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궁런(工人) 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40번째로 입장한 북한선수단은 본부석 앞을 통과하던 중 갑자기 멈춰선 뒤 장쩌민 국가주석과 주룽지 총리 등 중국 정치 지도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경의를 표시했다.
장 주석을 향한 북한선수단의 각별한 `통과 의례'는 30초동안 계속됐고 이 때문에 각국 선수단 행진 흐름이 끊기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선수단 관계자는 '북한이 중국과의 혈맹 관계를 고려해 올림픽을 능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 점을 감안하면 그리 놀랄 만한 일도 아니다'며 '특히 장 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북측으로서도 일종의 성의 표시를 해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베이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