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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시 심리전 6.25 경험 반영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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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chosun
등록일
2005-01-05 17:57:49
조회수
3644
북한이 작년 4월 작성한 ‘전시사업세칙’에는 인민군 총정치국 산하 적공국을 중심으로 심리전을 전개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5일 전시사업세칙에 따르면 공작 및 심리전을 전담하는 적공국(敵工局)이 방어작전, 공격작전, 지구전 시기 등 3개 상황으로 나눠 그에 맞는 심리전 및 대민 공작을 전개토록 하고 있다.

북한은 6.25당시 남진, 후퇴, 교착상태 등 3개 상황에 맞춰 심리전을 전개했었다.

세칙은 또 해당지역 방송을 장악해 활용토록 규정하고 있는 데 6.25때도 같은 전술을 구사했다.

김일성 최고사령관은 6.25전쟁 발발 다음날인 1950년 6월 26일 노동당 중앙위 정치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오늘 정치위원회에서 비준한 전시환경과 관련한 선전사업계획에 따라 당원과 근로자 속에서 선전선동 사업을 강력히 전개함으로써 전쟁승리에 크게 이바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방송과 신문, 출판 등 모든 보도매체가 전쟁에 동원됐다.

정보기관에 따르면 당시 북한의 심리전 활동은 대체로 △전쟁 초 무력침공 △후퇴 △전선 교착 등의 상황에 맞춰 진행됐다.

전쟁 초기에는 남침 합리화와 전선지원 및 북한군 사기 제고 등에 무게를 뒀고서울 등 남한 점령지역에서는 북한 시책에 대한 선전, 의용군 참가, 김일성 찬양 등의 활동에 중점을 뒀다.

남한 지역의 언론 활동에도 관심을 돌렸다.

김일성 최고사령관은 1950년 6월 27일 북한군이 거침없이 밀고 내려가자 남한방송국의 활용에 대해 지시했다.

그는 “이제 서울을 해방하고 서울방송국을 통해 우리 공화국 정부의 목소리를내보내게 되면 조선은 물론, 전 세계가 인민군대의 승리를 알게 될 것이며 그것은싸우는 우리 인민들을 크게 고무하고 적들의 사기를 여지없이 꺾어 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군이 국군과 유엔군에 밀려 패주할 때는 남한 내 게릴라전과 같은 ‘제2전선’을 구축하고 북한군의 퇴각을 돕는 선전선동 활동을 폈다. 이와 함께 남한과 유엔군에 대한 반대 정서를 심는데 주력했다.

중공군 참전 등으로 전선이 교착상태에 있을 당시에는 남한의 일부 지역에서 게릴라활동을 벌이던 북한 빨치산과 남로당원의 사기 제고, 남한과 미군에 대한 비난선전 등을 벌였다./연합
작성일:2005-01-05 17:57:49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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