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초의 지하상점으로 1987년 4월에 개장했으며 김일성광장 지하에 있다. 개장식에는 김일성 주석을 비롯한 고위간부들이 참석해 상점을 둘러봤다.
내부 천정은 8각 구슬장식 등 화려한 장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바닥은 다양한 색깔의 대리석을 깔았다. 넓은 공간안에 평양시를 비롯한 도, 시별 생산 상품과 농토산물 매대(買臺), 내각 위원회ㆍ성(省) 상품매대로 구성돼 있다.
도·시별 매대에 진열된 상품은 주로 지방 특색을 살린 토산물이나 생활필수품 등 가정용품이다. 예를 들어 평양시는 각 구역에서 생산된 단순한 가정용품이, 평북 신의주와 같은 경공업지역에서는 가정용 공산품이, 그리고 황해남도 등 농업지역에서는 곡식과 이를 가공한 통조림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내각 위원회·성 판매대는 주로 이들 기관에서 운영하는 공장들에서 생산된 공산품 위주의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이 곳을 이용하는 주 고객층은 일반 주민들보다는 평양 거주 외국인, 또는 외국 관광객, 북송교포나 재일조총련계 인물 등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989년 평양에서 열린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이후 한동안 이와 유사한 성격의 종합상점들이 속속 들어섰는데 평양상점, 경흥상점, 창광상점 등이 대표적이다.
작성일:2013-10-28 15:18:04 203.255.11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