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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 - 체제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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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0-30 17:28:19
조회수
417
1999년 1월 국가정보원은 납·월북자 22명이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되어 있음을 공개했다. 이는 납북자들의 북한 생활환경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납북자의 다수는 입북 초기 북한의 회유와 협박, 그리고 생명에 대한 위협 때문에 북한 체제에 묵시적 동의를 하게 된다.

그러나 자유세계를 경험한 납북자들은 숨막힐 것 같은 폐쇄된 통제사회의 조직생활과 감시, 감독받는 생활을 감당하기 어렵다.

따라서 상당수의 납북자들이 탈출을 시도하곤 한다. 실제로 정치범수용소나 완전 격리시설에 수용되는 것은 체제비판이나 탈출을 시도했을 경우, 또는 우호적 협력을 거부하거나, 이용가치가 떨어지게 된 경우에 해당된다.

북한 체제에 저항하여 체포될 경우 이들은 대부분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되거나 처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범수용소 등의 감시와 통제, 그리고 참혹한 인권유린의 사례는 이미 알려져 있다. 따라서 억류자들이 북한 외부로의 탈출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으나, 북한생활이 몇 십년씩 되는 국군포로와 재일교포 출신이 일부 탈출에 성공했을 뿐이다.

자진 입북했던 오길남씨가 탈출에 성공하였으나, 엄격한 의미에서의 납북자 탈출사례는 이재근과 신상옥·최은희 사례가 전부인 것으로 보인다. 납북자들에 대한 북한의 감시와 통제가 그만큼 치밀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납북자들의 탈출 시도가 종종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994-1995년경 월북자 한 명이 탈출해서 그 부문 종사자들 여러 명이 고초를 겪은 적이 있다.

당시 탈출한 사람은 북한에서 10년 정도 살면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었으나, 혼자 탈출했고, 그후 아내와 아이도 모두 사라졌다"(최근 탈북한 30대 군관 출신 증언 내용)

"북한에 살고 있는 월북자들 중 종종 탈출자가 발생하여 색출작전이 벌어지고 수배자 사진이 나붙기도 한다. 상당수가 감시에 반발하여 탈출을 기도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외국으로의 탈출에 성공하지 못한다"(최근 탈북한 50대 군관출신 증언 내용).

탈북자들의 증언과 같이 납북자들의 탈출시도가 빈번하다는 것은 이들의 생명에 대한 위협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작성일:2013-10-30 17:28:19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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