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말대사전은 ‘꼬마계획’을 “소년단원들이 좋은일하기 운동의 목표를 내걸고 그것을 수행하기 위하여 세운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꼬마계획은 남한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소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4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소속된 `소년단'을 대상으로 한다.
꼬마계획에 따른 `좋은일하기 운동'이란 소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이 나라에 `보탬' 을 주기 위한 차원에서 벌이는 대중운동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모든 활동을 포괄하고 있다. 활동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토끼 기르기·토끼가죽 수집, 폐지, 공병, 캔, 파고철 등의 폐자재 수집, 산림조성 및 녹화작업, 파철수집, 철도부문 돕기이다.
학생들의 산림녹화 사업은 그 규모가 매우 큰 것으로 중앙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각지 학생들이 자기가 사는 고향땅을 푸른 숲 우거진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5만여의 정보에 잣, 아카시아, 수유나무 등을 심었으며 200여 정보의 면적에 해바라기를 심어 가꾸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2천여개 학교의 학생들이 철도운수부문 근로자들을 찾아가 공연을 하고, 철길주변에 많은 꽃나무를 심었으며 역 구내를 위생적으로 바꾸는 일에도 적극 참여했다고 이 방송은 말했다(조선중앙방송, 2001.6.6).
또, 학생들이 수집하는 폐지, 공병, 캔, 파고철 등의 폐자재는 수매소로 가져가 수매증과 교환을 한다. 폐자재 등을 수집하는 활동은 자율적인 것이 아니고 각 학교에서 소년단원 개개인에게 일정량을 할당하기 때문에 이를 채우기 위해 부모들이 팔을 걷고 나서기도 한다. 때로는 물품과 교환해야 하는 수매증을 돈을 주고 사는 학생도 있다. 만일 정해진 목표량을 채우지 못하면 주생활총화 때 비판을 받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양한 꼬마계획활동을 통해 모아진 돈은 탱크. 비행기, 함선 등을 마련하여 ‘소년단’ 이름으로 군에 보내진다고 한다.
참고자료
(조선말 대사전1-사회과학출판사:1992)
(북한 어린이의 교육과 생활-통일부:1998)
작성일:2013-10-28 15:34:13 203.255.11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