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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물가 인상 관련 대북 중개상 증언
 닉네임 : nkchosun  2002-07-20 09:00:16   조회: 2657   
중국의 대북중개상들은 최근 북한의 물가 인상 조치가 북한과 중국 교역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KOTRA가 20일 전한 대북중개상과 조선족 등의 주장.

▲단둥(丹東) 거주 조선족 A씨 = 단둥에 체류하는 북한인들에 따르면 7월부터 북한 내 물가와 급여가 10배 정도 인상됐다. 이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려는 북한 정부의 강도 높은 충격정책이다. 기존에 거의 무상으로 제공되던 병원의 의료서비스, 학교의 교육서비스, 양식 배급 등의 사회주의적 공급제가 점차 폐지되는 것과 동시에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가 북한이 시장경제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 아닌지 주목해 봐야 한다. 이번 조치로 인해 북한 화폐를 개인적으로 많이 축적하고 있던 계층의 피해가 예상되며 이들의 반발도 예상할 수 있지만 북한의 체제 특성상 외부로 드러나지는 못하고 내부 불만요소로 계속 축적되어 갈 것으로 보인다.

▲대북교역 중개상 B씨 = 북한의 물가와 급여 대폭 인상은 확실하며 대체로 10-20배 정도 올랐다. 이런 조치는 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이 경제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로 이해는 되나 중국 내 대북 교역상들에게는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대북 교역상들은 현금을 인출하기가 어려운 북한 내 은행을 이용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북한 화폐를 외환 암거래를 통해 인민폐로 환전한 뒤 귀국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물가 인상조치로 인해 피해가 큰 편이다.

▲최근 북한에 다녀온 C씨 = 급여와 물가가 확실히 폭등했고 중국 인민폐와 북한 인민원의 환율도 1:25에서 1:40으로 올랐다. 급여와 물가를 인상하기 직전인 5-6월에는 개인이 갖고 있는 구권 화폐를 정해진 기간에 신권으로 교환하지 않으면 무효화한다고 공포해 구권 화폐를 신권으로 교체한 데 이어 7월에는 물가와 급여가 10여배 인상됐다.

현재 북한 주민들이 장롱 속에 보관하고 있는 돈을 이 기회를 통해 소비로 유도, 경제회복을 노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북한의 물가와 급여 인상 조치는 중국 내 대북 교역상들에게는 교역 환경 악화로 이어질 것 같다.

▲업무상 북한에 자주 출입하는 D씨 = 최근 중국 인민폐와 북한 인민원의 환율이 1:20에서 1:37로 올랐을 뿐 아니라 물가 및 급여는 10-20배 정도 인상됐다. 경제발전을 위한 조치로 보이지만 그 효과는 극히 의문시된다

▲모 유한공사(有限公司) 경리(經理) E씨 = 업무상 거래가 있는 주위 북한인들에 확인한 결과 급여는 18배 이상, 물가는 10-20배 정도 올랐다고 한다. 일하지 않고 놀고 있는 인원의 증가를 제한하고 해외 상품 가격과의 큰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이런 조치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북 변경무역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조치는 경제 특구인 라진-선봉 지구와 북한 내 다른 지역과 통화 가치를 맞추려는 조치로도 해석된다./연합
2002-07-20 09: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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