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와 시부모 사이의 예의를 잘 지키는 것은 가정의 화목과 단합을 이룩하는 데서 큰 몫을 차지한다.”

9일 입수한 북한 월간 대중잡지 ’천리마’ 7월호는 며느리가 시부모를 모시고 살거나 따로 생활하는 경우 지켜야 할 예절과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 등에 관해 상세히 소개했다.

잡지는 우선 며느리가 시부모를 모실 때 친부모와 같이 모시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시부모에게 먼저 인사를 하고 출근이나 퇴근시 반드시 인사를 드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이 든 시부모들은 생활이 단순하고 어떤 일이 있으면 자주 생각나 반복해서 이야기 하는 만큼 잔소리로 들릴 수 있다면서 이를 잘 이해할 것을 요구했다.

또 집에 있는 시부모와 즐겁게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동적으로 만들어 모든 일에 대해 궁금해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부모가 병을 앓을 경우 웃고 떠들거나 아이들을 큰소리로 나무라는 것을 삼가 집안 분위기를 차분하게 하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병세를 묻고 위로도 해드릴 것을 주문했다.

시부모와 따로 떨어져 살 때에는 명절이나 휴일, 생일 등에 아이들을 데리고 찾아가 시간을 보내는 등 더욱 염려하고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잡지는 이어 시부모, 특히 시어머니는 며느리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써 친자식처럼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살림살이도 함께 논의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잘 가르쳐 주며 직장일로 바쁘게 생활할 때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고 격려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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