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패전과 더불어 재일교포들은 해방된 민족으로 대우받고 회복된 민족권리를 옹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한인자치단체를 일본내 각지에서 약 300여 개 결성했다. 그리고 1945년 10월 15일에는 전국적인 규모의 통합단체로서 '재일조선인연맹'(조련)을 결성하였다.
'조련'은 좌우세력을 망라한 한민족단체로 출발하였지만, 재일한인 좌파세력들이 세력확대를 위하여 공작활동을 전개함에 따라 이념갈등에 따른 조직적 분열을 거치면서 좌경화되었다.
일본공산당의 지도아래에서 좌익단체로 변모한 '조련'은 폭력적인 극좌노선을 추구하다가,일본정부에 의해 1949년 9월 8일 강제해산을 당하였다.
재일한인 좌파세력들은 '조련'의 해산으로 활동기반을 상실하게 되자 '조국방위위원회'(1950년 6월 30일)와 '재일조선통일민주전선'(1951년 1월 9일)을 조직하였다. 이어 1950년 5월 5일에는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를 조직하였다.
조총련은 결성과 동시에 재일조선인 좌파의 운동노선이 일본공산당의 지도노선에서 북한의 조선로동당의 노선으로 변화되었음을 선언했으며, 북한의 해외공민단체로서 조국통일을 위해 활동할 것을 선언했다. 그리고 조국 북한의 북한을 조국으로 하고 있음을 선언했다.
작성일:2013-10-29 16:40:32 203.255.11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