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WFP)은 27일 룡천역 열차 폭발사고로 가뜩이나 부족한 북한 구호 식량이 고갈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수천명에 이르는 폭발사고 피해자를 위해 1천t의 긴급 식량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터니 밴버리 WFP 아시아 지역 담당관은 "구호 식량 재고분으로는 이번 사고 피해자들의 수요를 단기적으로만 맞출 수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WFP의 구호 식량 재고분은 북한내 굶주리고 있는 다른 어린이와 노약자, 임산부에 제공될 예정이었다.
밴버리 담당관은 "우리는 폭발 사고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그들에게 식량지원을 중단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하고 "우리는 일부 재고분을 전용하고 있지만 가능한 빠른 시일내 이를 보충해야 한다. 현재 북한내 지원 식량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WFP는 지난 25일 사고 지역에 2.5t의 식량을 지원했으며 27일에도 2차 지원을 제공한다.
밴버리 담당관은 폭발사고 피해자에 대한 지원은 수확기가 끝날 때까지 최소한 7개월동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적십자사 역시 이번 사고 여파가 수년동안 지속될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에 긴급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단둥(丹東) AFP=연합
작성일:2004-04-27 20: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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