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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주특구 차질...외교마찰 가능성
 닉네임 : nkchosun  2002-10-04 15:41:25   조회: 4952   

◇양빈 신의주 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이 전격 체포된 4일 오전 중국 단둥시에서 북한으로 이어지는 ‘조중우의교’ 앞에 중국측 공안이 배치돼 있다. 양빈 행정장관은 이날 새벽 5시쯤 체포됐다. /단둥(丹東)=연합

양빈(楊斌) 신의주 특구장관에 대한 중국 당국의 연행은 전격적이고도 치밀한 작전하에 이루어졌다.

랴오닝성(遼寧省) 공안국은 연행 하루전인 3일 오전부터 양 회장이 거주하는 허란춘(荷蘭村) 일대를 사실상 봉쇄해 그의 도주를 막았던 것으로 전해지며, 그가 북한을 방문하려고 계획했던 4일 새벽에 자택에 있던 그를 전격 연행했다. 또 선양(瀋陽) 세무당국도 3일 양 회장에게 어우야(歐亞)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이 양 회장에 대한 본격 제재에 착수함에 따라 그의 신의주 특구장관직 유지와 북한의 신의주 특구 사업에 차질이 예상되며, 북한과 중국간에도 외교적 마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랴오닝성 경찰은 4일 새벽 5시 허란춘 본사 건물에서 약 200m 떨어진 양 회장의 자택에서 그를 연행했다. 그의 자택은 그룹 간부들이 거주하는 빌라촌에 있으며, 회색 돔 지붕으로 지어져 다른 빌라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경찰은 그의 자택 출입구를 2대의 차량으로 봉쇄하고, 정·사복 경찰관들이 집안으로 들어가 양빈을 연행했으며, 양빈은 순순히 이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택 둘레에 담장은 없다.

양 회장이 연행된 후인 이날 오전, 허란춘 본사 건물에는 일부 직원과 사설경비(保安)들이 출근해 양 회장의 사무실이 있는 3층의 출입을 막았다. 경찰은 모두 철수했다.

4일 오전 랴오닝성 경찰국 관계자는 “양빈을 체포했다”면서 “더 이상은 말할 수 없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 회장의 소재와 범죄혐의, 구류기간 등에 대해서도 답변을 거부했다.

이와 관련, 허란춘의 돤샤오훙(段曉紅) 홍보실 주임은 “이번 연행은 정식 체포가 아니라 ‘촨환(傳喚·소환이란 뜻)”이라면서, “중국 법률상 정식 영장없는 연행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24시간 내에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양 장관이 조속한 시일내 풀려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양 장관의 허란춘 사업은 이미 ‘중국 10대 경제사범’의 하나로 조사를 받고 있어, 중국 경찰이 그를 연행할 때는 그에 대한 상당한 증거를 확보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경찰이 북한의 부총리급 외교관에 해당하는 양빈 신의주 특구장관을, 단지 1000만 위안(15억원)의 탈세 혐의로 연행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때문에 양 장관에 대한 중국 당국의 처벌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으며, 따라서 그의 특구장관직 수행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랴오닝성 경찰당국은 앞서 3일 이른 아침부터 허란춘에 출동, 주요 출입구에 정·사복 경찰을 배치하고, 들어가는 차량은 제지하지 않았으나 나오는 차량은 트렁크까지 뒤지는 등 철저한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양 장관의 도주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

이날 허란춘을 봉쇄한 경찰은 외국 취재진에 대해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취재는 불허한다”면서 “외국기자들은 이곳에서 즉각 철수하라”고 경고, 일부 외국 기자들은 선양을 떠났다. 중국 경찰은 또 외국 방송사의 녹화 테이프를 압수하기도 했다.
/ 瀋陽=池海範기자 hbjee@chosun.com
2002-10-04 15: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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