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달 노동당 창건 60주년(10.10)을 기념해 주민들에게 여러 종류의 상품을 유상으로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코트라(KOTRA) 타이베이 무역관은 ’북경 글로벌’ 잡지를 인용, “노동당 창건 60주년을 기념해 일반 가정에 아동 및 성인용 내의와 신발, 결혼예복옷감, 와이셔츠옷감, 남성 정장용 옷감, 여성 화장품 등을 유상 공급했다”고 전했다.
일반시장에서 비싸게 거래되는 이들 상품을 국영상점망을 통해 각 가정에 국정가격으로 판매했다는 것이다.
일반시장에서는 내의 한벌을 사려면 최소한 1천원 이상 있어야 하지만 국정가격으로는 몇 십원이면 살 수 있다.
그러나 국영상점에는 상품이 거의 없어 주민들이 국정가격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별로 없는 만큼 이번 유상 공급은 북한당국이 나름대로 당창건 기념일을 맞아 주민들에게 혜택을 준 셈이다.
코트라는 2000년 7.1경제관리개선 조치 이후 북한의 일반 시장은 갈수록 활기를 띠는 반면 국영상점은 여전히 한산하다면서 “어두컴컴한 상점분위기와 가동되지 않는 에스컬레이터, 상품의 부족, 전시를 위해 전시된 상품들에 기인된다”고 전했다./연합
작성일:2005-11-26 10:01:00 203.255.11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