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김대중)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2일부터 14일까지의 남북정상회담 기간 중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으로 남북 간에 최종 합의됐다.

또 북한 측과 우리 측이 각각 한 차례씩 두 번의 만찬을 개최하며, 김 대통령과 대표단 일행은 평양 체류기간 중 평양산원,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등 몇몇 시설을 참관하고 예술공연을 관람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북한 측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남북정상회담 방북 대표단의 평양체류 일정을 5일 우리 측에 통보해왔다고 박준영(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6일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구체적인 일정은 정상회담 일정을 일절 공개하지 않는 북한 측의 관행과 경호·안전 문제 등을 고려한 남북 양측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민배기자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