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축구선수가 되면 일반 노동자들보다 월급도 높아 평균적으로 증산층 이상의 생활을 할 수 있다. 북한에서 축구선수가 되려면 인민학교나 고등중학교에서 선수로 지원하면 된다. 특별히 자질이 뛰어난 유망주들은 인민학교에서부터 선발해 엘리트 선수로 육성된다.
북한에는 전국적으로 200여 개의 체육구락부가 있는데 모든 체육구락부에서 축구팀을 육성하고 있을 정도로 붐을 이루고 있다. 북한에서 체육구락부들은 운동시설 여건과 체육지도원의 전공종목 또는 능력에 따라 육성종목을 어느 정도 독자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축구종목은 의무적으로 육성토록 돼 있다.
여자 축구의 경우 다른 종목 선수들 중에서 기량이나 체력조건이 우수한 선수를 뽑아 축구선수로 전환시킨다. 1999년 세계 여자축구 올스타에 선발되어 미국팀과의 경기에 참가했던 김순희 선수도 단거리 육상선수 출신이다.
축구팀은 각 체육구락부 이외에도 공장-기업소, 학교에도 축구팀을 보유하고 있어 축구팀 수는 전국적으로 약 200여 개 팀에 이른다. 북한에는 겸직체육단이라 하여 학교나 공장-기업소에 종목별 직장팀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실업팀과 비슷한 성격이다. 이 겸직체육단의 축구팀만도 87개에 이른다.
겸직체육단의 운동선수들은 정규업무를 모두 마친 뒤에 과외체육으로 운동을 하도록 되어 있어 운동에만 전념하는 우리 나라의 실업팀과 달리 일종의 '종목별 동호인 클럽'의 성격이 강하다.
작성일:2013-10-29 14:42:22 203.255.11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