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는 27일 평북 룡천참사 피해자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 명세서를 북측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한기총 관계자는 “26일 단둥(丹東)에서 북한의 조선민족경제협력련합회 단둥사무소 관계자를 만나 북측에서 필요로 하는 의약품 내역을 요청했고 북측은 2장의 명세서를 우리측에 넘겨줬다”고 말했다.
북측이 제시한 의약품 명세는 광범위 항생제, 뇌대사 활성제, 스테로이드제, ,글리세린, 안정제, 이뇨제, 지혈제, 해열진통제, 강심제, 소독약, 알코올, 반창고, 붕대, 체온계, 청진기, 핀센트류, 혈압계 등 모두 64종에 달한다.
한기총 관계자는 “27일 오후 한기총 명의로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에 의약품 등 구호물자를 직접 전달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며 “오는 30일 단둥을 거쳐 지원 의약품이 북송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측이 요청한 의약품과 관련, 의약 전문가는 “북측이 밝힌 히드로코르티존, 텍사메타놀 등의 스테로이드제는 화상과 찰과상에 의한 염증 치료를 위한 주사제나 외용연고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연합
작성일:2004-04-27 16: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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