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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은 1개 읍(시중)과 16개 리(상청, 쌍신, 의진, 쌍부, 안천, 연평, 천성, 천장, 풍룡, 종인, 풍청, 로남, 심귀, 약수, 홍판, 리남)로 되어 있고, 군 소재지는 시중읍이다.
자연환경
강남산맥은 시중군의 동남부의 경계로, 매바위산(1135m), 심이집산(1048m), 중지봉(1240m) 등이 이 산맥을 따라 있고, 서쪽으로 점점 낮아진다. 시중군에는 압록강으로 흐르는 장자강과 그 지류 상청강, 어뢰천, 리남천이 있고, 서부에는 장자강호(옛 독로강호)가 있다.
이 군은 대륙성기후를 보이며, 연평균기온은 6∼7℃, 1월은 -16℃, 8월은 23.2℃이고 연평균강수량은 900∼950mm이다. 첫서리는 9월 25일 경에, 마감서리는 4월 26일 경에 내린다.
주요산업 및 특산물
시중군에서는 석회석과 규석을 이용한 유리가 생산되며, 동약원료를 이용한 의약품의 생산도 시중군의 산업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교통 및 명소
시중군의 중심부는 만포선이 지나가고, 만포시와 의진~고산진, 약수~리남, 시중~상청, 시중~풍룡으로 통하는 도로가 있다. 장자강을 이용한 수상교통도 발달되어 있다.
룡수폭포는 시중군의 남부 천장리에 있는 폭포로 높이는 76m이고, 어뢰천의 지류가 수원이다. 이 폭포는 화강암으로 된 절벽을 활 모양을 이루면서 쏟아지며 폭포 밑에는 깊이 패인 담소가 있다.
외귀약수는 시중군과 만포시의 경계지방의 약수리에 있는 약수로 수소-탄산-나트륨과 칼슘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수온은 6∼7℃이다. 이 약수는 두 곳에서 솟는데, 만성위염, 만성소대장염, 만성신우염, 만성기관지염, 비만증, 만성간염 등에 효과가 있다.
로남리고분군은 장자강(독로강) 유역 로남리에 3개의 고분군을 일컫는 것으로, 강 제일 위쪽의 것이 간평고분군, 그 아래 남파동고분군, 제일 아래에 있는 것이 내평고분군이다. 로남리고분의 유형별 구조와 분포상태를 통하여, 고구려 무덤양식이 무기단 적석무덤에서 시작해서 기단 적석무덤을 거쳐 돌칸 흙무덤으로 변화 발전하여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고구려 돌칸 흙무덤의 주요 특징의 하나인 고임천정의 초기형식을 이곳에서 찾아볼 수 있어 역사적 의미가 더욱 크다.
심귀리고분군은 장자강 강변의 평야 가운데 가장 큰 심귀리평야의 주변에 있으며 적석무덤과 돌칸, 흙무덤 180여 기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적석무덤은 강턱에 위치해 있고, 돌칸 흙무덤은 그 안쪽에 위치해 있다. 무덤들이 분포하는 위치는 무덤의 시기적인 선후관계를 알려줌으로 의미가 있다. 심귀리 고분군은 장자강 유역에 살던 고구려 주민들의 것으로, 규모가 작고 보존상태도 나쁘지만 적석무덤 및 초기 돌칸무덤의 형식과 고구려 묘제의 변천과정을 보여주는 귀중한 유적이다.
심귀리 유적은 기원전 1000년 전반기의 청동기시대 유적으로 심귀리 평야의 끝부분, 강 언덕 위에 있다. 심귀리유적 중 2호 집터는 약 80㎡의 크기로, 우리 나라 청동기시대 집터 중 가장 큰 것중 하나이다. 유물로는 도끼, 반달칼, 끌, 달토끼, 낫, 칼, 활촉 등의 석기들과 흙으로 구워 만든 가락바퀴, 그물추, 질그릇 등이 있다. 이 유적은 중간군 토성리유적 및 공귀리 유적과 함께, 압록강 중상류 지역의 청동기시대 문화를 연구하는데 큰 의의를 갖고 있다.
시중군과 만포시 경계에 있는 저수지로 시중호라고도 부르는 장자강호는 넓이 28.2㎢, 둘레는 95.5km의 호수로 1960년 완공되었다. 주위에 700∼1000m의 산들이 있고 호수 주변에는 소나무, 참나무, 이깔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이 호수는 장자강 발전소의 전력생산에 이용되고, 물이 불어날 때는 시중군 안찬리 지역까지 올라간다. 또 수상운수로도 이용되며, 이곳에 잉어, 붕어, 누치, 쏘가리, 메기 등 40여 종의 물고기가 자란다. 그리고 호수의 아름다운경치를 이용한 휴양소와 요양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