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6월 15일 남북정상회담 준비과정에서 거론되었던 문제들 가운데 하나가 '경호'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우리 청와대 경호실의 북측 상대는 '호위총국'이었다. 북한은 우리처럼 '경호'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대신 '호위사업'이라고 표현한다.
그래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변안전을 책임지는 곳을 일컬어 '호위총국'이라고 한다. 우리의 '청와대 경호실'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김일성 주석 사후 북한의 호위총국은 호위사령부로 개편됐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호위총국의 가장 중요한 핵심적 임무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호위다. 호위총국은 김주석 사망 후 그 일부 조직과 기능을 보완·수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호위총국의 조직은 크게 △호위국 △평양경비사령부 △평양방어사령부 등 세 갈래로 구분된다.
호위총국은 사령관(총국장) 1명(이을설 원수)이 지휘하며, 그 밑에 2명의 부사령관(현역 중장·우리로 치면 소장)이 포진해 있다.
이들 부사령관은 김위원장의 호위업무를 전적으로 관장하는 '호위 1국'의 업무를 총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김위원장의 신변과 건강을 책임지는 호위총국의 수뇌부 3명은 이른바 '호위사업 3인방'으로 통하며 김위원장을 만나기 위해서는 그 어떤 사람도 이들의 허락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작성일:2013-10-31 14:59:14 203.255.11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