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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군(雲山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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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1-01 15:11:47
조회수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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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군은 평안북도 동부에 있는 군으로, 북쪽은 자강도 송원군, 동쪽은 향산군과 자강도 희천시, 서쪽은 동창군, 태천군, 남쪽은 구장군, 녕변군이 접하고 있다.

운산군은 1956년(고구려 태조왕 4년) 고구려 영토로 편입되었다. 고려에 들어와 968년에 광종이 이 곳 위화진에 성을 축조했고, 이때부터 고려 영토가 되었고 고려 초에는 운중군 또는 고원화진이라 했다. 995년(성종 14년) 운주로 고쳐 방어사를 두고, 1261(원종 2년) 연산부에 예속되었다가 1371년(공민왕 20년)에 다시 독립했다.

조선시대 1413년(태종 13년)에 운산군으로 개칭하고 이 군에 속해 있던 고읍이 다른 땅에 깊숙이 들어가 있다 하여 정주에 합쳤다. 그러다가 1449년(세종 31년) 정주에 편입되었던 고읍을 운산군으로 귀속시켰고, 1456년(세조 2년) 운산군의 고운산을 정주에 이속시켰으며 녕변의 연산을 이곳에 통합했다. 1895년 의주부 운산군으로, 이듬해 평안북도 운산군으로 개편되었다.

운산군은 1개 읍(북진)과 4개 면(운산, 동신, 성, 위연)으로 되어 있다가, 1952년 12월 운산군과 북진군으로 분할되었으며, 1954년 10월에 다시 통합, 운산군이 되었다. 현재 행정구역은 1개 읍(운산), 27개 리(부흥, 도청, 삼산, 방어, 풍양, 영웅, 상원, 봉지, 마상, 좌, 마장, 성봉, 연하, 녹봉, 남산, 조양, 구읍, 룡흥, 전승, 고성, 룡호, 월양, 제인, 화옹, 니답, 평화, 답상)와 1개 노동자구(북진)로 되어있다. 군 소재지는 운산이다.

자연환경

운산군은 높이 1000m 안팎의 두 산줄기 사이에 자리한 분지로, 평안북도에서도 오지에 속한다. 산림면적이 군 전체의 73%를 차지하고 경지면적은 15.5%이다. 주요 하천으로는 구룡강과 그 지류인 우현강, 조양강, 룡흥강, 풍산천이 있고, 연평균기온은 8.2℃, 1월 평균기온은 -10.2℃, 8월은 23.8℃이며, 연평균강수량은 1400mm로 비가 많이 내린다. 첫서리는 10월 6일경, 마감서리는 4월 20일 경에 내린다.

주요산업 및 특산물

우리나라 최대 금 생산지로 알려진 운산군은, '노다지'라는 말이 처음 생겨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지역에 매장된 금을 1000t 정도로 추정하는데, 운산광산에는 전체 매장량의 60%이상 즉, 630t 가량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까지도 이 광산에서는 금이 꾸준하게 나오고 있으며 북한의 외화획득에 한몫을 하고 있다. 대암, 교동, 진후, 동곡 등의 금광을 포함한 운산광산은, 금광구가 약 352㎢에 달한다.

우리나라 최대의 금생산지인 관계로 1895년에는 미국인 모스간에게 운산금광채굴권을 주어 1939년까지 채광한 일이 있었다. 당시 미국 광산업자는 순도가 높고 함유량이 많은 금이 나오자 외부인의 접근을 막기 위해 노터치(No Touch)라고 지시했으며, 이 때부터 매장량이 많은 금광을 노다지라고 부르게 됐다. 이 지역에는 금 외에도 1400t 상당의 은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지역이 산지이고, 경지 면적 중에서도 밭이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서 주로 옥수수나 콩 등을 전역에서 재배한다. 구룡강과 그 지류인 조양강 연안에서만 벼가 재배되고 있다. 산지가 넓어 축산업이 발달했고, 농가에서는 양잠도 많이 한다.

교통 및 명소

운산군은 도안의 내륙지방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로, 만포선의 북신현역에서 운산을 거쳐 평북 금산에 이르는 철도가 군의 북부지역을 지난다. 창성~향산, 박천~초산간의 도로가 지나며, 구장, 녕변, 태천, 동창 등 주변 군으로 통하는 도로가 놓여 있다.

백벽산 산성터: 운산읍에서 서쪽으로 8km 지점에 백벽산(902m)이 있는데, 이 산에 고려 공민왕 때 축조한 석성터가 있다. 성의 둘레는 4700m이고, 산 위에는 못이 있으며 옛날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이 산에 반고사, 견성암과 같은 암자도 있었다. 임진왜란 때 서산대사가 이곳에 머물면서 승군을 지휘했다고 한다.

고장동 장성터: 운산군의 동북쪽마을에 있는 성으로 길이 약 2.2km, 너비 5,5m의 원형 성이었다. 고연주성이라고도한다. 이 성은 고려시대 때 축성한 천리장성의 일부 구간이다.

운산온천: 운산읍에 있는 광물질, 규토 성분의 온천으로 불임 등 부인병과 말초신경계통질병, 마비, 비결핵성만성관절염, 고혈압, 중금속염에 의한 만석중독, 피부병 등의 치료에 좋은것으로 전해진다. 1949년 4월 사회보험운산휴양소가 건립되어 부인병 치료를 하고 있다. 1973년 10월에는 휴양소를 확장 개편해 운산부인요양소가 자리잡고 있다. 물치료장, 감탕치료장, 한증치료장, 기후치료장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은정원: 온천으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이 지역은 도내에서 유명한 목욕탕이 있다. 1994년 9월 개원한 것을 2층구조에 물놀이장과 한증막치료체육실, 청량음료실 등이 갖추어져 있다. 평양의 종합편의 시설인 창광원에 비유해 창광원식 목욕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외에도 운산군에는 우제약수터, 부흥약수터 등 부인병 치료에 좋은것으로 알려진 약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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