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표

제목

이윤구 한적총재 일문일답

닉네임
nkchosun
등록일
2004-04-24 21:52:53
조회수
3327
닷새 일정의 평양방문을 마치고 귀국한이윤구(李潤求)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24일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23일 밤 함북 룡천역 열차 폭발사고와 관련, 지원을 요청해왔다”며 “정부와 함께 적극적으로 돕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가진 이 총재와의 일문 일답.

-- 북한의 지원 요청이 있었나?
▲23일밤 조선적십자회가 주최한 만찬에서 장재언 중앙위원장이 “매우 끔찍한일이 일어났다”며 처음으로 어렵사리 지원 요청을 했다.

-- 룡천역 열차 폭발사고는 언제, 어떻게 알았나?
▲사고가 일어난 22일 밤 투숙한 호텔에서 영국 BBC와 일본 NHK 등 위성방송을통해 사고 소식을 처음 접했다. 그러나 북측 관계자들이 사고 얘기를 먼저 꺼내지않아 불편한 마음이었는데 어젯 밤 만찬에서 사고소식과 함께 지원요청을 받았다.

-- 북측의 지원요청에 뭐라고 답했나?
▲담요, 시기 등이 든 구호세트를 포함 가능한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북측은 매우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 평양 시민들은 사고 소식을 알고 있나.
▲오늘 아침 평양을 떠날 때까지도 평양 시민들은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사고 지점과 인접한 신의주 주민들은 사고가 워낙 크게 났기 때문에 인지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

-- 피해규모에 대한 북측의 설명은 있었나?
▲어제 아침까지 사망 54명, 부상 1천290명에 2천여채의 가옥이 완파 또는 부분파손된 것으로 전해들었다. 또 공공건물도 상당수가 파괴된 것으로 알고 있고 워낙사고가 커서 앞으로 사상자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북한에 대한 지원 계획은?
▲우선 조만간 북측에 구호세트를 보낼 계획이고, 다음으로 화상환자가 많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화상 전문 의료진을 북에 보내는 문제와 집을 잃은 주민들이 거주할 수 있는 임시 가옥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와 한적이 함께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지원 방법은 가장 빠른 길인 육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것으로 본다.

-- 사고 원인에 대한 여러가지 보도가 나오는데?
▲원인에 대해 확실치는 않지만 열차 충돌과 고압선에 인한 폭발 등 두가지 모두 근거가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고압선이 떨어진 것은 사실인 것 같다.

-- 북측 입장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나?
▲재난 주민들을 덜 힘들게 해주는 것이다. 의료진 등 지원이 필요하다. /연합
작성일:2004-04-24 21:52:53 203.255.111.242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함께하는 협력사
통일부
NIS국가정보원
국군방첩사령부
대한민국 국방부
외교부
이북5도위원회
사단법인 북한전략센터
  • 제호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 대표전화 : (02)724-6650,6523
  • E-mail : nkchosun@chosun.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지해범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kchosun@chosun.com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