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북한 용천역 열차 폭발 사고와 관련, 구호물자 수송에 이용될 수 있는 화물 전용 특별기 1대를 무상 지원하겠다는 뜻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북측이 수용할 경우, 우리 화물기가 북한에 가는 것은 처음이 된다. 투입 항공기의 기종은 MD-11로, 80t의 구호물자를 실어 나를 수 있다.
대한항공측은 “화물 특별기가 투입된다면 남북 이산가족 등을 수송한 경험이 있는 평양 순안공항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 당국이 국제사회에 구호를 요청했으므로 운항 허가 등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충일기자 cilee@chosun.com
작성일:2004-04-26 17:47:11 203.255.11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