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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0-28 15: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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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통신산업 발전과정은 크게 다섯 단계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제1단계(1946~1950년)에는 체신국이 1946년에 설립되었고, 같은 해 평양~원산, 평양~함흥간의 전화 개설을 시작으로 전신·전화통신망 확충이 본격화 되었다.

또 1940년대 후반부터 소규모로 전자통신공장을 건립하여 이 분야의 기반을 구축하였으며, 1947년에는 통신기계제작소를 설립하였고, 1948년에는 자석식 교환기, 전화기를 제작하였다.

제2단계(1953~1960년)는 6·25전쟁으로 파괴된 시설을 복구하는 시기였다. 1954년 평양과 각 도간, 시와 도(시)간의 전신전화망이 복구되었다. 1957년 평양에 현대식 자동 전화국과 신의주에 자동전화 교환기를 설치하였다.

이 시기의 공장건설 또한 활발하여 그해 생산실적은 교환기 200대, 전화기 900대, 유선방송기 400대, 스피커 700대의 실적을 올렸다.

제3단계(1961~1970년)는 제1차 7개년계획기간으로 생활필수품 생산촉구 및 지방산업육성이 강조되어 주민의 통신수요를 충족시키고 통신의 질을 개선하는데 정책의 초점이 맞추어졌다.

이에 따라 평양과 각 도간에 자동전화가 도입되었고, 1962년에는 남포종신기계공장에 조립직장이 신설되었으며 1967년 평양통신기계공장에서 반송전화기를 1만대, 1969년에는 박천통신기계공장이 건설되어 통신기계를 생산하였다.

제4단계(1970~1980년대)는 근대화·국제화 시도단계로서, 1970년대 북한은 증가하는 통신수요의 해소와 방송 출력의 강화, TV와 등에 주력하였으며, 1980년대에는 체신의 주체성과 자립성을 강화하고 통신과 방송설비를 현대화하여 체신의 과학화를 추진하게 되었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 이후 북한의 공업화 전략이 한계에 부딪혀서 통신 부문의 성장 역시 정체를 면치 못하였다.

제5단계(1988년 이후)는 현대화 단계로서 북한의 산업정체를 인식, 공업화 전략을 수정하고 대외무역의 중요성을 점차 강조하게 된다. 그 후 국내·국제통신시설의 확장과 현대화를 추진하기 시작하여 낙후된 통신시설의 현대화를 위해 당중앙위원회 제6기13차 전원회의에서는 1993년까지 전화회선 수를 200만 회선으로 증대시켰다.

또 장거리통신망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계획대로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통신설비와 시스템은 전근대적 장비와 체제하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기계식 교환기는 조립생산하고 있으나 전자식 교환기의 자체제작 기술은 갖고있지 못한 실정이다.

디지털교환기는 활용되지 않고 있으며, 공중전화기조차도 대부분 일본에서 부품수입하여 조립하는 수준에 있다.

또한 운영기술도 미흡하여 평양을 비롯한 주요 도시를 제외하고는 전화통신망은 모두 수동시스템에 의존하고 있어 자동화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작성일:2013-10-28 15:24:23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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