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국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23일 룡천역 폭발사고와 관련, "무엇이 실제 일어났는지는 모르지만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것으로 미뤄 그것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뉴욕에서 가진 APTN과의 회견에서 "그것(북한이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한 것)은 폭발사고가 중대한 사고임을 의미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평양에서 우리는 이미 국제사회에 손을 내밀었다"면서 "북한은 국제사회의 많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그는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공식적으로 유엔의 도움을 이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왕광야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이에 대해 "이것은 북한으로서는 이례적인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기꺼이 도와줘야 하며, 북한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반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룡천역 폭발사고 피해 조사를 위해 유엔의 관련 기관 요원들이 24일 사고현장인 룡천으로 떠났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은 이미 피해지역 주민 4천가구에 텐트와 담요를 지원에 나섰으며, 유럽연합도 긴급 의약품 지원과 임시 거처 마련을 위한 20만유로의 지원을 결정했다. /AP=연합
작성일:2004-04-24 1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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