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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 내리는 北'아리랑' 공연
 닉네임 : nkchosun  2002-07-14 17:01:15   조회: 2881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야심 찬 계획을 갖고 시작한 '대집단체조 및 예술공연 아리랑'이 한 차례 연장 끝에 15일 두 달반 동안의 공연을 마친다.

출연진만도 예술인.청소년.학생.근로자 등 10만명에다 '21세기의 대걸작'이라며 국가적으로 총력을 기울여 온 아리랑'공연은 그러나 기대에 크게 못미쳐 그 성과가 미지수이다.

일단 '아리랑' 공연을 통한 북한의 새로운 시도는 높게 살 만하다. 북한이 비교우위를 가지는 매스게임이란 종목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거 모집하려 한 사실이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을 적극 홍보했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과 중국에서 직접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또 항공로 증설, 관광프로그램 개발, 관광지 정비 등의 사업을 착실히 준비했다.

'집단체조'를 단순히 주민들의 사상 일체감 확인을 위한 도구라는 개념에서 탈피해 북한을 알리고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하나의 계기로 활용했다는 점은 미흡하지만 북한의 변화를 읽게 하는 대목이다.

여기에다 정치색을 완전히 걷어내지는 못했지만 남측 관람객을 염두에 두고 민족적인 색채를 부각시킨 대목은 정상회담 이후 남북간 화해분위기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못보면 평생 후회할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지만 북한의 기대와 달리 외국인 참관은 매우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민간단체에 따르면 공연 개막 이후 평양에 들어오는 외국인과 해외동포 등은 가장 많은 날을 기준으로 해도 약 800명선이라고 한다.

또 북한은 대규모 관광단 모집을 위해서는 남북 당국간 협의가 필요하다는 남측 정부의 입장을 묵살한 채 몇몇 교류사업자를 통해 남측 관람객을 모집하려고해 남측 참관단을 아예 받지 못했다.

새로운 시도에도 애초의 기획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북한은 아리랑 공연을 '내부행사'로 돌려 북한 체제를 강화하고 주민들을 결속시키는 수단으로 활용한 듯한 양상이다.

북한은 지난달 23일 공연 연장을 발표하면서 '지방에서 평양으로 오는 관람자들의 편의를 위해 '아리랑 열차'를 편성하고 지방 주민들이 시내 여러 곳을 참관할 수 있도록 숙박 및 교통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아리랑 공연을 관람한 지방 주민들의 반향을 방송을 통해 잇달아 소개하며 '장군님의 은덕'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이번 공연을 통해 정치적으로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막대한 인력과 자금 등을 투입해 장기간의 공연을 진행함으로써 경제적으로는 큰 타격이 예상된다.

1년 전부터 공연을 준비하느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집중했고 공연에 필요한 학생용 유니폼, 돼지고기 등 행사용 소비재, 관광객 편의용품 등의 수입을 늘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공연 출연자 10만명 가운데 평양시민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을 평양시내 각 여관에 분산 수용하면서 국가재정이 상당히 투입됐을 것이기 때문이다.

평양 릉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두 달반동안 진행된 '아리랑'공연은 출연인원 10만여명에 서장, 종장, 본문 1~4장 및 10경으로 구성된 공연시간 1시간20분인 초대형 작품이다. 북한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8시부터 이 공연을 진행했다./연합
2002-07-14 17: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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