만정보, 밭 13만정보, 기타 3만정보)인 평안북도의 해안지대에는 용천벌, 운전벌, 박천벌이 자리잡고 있으며 더욱이 3만정미(町米)의 용수능력을 가진 만풍호를 비롯해 120여개의 크고 작은 저수지, 그리고 압록강관계, 대령강관계 등이 농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주요 곡물은 쌀, 강냉이, 콩이다.

그리고 평안북도는 북한지역에서는 양잠업이 가장 발달한 지역이다. 평안북도는 서해수산업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곳으로 주요 수산 기지는 신의주, 용암포, 비단섬, 쑥섬, 철산, 곽산, 운전이며, 특히 신의주는 원양어업기지이다. 수산물 중에서 멸치가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

교통 및 명소

평안북도의 운수에서 기본은 철도이다. 서부 해안지대로는 평의선, 중부지역으로는 평북선, 남동부 지역으로는 만포선이 지난다. 이밖에도 도안에는 기본간선에서 갈라진 다사도선(용천~다사도항), 백마선(염주~백마~남신의주), 박천선(맹중리~박천), 청년팔원선(팔원~구장), 구성선(구성~영변), 덕현선(남신의주~덕현), 용암선(구장~룡암), 용문선(어룡~용문) 등이 있다.

주요 도로는 신의주~신안주, 청주~구성~대관~삭주~청수, 창성~동창~운산~향산, 의주~천마~구성~태천~영변, 구장~향산, 신의주~의주~삭주~창성~벽동, 운산~팔원~맹중리 사이의 도로가 있다.

수상운수의 중심지는 신의주와 수풍이다. 신의주항을 이용하여 압록강 하류의 섬들과 용암포,철산, 애도, 정주, 남포, 해주에 이르는 구간으로 주로 화물을 수송하며 압록강 상류로는 의주, 수진, 옥강, 청성까지의 구간과 수풍항에서 벽동, 창성, 초산까지의 구간에서는 화물과 여객 수송이 주로 이루어진다. 신의주~유초도~황금평~비단섬 사이에도 여객선이 다닌다.

평안북도는 경치가 매우 수려하다. 5대 명산 중의 하나인 묘향산, 관서팔경의 하나로 이름난 영변군 약산동대를 비롯해 동림군의 동림폭포, 구장군의 백령대굴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유물, 유적들도 많은데 그 중에는 국보급 유적 11개를 비롯해 167개의 사적이 있다.

대표적인 것들로는 태천군의 용오리산성, 피현군의 옹골산성, 백마산성, 곽산군의 능한산성, 영변군의 철옹성, 구성시의 구주성과 구주성의 남문, 의주읍성의 남문, 영변의 청옹성남문, 육승정, 천주사, 서운사, 벽동군의 완월루, 태천군의 양화사, 박천군의 심원사, 의주군의 금광사·통군정, 향산군에 있는 보현사의 대웅전· 만세루 등 건물들과 보현사 13층탑·보현사 9층탑, 곽산군 원하리의 장경사 5층탑, 영변군 고성리의 5층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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