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후 첫 회동‥北수해 실상 드러날 듯

남북의 민간 실무대표들이 대규모 수해가 발행한 이후 처음으로 11일 만나 수해 복구지원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4일 밝혔다.

남측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8.15축전이 무산됨에 따라 남과 북측 위원회 실무 대표들이 오는 11일 금강산에서 만나 8.15축전 무산에 따른 대책과 남과 북의 수해복구 지원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8.15축전의 공동 개최가 불가능해진 만큼 각자 행사를 개최하며 민족문제 현안에 대해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무엇보다 북한의 대규모 수해에 대한 심도 있는 지원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번 남북 민간대표 회동을 통해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북한의 폭우 피해규모와 복구를 위해 필요한 장비·물자 등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남측위원회는 남과 북의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4∼8일 회원단체별로 지원금을 내는 1차 모금을 통해 약 10만 달러(1억 원 상당)를 조성하고, 다시 내달 말까지 2차 모금을 통해 각각 남과 북의 수재민을 고르게 지원하기로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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