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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친필서한 -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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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0-30 16:09:49
조회수
858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주민들에 대한 '사랑'을 과시하고 이들을 고무격려하기 위해 직접 써 보내는 편지를 말한다. 1990년 11월 1일 김위원장이 관영 중앙통신사 5국 2세포 당원들에게 보낸 것이 그 효시이다.

김위원장은 중앙통신사 5국 2세포 당원들이 노동당 창건 45주년을 맞아 자신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자 "당원들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이 당과 혁명위업에 무한히 충실할 것을 확언한다"는 내용의 친필 답신을 보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조선문학창작 작가(90.12.27) ▲조선인민군 제525군부대(91.2.10)) ▲김일성종학대학 박사원생 김남혁(92.11.5) ▲남포제1고등중학교 학생 전광성(93.1.23) ▲무산광산연합기업소 운광여단 5운광대 소속 표일석형제(93.9.4) ▲조선중앙통신사(95.11.12) ▲조선중앙방송위원회(95.11.17) ▲노동신문사(95.11.19) ▲만수대창작사(97.2.6) 등 각 기관·단위와 개인에게 잇달아 친필서한을 보냈다.

김정일 친필서한은 북한주민들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에 대한 답신 형식으로 보내는 것과, 김 위원장이 해당 주민들이나 생산단위를 격려하기 위해 먼저 보내는 것 등의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친필서한은 대개 단문으로 되어 있다.

예컨대 조선인민군 제525부대에 보낸 서한은 "우리 당의 충실한 무장력에 영광있으라", 김일성종합대학교 박사원 박사원생 김남혁에게 보낸 서한은 "축하합니다" 등으로 되어 있다.

북한은 김정일 친필서한을 김위원장 통치방식의 하나로 내세우고 있는 '인덕정치'의 표본으로 선전하고 있다. 특히 노동신문이나 평양방송 등 매체를 통해서는 친필서한을 받은 가정에서 친필서한을 '가보'(家寶)로 보전하고 있다며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기도 하다.

노동신문은 1993년 9월 17일 '가보중의 가보' 제하의 기사를 통해 1992년 7월 사망한 방학세 전 중앙재판소장의 아내 권영희씨가 김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필서한을 "우리 가정에서 제일 귀중한 가보로 보전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친필서한에 얽힌 사연을 소상히 소개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방학세 전 소장 사망 직후 권씨로부터 충성을 다짐하는 내용의 편지를 받고 "당은 방학세 동지의 업적에 대해여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짤막한 내용의 회답서한을 보냈다. 당시 권씨는 김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김정일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작성일:2013-10-30 16:09:49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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