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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조선로동당 -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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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0-30 16:05:46
조회수
1015
남조선로동당(남로당)은 8·15 이후 남한에 형성된 좌파 3당, 즉 조선공산당, 남조선신민당, 조선인민당이 합당하여 만들어진 좌파 정당이다.

남로당의 결당식(합당대회)은 1946년 11월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서울 견지동 시천교당에서 열렸다. 23일에는 14명의 임시의장단을 선출하고(여운형, 허헌, 이승엽, 이기석, 정노식, 이정구, 구재수, 최원택, 유영준, 김형선, 김광수, 안기성, 정칠성) 강령과 규약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며, 24일에는 각계 사회단체들의 축사 발표와 메시지 채택이 있었다.

남로당 중앙본부는 결당식이 끝난 뒤인 12월 10일 합동준비위원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중앙위원 29명, 중앙감찰위원 11명을 선출하고, 위원장에 허헌(남조선신민당), 부위원장에 박헌영(조선공산당), 이기석(조선인민당) 등 각 당에서 1명씩을 뽑았다.

이때 중앙위원과 중앙감찰위원의 구성을 보면 중앙위원은 공산당 14명, 인민당 9명, 신민당 6명으로 총 29명(박헌영, 이기석, 이승엽, 구재수, 김삼룡, 김용암, 강문석, 유영준, 이현상, 고찬보, 김오성, 송을수, 윤경철, 이재우, 김상혁, 김영재, 김계림, 김광수, 정노식, 성유경, 정윤, 김진국, 현우현, 홍남표, 박문규, 이주하, 김태준, 허성택, 허헌)이다.

중앙감찰위원은 공산당 6명, 인민당 4명, 신민당 2명으로 총 12명. 최원택(위원장), 김형선(부위원장), 이석구(부위원장), 윤일주, 홍덕유, 오영, 이영욱, 홍성우, 이정모, 한영욱, 남경훈 외 2명이었다.

남로당 중앙간부 구성을 보면 공산당, 인민당, 신민당 계열의 인물들을 적당히 안배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남로당의 결당과 함께 조선인민당의 대표였던 여운형과 남조선신민당의 대표였던 백남운 등이 조선 공산당 내의 反박헌영계와 함께 「사회노동당 준비위원회」를 결성함으로써 결국 남로당의 조직구성은 조선공산당 내의 박헌영계와 남조선신민당, 조선인민당 내의 사회주의자들의 결집이란 성격을 갖게 된다. 이에 따라, 당의 지도력 역시 실질적으로는 박헌영계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남로당은 단순한 소규모 정당이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1946년 후반기 이후 한국사회에서 정치투쟁의 한 축을 담당했던 거대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남로당은 출범 직후부터 합법적인 활동과 비합법적인 투쟁을 배합하는 전술을 구사하였다. 한편으로 미·소공동위원회를 통한 조선 임시정부 수립과 인민위원회의 강화를 위한 조직확대를 꾀하면서1947년의 7.27대회 등 대중집회 활동을 전개하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1946년 이후 각 지방의 민중항쟁 운동을 주도하고 아울러 단독선거가 확정되면서부터는 1948년의 '2.7투쟁'등 단독선거 반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5.10선거를 전후로 한 시기부터는 유격전술을 채택하여 유격전구를 형성하고 병단 체제를 수립하는 등 무장활동을 전개하는 과정 속에서 6.25전쟁을 맞게 되었다. 이러한 활동 가운데 1948년 8월에는 남북의 노동당이 연합 중앙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1949년 6월에는 남로당과 북로당이 합당하여 조선노동당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작성일:2013-10-30 16:05:46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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