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의주특구 행정장관 후보설이 나돌고 있는 한국 태생의 미국 화교 사르샹./연합
북한 신의주특구 행정장관 후보설이 나돌고 있는 한국 태생의 미국 화교 사르샹(沙日香.女.52)이 6일 한국 정.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신의주특구 투자 유치를 협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사르샹은 한국에 도착한 이날부터 수일간 머물면서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신의주 개발.개방 계획을 설명하고 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르샹이 한국 체류중 만날 정.재계인사중에는 유력 정치인과 관련부서 고위 공무원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샹은 지난달 말부터 5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톈진(天津), 신의주와 인접한 단둥(丹東) 등지에서 중국 측 인사들과 만나 신의주 특구 외자 투자와 신의주-단둥 연계개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르샹은 신의주 특구 장관 내정설을 묻는 질문에 "근거없는 소문이 나돌겠느냐"고 반문하면서도 구체적으로 확인을 하지는 않았다.
미국 국적의 여성 정치인인 사르샹은 중국 산둥(山東)성 출신 화교의 후손으로 한국 부산에서 태어나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시 시장까지 역임해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4개국의 새로운 중개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영문명이 '줄리아 사'인 사르샹 전 시장은 지난 1952년 부산에서 태어나 동아대학 국제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졸업후 사업에 뛰어들어 부동산 투자와 중국식당 체인점 등을 경영하며 사업가로 성공했다. 그는 한국어와 중국어, 영어에 모두 능통하다./베이징=연합
작성일:2004-09-06 14:27:14 203.255.11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