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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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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0-29 16:05:41
조회수
430
한민족을 '흥의 민족'이라 하는 것은 경사가 있거나 마을에 큰 잔치가 있을 때면 으레 춤과 노래를 즐기면서 흥겹게 살아온 우리의 민족성에 바탕을 둔 것이다. 이는 남한에서 뿐 아니라 북한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가끔 TV를 통해 엿볼 수 있는 북한주민들의 노래실력은 상당한 수준급이다. 이것은 북한주민들의 생활문예 중심이 다름 아닌'노래'에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음악 중심의 생활문예 강화에는 '노래를 통해 주민들의 결속을 다지고 근로의식을 고취시킨다'는 북한의 정책이 크게 작용하였다.

북한당국은 이와같은 정책을 '음악정치'라 하면서 부르기 쉽고 따라 배우기 쉬운 노래를 창작하여 대대적으로 보급해왔다. 1996년 인민보안성 산하에 여성취주악단을 상설하고 그 활동을 크게 신장시킨것도 음악을 통한 생활문예 강화정책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들 여성취주악단은 2002년 아시안게임에 북한 응원단의 일원으로 참가하여 크게 주목받기도 하였다.

'평양냉면 제일이야'는 음악정치를 통해 보급된 가장 대표적인 노래이며, 노래 보급은 언론매체 뿐 아니라 '전국 근로자들의 노래경연' 등을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전국 근로자 노래경연이란 남한의 전국 노래자랑과 같은 일반 주민들의 노래자랑 대회로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중 하나이다. 1987년에 처음 시작되어 저녁시간에 TV로 방영되는데 노동자, 농민, 대학생, 주부 등 일반인들이 출연하여 노래실력을 겨루게 된다.

2002년 5월 발행된 월간지「금수강산」은 노래경연에 대한 일반 주민들의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희망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북한당국의 적극적인 정책적 장려와 일반 주민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한 노래중심의 생활문예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작성일:2013-10-29 16:05:41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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