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 특별행정구 상업단지 모형도./연합자료사진
북한이 경제개혁의 핵심 사업 중 하나였던 신의주 특별행정구 개발을 단념키로 했다고 도쿄신문이 7일 보도했다.
반면 북한은 향후 한국기업들이 입주하는 개성공업단지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도쿄신문은 지적했다.
이 신문은 북한 사회과학원 국내경제연구소의 한 교수가 지난 8월 초 북한을 방문했던 중국 지린(吉林)성 동북아시아 연구센터 관계자에게 ‘내각 결정’이라며 신의주특구 개발 포기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북한측은 신의주와 가까운 중국 단둥(丹東)시의 대북 투자창구인 ‘중국기업가연의회 대북공작위원회’에도 “앞으로 신의주 개발은 하지 않는다”고 연락해 왔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특구 사업을 통해 신의주를 국제적인 금융과 무역, 관광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중국으로부터 투자협력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4월 비공식 중국 방문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의
회담에서 사업 협력을 요청했으나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관측되며, 중국은 국경주변의 치안악화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도쿄신문은 분석했다.
/ 도쿄=최흡특파원 pot@chosun.com
작성일:2004-11-07 13:40:37 203.255.11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