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를 복구하는데도 군대가 앞장선다.”

북한 전역이 ’물폭탄’을 쏟아부은 장맛비로 인한 피해에 신음하는 가운데 북한 노동신문이 수해복구에 앞장서온 군부대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노동신문은 3일 김영철 소속 부대를 소개하면서 “(지난 4월) 이 부대 관하(산하) 안성모 소속부대와 강정민 소속부대 지휘관과 군인들이 비바람 피해를 입은 주둔지역 군안의 다리와 제방, 도로를 보수해주고 큰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집들도 원상 복구해 주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 부대가 5월 초에도 주둔지역 주민들이 다리 건설공사를 벌이자 제일 어려운 기초공사를 자진해 맡았다”며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속에서도 감탕을 퍼내고 수십㎥의 토량을 처리한 것을 비롯해 밤낮으로 전투를 벌여 짧은 기간에 다리건설을 완공하게 했다”고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라원호 소속부대가 벌인 대민지원활동도 전하면서 ’군민일치의 미풍’이라고 높이 추켜세웠다.

이 부대는 지난 3월 중순 파도에 밀려 바다로 밀려 나가는 배를 보자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구해냈다는 것.

신문은 “많은 부대 지휘관과 군인들 속에서 인민들을 성심성의로 도와주는 미풍이 높이 발휘돼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혀 올해 장마로 인한 피해 속에서 북한 군장병들은 더욱 분주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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