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복구 자재장비 中단둥→北신의주 직접인도
중국 단둥(丹東)에 파견된정부 수송지원단과 장비 조작 전수를 위한 기술자가 13일 북한 신의주에 들어가 정부와 대한적십자사의 룡천참사 복구 자재.장비를 북측에 직접 인계키로 했다.
10일 정부와 한적 관계자에 따르면 단둥에서 활동 중인 박인규 주 선양(瀋陽)부총영사 등 정부 수송지원단 4명과 남측 기술인력 2명이 13일 북한 신의주에서 북측 룡천참사 피해대책 관계자에게 단둥을 통해 첫 북송되는 정부의 복구 지원 자재.
장비를 인도키로 했다.
우리 정부와 한적 관계자 및 남측 기술인력이 룡천참사 복구 지원 물자 인도를위해 신의주에 직접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 단둥을 통해 북측에 전달될 정부와 대한적십자사의 룡천참사 지원용 2차 복구 자재.장비가 이날 오후 인천항을 출항했다.
인천-단둥간 정국국제여객선인 동방명주호에 실려 이날 인천항을 떠난 복구 자재.장비는 굴삭기 5대와 페이로더 10대로 11일 오전 단둥항에 도착, 트럭에 옮겨진뒤 오는 13일께 압록강 조중우의교를 통해 북측에 전달된다.
단둥에 파견된 박인규 주 선양 부총영사 등 정부 수송지원단 4명은 13일 직접신의주까지 들어가 북측 룡천참사 피해대책 관계자들에게 이들 복구 장비를 인계한뒤 단둥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 직원 2명이 정부 수송지원단과 함께 신의주로 들어가 남측이 지원한 굴삭기와 페이로더의 조작법을 북측에 전수한다.
또 11일 오후에는 10㎜ 철근(500t)과 파이프용 염화비닐(500t)도 중국 화물 벌크선 ’후아사’(HUAS)호에 실려 인천항을 출항한다.
이들 건축용 자재는 같은 경로를 거쳐 이튿날 단둥항에 도착한 뒤 화물열차로옮겨져 오는 14∼15일께 북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단둥의 정부 수송지원단 관계자는 “아무리 늦어도 정부가 단둥항을 통해 북측에전달할 복구 자재.장비는 6월말까지는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시멘트와 창틀, 지붕재 등이 많이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15일에는 쌀 5천t을 선적한 화물선도 군산항을 출항, 북한 남포항으로향할 예정이다.
한적은 이와 관련, 10일 오전 북한의 조선적십자회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2차 복구 자재.장비 지원 계획을 통보했다.
한편 덤프 트럭 등 정부와 한적의 1차 복구 자재.장비는 지난 7일 경의선 임시도로를 통해 북송됐다./단둥=연합
작성일:2004-05-10 17: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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