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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왕국 관문 ‘닻개’ 지키는 삼총사백제의 영광 재현, 미래의 전설 만든다!
방관식 기자  |  afgm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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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01  13: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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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서산시정 발전에 힘쓴 공로로 표창패를 수상한 서인석 교수, 이은우 선생, 이영하 회장(사진 왼쪽부터). 현재 이들은 닻개문화제추진위원으로 활동하며 해상왕국 대 백제의 관문이었던 닻개의 찬란했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해상왕국 대 백제의 관문이었던 닻개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3명의 노신사가 의기투합했다. 

서산향토사학계의 산증인인 이은우(81) 선생과 서산향토문화연구회 이영하(73) 회장, 한서대 서인석(65) 교수가 닻개 삼총사의 멤버다.

별 연관이 없어 보이는 세 사람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닻개라는 공통분모로 엮여 있음을 알 수 있다.

   
▲ 서산지역 곳곳을 직접 발로 뛰며 '서산의 지명사'를 만든 이은우 선생은 오랜 세월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졌던 닻개문화를 세상에 끄집어낸 장본인이다. 이은우 선생은 "자신이 태어나 살고 있는 곳의 문화와 정체성을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닻개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은우 선생은 지난 1992년부터 서산군지와 지역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대중 무역항 닻개포(충남 서산시 지곡면 산성리)와 백제내포문화를 고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서산향토문화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이영하 회장은 백제사신로란 도로명을 만든 일등공신으로 지역 향토연구사에 한 획을 그은 중요 인물 중 하나다. 이 회장은 "과거 백제사신로는 문명 간의 소통로 였다. 이 길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문화의 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닻개의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

이영하 회장 역시 고려시대 안면도-태안-서산-서울을 잇는 통행로 연구를 바탕으로 7년여란 긴 시간동안 서산시 신도로명 주소 제정 작업에 참여해 백제사신로와 5개 기본노선을 만든 장본인으로 두 사람 모두 서산향토사학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 인기 사극 정도전의 최영 장군을 열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서인석 교수는 지난 2003년 닻개문화제에서 무령왕으로 출연하며 닻개와 인연을 맺었다. 서산시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서 교수는 "척박한 서산지역의 문화예술 분야에 닻개가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 2005년 한서대 근무를 시작으로 서산과 안면을 튼 막내 서인석 교수는 닻개문화제에서 백제 제4대, 제6대 어라하로 재능기부 출연하며 지역 공연문화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등 멤버 3명 모두 닻개와는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뭉칠 수 있게 멍석을 깔아준 인물은 닻개문화제추진위원회 백승일(42) 위원장으로 삼총사의 친구인 달타냥 역이다.

1992년 이은우 선생과 이영하 회장의 노력으로 서산지역의 닻개문화가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세상의 관심을 끄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2009년 백 위원장의 젊은 패기와 열정에 이은우, 이영하 두 노장의 경륜이 합쳐지면서 비로소 닻개문화제추진위원회가 출범할 수 있었고, 2013년 인기 탤런트 출신인 서 교수가 합류하면서 닻개는 비로서 본격적으로 빛을 보게 된다.

약 1500년 전 백제와 중국(남조 북위 등)을 잇는 사신 교류와 교역의 관문이었던 닻개 포구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려 1800년 유구한 역사의 서산백제내포문화를 부활시키겠다는 큰 뜻을 가진 네 남자는 아직도 심한 갈증을 느낀다.

열악한 지역 문화예술 토양에 닻개백제내포예술제(2014년 제7회 개최)라는 씨앗을 뿌렸지만 아직 화려한 꽃을 피우기엔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냥 묻어둘 수 없는 해상왕국 대 백제이기에 △닻개백제사신행렬과 연계한 중국과의 문화 예술 정기 교류 △닻개백제포구마을 조성 △닻개백제사신행렬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 등록 △세계화합내포불꽃놀이 등 웅대한 계획을 세우고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하고 있는 삼총사와 달타냥.

닻개문화를 브라질 삼바 축제와 같은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이들의 이야기는 미래의 전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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