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김고중 부사장은 23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문화회관에서 열린 `금강산 육로관광에 따른 대응전략과 발전방향' 심포지엄에참석, `금강산 육로관광에 따른 현대의 투자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육로관광등으로 예상하는 관광객이 확보될 경우 오는 2006년에는 금강산관광이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사장은 "육로관광에 따른 수익성으로 설악권 연간 관광객 1천400만명의 2%인 28만명, 설악권을 제외한 강원도와 제주도 관광객의 1%인 17만명 등연간 45만명의 관광객이 확보될 것이며 이처럼 관광객이 늘고 부대수입이 증가하면2003년에는 매출액 1천578억원, 영업이익 351억원이 발생, 차입금 이자와 북측에 관광대가 287억원을 지불하고도 약 60억원의 흑자가 예상되고 2006년에는 관광객이 130만명에 달해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사장은 이어 육로관광을 통한 금강산 관광사업 추진방향과 관련, "현대아산은 직장인과 학생들의 체험연수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확대 등 안정적 수익기반구축, 설악.강원권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관광특구 지정으로 인한 자유로운 관광 확대와 적극적인 투자유치로 금강산을 세계적인 종합관광 위락단지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또 투자전략 및 자금조달 계획과 관련해서는 "육로관광을 위한 도로공사에 600억∼1천억원의 비용을 예상하고 있다"며 "이 비용은 남북 인프라 구축의 일환이므로 이에 대한 자금조달은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밖에 "현대아산은 올해부터 2003년 까지 금강산 여관, 김정숙 휴양소 등숙박시설 확대와 해수욕장, 골프장, 등 각종 편의시설 및 부대시설 확충에 총 1천38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며 "자금조달은 이미 공동사업자로 참여한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국내외 관심있는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통해 이뤄지거나국내.외 개별기업의 투자도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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